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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이야기>/생활의 발견

[이벤트] 퍼펙트 드럼 리폼이벤트 2010



애경측에서 전화가 걸려왔어요.
작년에 응모해주신 분들께 리폼통을 보내주고 있으며 다시 응모하라면서요.
나를 찾아주는 곳이 있구나 하는 반가운 생각에 감사히 받아 리폼합니다.
아이디어를 내는 것은 금방이었는데 아이가 있다보니 시간이 오래걸렸어요.


따로 리폼할 필요가 없이 색감이 좋은 세제통 샘플입니다.
하늘색 바탕에 꽃핑크...바로 딸에게 쓰일 물품이라는 생각이 팍~꽂히네요.
푸하하~ 딱봐서 답이 안나오시죠!
어린 딸에게 뭘해주려고 하는지요..
바로 머리핀 보관통을 만들었어요.
아이가 크면 주려고 혹은 엄마욕심에 만들어둔 머리장신구들이 너무도 많아서
꺼내기도 힘들고, 어떤 종류가 있었는지도 보지 않으면 가물거리는 엄마는
수납과 동시에 바로 보고 선택이 용이한 머리장신구 보관통 생각해냈지요.


그동안 만든 아이용 머리핀이 30개 정도 되더군요.
먼저 바탕색을 그대로 이용할 작정이라서 장식요소를 많이 해야겠다고 생각했어요.
커다란 단추에 바탕색 하늘색으로 아크릴물감을 덧칠해주고 말려줍니다.
윗부분에 넣을 거라서 몇 개 넣어야 할까 고민했지요.
엄마의 개인적인 시선일지는 모르지만 딱! 키티스타일이라고 생각했던 바
단추 윗부분에는 키티를 그렸습니다.
아 근데..굉장히 힘들더라구요. 그래서 추후엔 깔끔스럽게 스티키로 용이하게
변경하였습니다. ㅠ.ㅠ
리본과 구슬로 앞 창을 장식하고 옆부분은 오른쪽은 안경을 끼워 보관할 부분과
왼쪽은 그날 사용할 머리핀을 꽂아놓는 부분으로 빳빳한 종이에 포장지를 씌워
손잡이 부분을 넣는 구멍사이즈를 내서 걸어줬어요.


구슬을 철사심에 꿰어서 귀여운 손잡이를 만들었어요.
원래 손잡이는 꼬아 돌려서 오른쪽 옆으로 달아 안경수납가능한 고리로 만들었거든요.
뚜껑부분이 밑밑해서 조화꽃을 달고 이어지는 부분으로 레이스도 달았어요.
앞면 창쪽으로도 키티스티커를 붙이고 리본과 구슬로 장식했습니다.
물론 훵한 아랫부분도 신경써줘야겠죠.
땡땡이 보라색 리본을 둘러줍니다.


자투리천을 길게 양면으로 박아서 위와 아랫부분에 찍찍이를 붙여줍니다.
윗 뚜껑부분에 접착식으로 해서 길게 잡히게 해서 원하는 머리핀을 확인해서 꺼낸 뒤,
다시 부착해주면 되도록 아이디어를 내어보았어요.
금새 생각해냈는데 구상에 딱 들어맞게 길다랗게 쏘옥 빠졌다가
다시 통속으로 넣으니 괜찮군요.
전에는 바구니에 넣어뒀더니 먼지가 묻곤해서 비닐속에 다시 넣었더니
하나 꺼내려면 모두 쏟아낸 뒤 다시 넣어둬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었던 바,
아주 잘 생각해냈구나 혼자 뿌듯합니다.


통내부가 생각보다 여유있습니다.
사용하지 않고 있는 가방정리용구를 넣어보니 사이즈가 딱 맞네요.
고리부분을 끼웠더니 열면 용구함이 따라올라와 간편해지구요.
구석구석의 부분을 이용해보고자 머리방울도 달아보고
여닫이 부분으로 거울을 달아 리본도 달아줬습니다.
면봉통은 키티스티커를 붙여서 신생아용 작은 머리핀을 넣어뒀어요.
키티모양 손가방엔 샘플아이화장품을 넣어서 담았습니다.
꽤 많이 들어가네요.
아이의 현재 필요한 장신구들이 총 집결되는 바구니가 완성되었습니다.
일단은 엄마가 많이 사용하게 될 것 같지만..
아이가 커갈수록 자신의 소지품상자라는 것을 인지하고 아껴주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앞과 옆모습입니다.
공들였는데 이쁘게 봐주시길 바라구요.
그래도 오랜시간 수고한 제 자신에게 아직..그래도 아이디어나 뭔가를 하려는 욕구가
남아있구나 확인한 하루였어요.
아침 일찍 출근하려 일어나 "이게 다 뭔가"했던 남편에게도 결과물을 보여줘야겠죠.
ㅋㅋㅋ
분주했으나 재미있었던 만들기 시간이었습니다.

http://9dan.aekyung.co.kr/9dan_0705/main/main.js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