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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째육아>/아들의 교육

키자니아> 두번째 방문!


3월에 모자간만 방문했었는데 다시 남았던 키조를 사용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겼네요.
친구덕분에 무료방문이 가능하게 되었거든요.
아들과 친구의 아들이 하원하는 시간에 맞춰 2부 3시반으로 예약을 하였습니다.
학교나 원에서 많이 방문하는 것으로 보여 예약을 하였는데 잘한 것 같아요.
엄마들은 감이라는게 있다는데 맞는 것인가 봅니다.
불친절까지는 아니었지만 전화예약을 하려니 조금 지친듯한 목소리이며
틀에박힌 듯이 이야기하시는 것 같다는 인상을 받았는데
막상 도착하니 사람들로 넘쳐났으며 관계자분들도 지쳐있어 보입니다.
봄철을 맞이해서 많은 방문자들이 계속되고 있는 까닭같습니다.
3시에 예약발권쪽에서 표를 건네받고 유모차를 하나 대여해서 입장합니다.


은행쪽에 사람이 많아서 먼저 소방관 체험하는 3층으로 갑니다.
한 시간 가량 대기하니 대기자성명을 적고 약간의 시간이 주어져서 그 때 내려가 은행에서
환전을 받으려고 합니다.
인기있는 소방관체험은 8명씩 입장해서 3층에서 간단한 몸풀기 및 교육을 받고 미끄럼틀을 타고
2층으로 내려와 모자를 쓰고 차량을 타고 불난 곳에 가서 불끄는 순서입니다.


아이들은 지루할 수도 있는 대기시간을 잘 기다려주고 멋지게 불도 껐습니다.
둘은 시키는대로 하는 원칙주위스타일로 비슷해서 함께 잘 어울려 노는군요.
엄마들은 그닥 그러한 스타일이 아닌데 ...아빠들을 닮았는가봅니다. ㅋㅋ
전에 와서 경찰관만 했던 동우는 늠름하게 물호수를 쏘더니 기분좋은가봐요.


일단 모든 곳에서 시간에 맞게 대기를 해야만 대기인원수에 맞게 인원을 확정해서 이름을 적고
어느정도의 시간을 두고 다시 모이게 합니다.
우리는 내려와서 환전을 하였는데 10분정도 소요되엇던 것 같아요.
종이돈 키조로 환전해 왔는데 역시나 한 살 많은 형아라고 친구의 아들은 캐쉬카드를
만들어 간편하게 돌아왔습니다.


시간상 그리고 인원, 해당하는 나이와 신장 등에 따라 이용할 수 있는데 오늘의 문제는
대기인원이라서 어떤 것을 선택해서 해야할까 걱정입니다.
쉴만한 곳을 찾아 피자주문을 하고 패스트푸드점 쪽에서 먹었어요.
아이들은 다리가 아프고 목도 마른 것 같습니다.


형아는 비행기조종을 선택하고 동우는 아이스크림을 만들었어요.
역시나 조금 대기하고 15키조를 들여 즐거운 만들기도 하고 아이스크림을 맛보았는데요.
아직 어려서 도움을 받아야 했지만 차분히 설명을 잘듣고 따라하려해서 엄마는 걱정없군요.


아들과 친구모자간이 떠난 자리에 다윤이와 남아 이리저리 시선을 돌려봅니다.
키자니아는 색다른 구성에 잘 꾸며놓은 곳임에 틀림없어요.
시즌권도 있어 가까운 사람들에겐 좋은 팁인것 같고, 오픈 전부터 다양한 입소문을 타고 꽤나
많이 알려진 장소이기도 합니다.
그런 반면에 이용하면서 안타까운 부분도 많이 보여요.
일단, 처음 방문했을때는 더 자세한 사전정보 및 팁을 확인해서 가야 시간분배등이 좋겠다고
전적인 방문자의 입장만을 생각했더랍니다.
두번 째 방문에서 많이 실망한 부분이 많은데요.
어쩌면 꽤 비용적인 면에서 전에는 할 수 없었던 직업테마라는 매리트는 훌륭하다고 봅니다만
어떤 체계가 없다는 사실이에요.
물론 우리나라에서는 교육적인 부분이나 생활속에서 정해진 규율이 많은지라
자유롭게 선택하여 즐긴다는 부분은 좋지만
이렇게 많은 인원속에서 어린아이들은 치이기 마련이며
이쪽 저쪽으로 이동하다보면 체력적으로 힘들기도 해서
연령대 혹은 단체나 개인에 따라 구분하여 패키지로 이동하는 것도 좋겠다고 봐요.
어차피 인기있는 구성과 그렇지 않은 구성이 있으니 시리즈로 선택해서 인원을 나눠 이동시키는 방안 등도 방문자나 직원분들이 모두 힘들지 않을 것 같아요.
빠른 체험을 요구하는 엄마와 지친 직원의 다툼까지 목격했던 바,
의도에서 벗어났거니와 그다지 좋지못한 모습이어서 아이들을 데리고 다른 곳으로 이동까지 했네요. 어떤 좋은 의도에서 벗어나거나 다른 이미지가 부각된다는 것은 참 아쉬운 일이니까요.
여러 문제속에서 발전하고 자리잡는 법이지만 최근 키자니아에서는 문제점과 아쉬움의 말들이
많이 쏟아지고 있는 것이 사실이긴 해요.


아기들이 쉴 수있는 장소에 가봤어요.
생각보다 깨끗하고 좋았습니다.
말랑한 침실공간과 볼풀욕실, 책과 방송을 볼 수 있는 거실과 주방놀이 부분을 참 좋아하네요.

엄마는 수유와 기저귀교환을 하고 나왔습니다.
아이들 즐거우라고 데리고 와서 체력적으로 딸리게 됨을 느낍니다.
사람을 알다보면 대부분의 사람이 착하다고 생각하는데..
이래저래 사람과 치이다보면 조금 시니컬해진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아이에게 좋은 것을 제공하려 방문하신 부모님들의 질서와 에티켓이 우선이라고 봐요.
서두르고 허둥대는 부모에게서 자녀들은 안좋은 것을 먼저 배우게 됩니다.
직원분들도 좀 더 잘 대해주셨으면 하구요.
아이스크림가게, 우르바노쪽 직원들을 친절했으며
어머님들의 불같은 성화에도 차분히 설명하시는 소방관시설 등의 슈퍼바이저는
매우 안쓰럽기조차 하였습니다.
발권하시는 분들은 질문을 했더니 체험시설에 관해서는 잘 모른다고 하시기도 하고
약간의 전문성이나 열혈적인 모습이 떨어지시는 것 같아요.
이러다가는 굉장히 좋은 시설이 자칫 비싼 비용을 치르고도 속상함만 가득한 불평의 장소가
되고 말것 같은 안타까움이 보입니다.
좋은 의도와 컨셉으로 시작한 만큼 보완하셔서 좀 더 사랑받는 어린이들의 놀이세상을 만들어
주시는 구성과 보완을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