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첫째육아>/아들과 좋은시간

아들방 꾸미기

엄마가 되는 여자라면 누구나 아이방을 예쁘게 꾸며주고자 합니다.
태어나면 옆에 두게 되고, 가까이있다보니 안방이 아기방이 되고 정작 아기방은 창고가 되기 일수이지요. 저 또한 마찬가지였습니다. 구름모양과 하늘색이라는 컨셉으로 모으고 꾸며서 아기가 태어나길 기대했다가 이제는 쓸쓸한 방이 되었지요.


같은 가구와 소품인데도 9개월의 부른 배를 안고 이쪽으로 했다, 저쪽으로 날랐다 했던 것을 보면 그래서 순산을 한것이 아닌가 싶기도 해요. ㅋㅋ

사용자 삽입 이미지


말귀를 알아듣는 6개월 정도가 되자 이제 슬슬 혼자 자야될 듯해서 부부는 침대에서 자고 아이는 젖물려 재운 뒤, 바닥에 이불을 깔고 재웠다가 지금은 어쩌다보니 침대에서 셋이 자는데 조금 비좁군요. 

 찍어둔 침대가 있는데 싸게 판다고 하니 며칠 후 사게되면 다시 업그레이드 된 사진으로 올려야 겠어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


베란다가 넓어서 장난감을 나두고 놀게 하려했더니 하루만 청소를 하지않아도 뿌옇게 끼는 먼지덕에 모조리 안방으로 걷어들어왔으며, 봄날이 되자 커다란 미끄럼틀과 탈것들이 거실로 나와 손님이라도 올라치면 무안하기도 하지요. 허나~사람사는 집 같긴 합니다.

잡지에서 보고는 두꺼운 우드보드를 사다가 그림까지 그려서 베란다에 놨는데 영 허접스럽습니다.
그래도 노력하는 엄마의 정성이 갸륵한지라..버리진 않고 놔뒀어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

 


분양받은 나의 집으로 이사를 가게 되면  5살 정도가 될테고 충분히 혼자 잠을 자고 자기만의 공간도 갖고 싶어할테니 어떤 방으로 꾸며줄까를 고민하게 됩니다. 물론 좁은 평수라서 가구들도 놀이터의 기구처럼 다닥다닥 붙여놓은 기능성가구들이 백만원 넘게 고가로 많이 나와있습니다만, 조금 더 특별하게 꾸며주고 싶거든요. 친환경 목재와 페인트를 이용하는 가구점을 눈여겨 봐두었는데 가격도 저렴한 편이라서 이사간 후에도 영업을 한다면 디자인을 조금 변경해서 만들어 주고도 싶어요.
<나무로 만든 풍경>이라는 곳인데 모크디자인인가..검색해봐야겠군요.


둘째도 그때쯤 나을 까 고려중인데..참 어렵습니다. 이것저것 생각해보니까요..
아이들을 키우기엔 경제력도 중요하겠지만, 개성과 특성을 살려주는 것, 환경적인 영향 등을 생각하자니 막중한 책임감이 무겁습니다. 아버지는 더하겠지요..
작은 것부터 소홀히 하는 것부터 고치는 것이 좋겟어요. 그래서 오늘도 화내지 않고 경청해주고 반복해서 설명해주며 대화를 시도합니다. 언젠가는 자기방에만 있으려고 할 때가 생길테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