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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째육아>/아들의 성장

드래곤길들이기를 보다!



아빠가 바쁘셔서 계속 늦으시고,친정부모님께서 딸을 데리고 가셨습니다.
이럴 때 아들에게 좀 더 신경을 써주고 싶어서 하원하면 뭘하고 놀아줄까 생각해봐요.
신나게 간식을 먹고 엄마에게 가족들이 어디에서 뭘하는지 설명을 듣습니다.
컴퓨터로 정보를 찾다가 영화편 예고를 봤는데 완전 꽂혔네요.
바로 드래곤 길들이기..
가까운 롯데시네마에서 늦은 시각에 하고 있어서 부랴부랴 달려갔어요.
드래곤 길들이기는 자막, 더빙등 아이와 보실려면 확인하시는 부분이 있어요.
3D로 보았는데 너무 실감나는 영상에 겁을 먹고 안경을 빼고 보네요.

바이킹의 족장 자이언트의 아들인 히컵은 겁많고 소심한 성격이라서 아빠는 바이킹의 후예로
용들과의 싸움을 할 수 있을지 늘 걱정입니다.
그러다가 자신에게 부상당한 드래곤 투슬리스를 돌보고 친구가 되어가면서 흠모하던 여자친구
아스트리드에게 사실을 알려요.
날수도 있게 하면서 지금의 싸우는 용들보다 더 강하고 커다란 용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되는데요.
모두 힘을 합쳐 무찌르는데 부자간의 대립, 용들과의 화해로 상생하는 바이킹 마을을 만든다는
줄거리입니다.


어찌보면 아이들이 보는 영화의 줄거리이지만 나름대로 재미가 있는 영화입니다.
실감나는 입체영상이 살아움직이는 듯한 생명력을 주는데
자이언트의 수염등은 정말 실감납니다.
아직도 아바타를 보지 못한 엄마라서 그런지요.ㅋㅋㅋ

1시간 반 가량이 넘어가는 상영시간을 잘 참으면서 봐줬어요.
사람들이 많지않아서 좋았는데 중간에서 보더니 움찔하고는 뒷쪽좌석으로 도망갔네요.
그래도 팝콘상자를 부여잡고 심장을 뛰어가며 보는 아들이
참 용감하게 느껴집니다.
중간에 화장실에 갔었는데 불이나케 소변을 보고는 막 뛰어가더군요.


집으로 오는 길에 짜장면도 먹고 계속 영화이야기를 하면서 돌아왔습니다.
기분 좋은지 잠도 금새 5분만에 들었구요.다음 날 , 일어나서도 아빠에게 영화이야기를 실컷 해주는 아들입니다.
영와스토리를 이해하고 상상하며 다시 떠올리며 설명해주는것이
기억력이 참 좋은 아들임을 인정하게 해주네요.

앞으로도 시간이 나는대로 아이가 원하는 활동을 할 수 있도록 돕는 엄마이고 싶어요.
물론 엄마도 재미있게 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