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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째육아>/아들의 교육

위버지니어스 <소풍가는 날>



위버지니어스에서 소풍가는 금요일을 지정해주셨어요.
마석에 모란미술관으로 나간다고 했는데 한 시간 가량을 차량이용하면
멀미를 하는지라 조심스럽기도 하였지만 보내기로 결정했습니다.
6세 전에는 멀미약인 귀미테를 사용할 수 없고, 마시는 멀미약은 좀 그래서 아침밥을 먹이고
여벌 옷을 넣는 등 가방에 준비를 해서 보냈어요.
엄마는 더운 날씨를 감안해서 먹기편한 도시락을 준비합니다.
너무 무겁지 않도록 물과 좋아하는 오렌지쥬스, 간식으로 과자 몇 개도 넣어줬어요.


도시락과 간식을 준비하라해서 냉장고에 있는 재료로 후다닥닥 만듭니다.
좋아하는 후리가께에 밥을 비비고, 날치알도 넣어서 비빈 밥으로 두 종류 준비해서
데쳐 물기를 제거하고 후라이팬에 잠시 볶은 새우를 넣고 가늘게 썬 오이로 찔러넣은 뒤
돌돌말아 한 입에 넣기 좋은 주먹밥을 만들어요.
찐양배추에 쌈장을 약간 발라서 밥을 넣고 말아주고 햄 속에도 밥을 넣고 돌돌맙니다.
간장에 조린 메추리알도 썰어서 넣어줬어요. 간간한 반찬으로요.
포크도 하나 넣어주긴 했지만 먹기 용이하도록 집게를 만들어 찔러줍니다.
이쑤시개에 앞뒤로 같은 모양의 스티커를 붙여주니 귀엽고 깜찍한 모양이 되네요.


좋아하는 청포도를 껍질벗겨 넣어주고 자른 사과 몇 개와 다양한 초코렛,
소시지에 치즈를 말아 썰어서 담아내니 간식도 완성되었습니다.
 
돌아와서 잘 먹었냐고 물었더니 돗자리를 펴고 친구들의 도시락을 꺼내놓고 나눠먹은
모양인데 새우는 꽁지밖에 없었다는 말을 들으니 못먹었나보군요 ㅠ.ㅠ
그래도 친구들과 사이좋게 나눠먹었다는 말을 하면서 즐거웠다고 이야기하는 것을 보니
걱정은 되었지만 보내길 잘했구나 하는 안도감이 듭니다.



친구들과 하복 짐복을 입고 좋아하는 캐릭터가 있는 반스타킹을 신고 모자까지 쓰고
뛰어다니는 사진을 보니 깜찍하네요.
혹시나 해서 이름이 있는 은목걸이를 채워줬어요.
큰일없이 돌아와 준것 만으로도 너무 좋네요.
빨간색 양도 봤다면서 미술작품을 본 듯한 이야기를 전해줍니다.
가족과 함께하는 나들이도 좋지만
같은 반 친구들과 함께 한 소풍이 무척이나 즐거웠다던 이야기를 들으니 많이 컸구나 싶어 자랑스럽네요.
매우 프로그램이 잘되어 있다는 모란미술관이라는데 다음에 기회가 되면
온가족이 방문해보고 싶습니다.


오랫만에 홈페이지에 들어가서 사진을 확인해보니,
아빠가 되어보기 등의 역할놀이도 해보고, 한글공부도 하며 찍기수업도 해보는 등
즐겁게 원생활을 하고 있는 동우입니다.
잘먹고 잘놀면서 지내는 것을 사진으로 확인하니 또 안심이 되네요.
푸르른 6월을 맞아 다양한 활동과 더불어 가족체험까지 기획하고 있는 것 같아서
가족도 동참하고자 합니다.
안전하고 기억에 남는 다양한 체험을 위해 즐거운 행사에 참여하면서
좋은 추억을 만들었으면 좋겟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