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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째육아>/아들의 교육

위버지니어스> 신나는 금요일!


최근 들어서 원에 등원하기를 꺼려하기도 해서 엄마는 아침, 혹은 저녁에 잘 때
다음 날 스케쥴을 읽고 좋아할 만한 수업을 이야기해준답니다.
녀석은 엄마를 떠볼 생각인지,
아니면 자신과 아빠는 나가는데 집에서 딸과 함께 뭔가 즐거운 일이라도 빼놓고 하는지
아는 것인지 매우 초조해보이기도 해요.
그렇지만 원에서 보게되는 사진에선 전혀 그러한 면은 보이지도 않네요.


여전히 신종과 황사 등으로 인해 나들이 계획은 나오지 못하는 상태이지만
원에서는 산뜻한 봄단장놀이를 통해서 아이들의 욕구를 충족시켜주시는 듯 해요,
나비가 되서 날아도 보고 얼굴에 페인팅도 해서 돌아왔습니다.
친구들과 씨도 심어보았다는데 무슨 씨인지는 생각나지 않네요.
고로 발빠른 업뎃이 필요한가봐요. 벌써부터 가물가물 거리니 말이죠!
생명력에 대해서 궁금한지 집에서 담궈놓은 미나리의 성장에도 꽤 관심을 보였어요.
잘 자란다고 말이죠.
너도 많이 자라고 금새 자랄꺼라는 말도 했지만...
엄마의 입장에선 내아이는 천천히 자라는 것 같네요.
새학기를 맞이해서 위버에서는 입학적응 관찰기록지나 공부한 책자들을 보내줍니다.


아이의 감기때문에 몇 번 등, 하원을 해주고 있습니다.
아이의 키높이로 보는 원의 하루가 조금 힘들것도 같네요.
비좁은 엘리베이터를 통과하면 신발을 벗고 교실로 쪼로로 들어가는 것을 보면요.
물론 집에서 보다 효율적이고 만족스런 교육이 있겠지만...
엄마맘은 그런가봅니다. 그래도 안타깝고 걱정스러운 면이 일년을 보내고도 남아있어요.


몇 차례 결석을 더 한 뒤, 좋아하는 금요일 데이에 맞춰 등원했습니다.
고새 날씬해진 녀석이네요.
잭과 콩나무의 주제로 씨앗도 심어보고 책도 보고 거인도 때려잡는 유쾌한 시간이었나봅니다.
전 날 ..동화책을 몇 번이나 보고 갔는지 모르겠어요.
역시나 즐거웠다며 신이 나서 하원햇습니다.
엄마가 데리러 갔더니 하루종일 안경을 쓰고 있었다고 하네요.

아이가 즐거워하면 엄마는 더 바랄것이 없는데요.
친구들과 찍은 사진은 고냥 남겨두고 아이사진만 짜집기하려니..여간 힘드네요.
역시 시간이 가면 익숙해지겠지요.
아이가 어서 감기에서 벗어나서 신나는 학습활동에 전념할 수 있게되길 기원해봅니다.
겨울보다 무서운 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