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일상이야기>/엄마의 나들이

중국> 2010 중국북경에 가다! <제3일>


오늘은 좀 여유있게 기상해요.
마사지를 받으며 잠드는데 짧은 일정에 풀리지 않는 근육통이 있습니다.
아무래도 중국출국 전에 동네에서 볼 일이 많아 자전거를 흠씬 탔던 것이 무리인데다가
여행의 여독이 쌓이는가봅니다.
물론 생각지도 않은 예민한 부분이 있어 화장실도 못가...
여러가지 것들로 몸이 무겁기만 합니다만...
그래도 마지막 날인 만큼 후회없길 위해 아침을 맞이해요.


맛나게 장봐온 과일들과 쿠키 등으로 간단하게 아침식사를 하고
기대하는 이케아매장으로 갑니다.


매우 커다란 창고형 매장이던데 1층에서 아이스크림과 핫도그를 구입해서 먹습니다.
느끼하지 않은 소시지의 핫도그는 펌프식용기에 담아둔 겨자와 케찹을 각자 뿌려먹는 구조에요.
아이스크림은 맥도날드의 것과 같은 느낌입니다.


1층입구 앞쪽에는 우리나라와 흡사한 아이들의 플레이존이 있는데 들어가보진 못하고
구경만했어요. 역시나 이케아의 제품인 책상과 의자를 갖추고 만화영화를 보는 장소가 있고
아이들만 출입하고 뛰어노는 공간이 있어요.


일단 엘리베이터를 타고 4층으로 올라가 내려오는 형식을 취하기로 했습니다.
엘리베이터손잡이 옆으로까지 물픔을 둬서 선택하게끔 만드는 아이디어를 쓰셨던데요.
싸고도 부담없으나 생활용품으로 꼭 사용할 용품을 둬서 소비하게끔 하는 전략이 보입니다.


4층에서 1층까지 홈인테리어제품으로 가구, 소품, 식기류 등을 간락하게 샘플구성해서
연필에 원하는 상품번호를 적게하게끔 하네요.
아기자기한 디자인과 색의 용품들을 구입해요.
거의 sale품목 위주로 노란색 장바구니에 필요한 용품만 담습니다만 부피가 크네요.
아무래도 곧 이사를 앞두고 아이들에게 사용될 인테리어용품들과
편리한 주방용품들이 대다수에요.
10만원하던 멋드러진 클림트그림은 욕심나던데 들고올 엄두가 안나 포기합니다.


커다란 파란색 장바구니가 700원정도해서 구입하여 선택한 용품들을 담고
끈을 교차시켜 어깨에 매니 가방처럼 되어서 내용물도 빠지지않고,
어깨에도 무리없는 방법이 되서 친구도 따라해요.
저렇게 잔뜩 구입했는데 우리나라 돈으로 5만원가량 되었습니다.
버리고 사고를 반복하는 인생사인데..구지구지 사는 것은 그래도 욕심이 그득하기
때문일진데...그래도 룰루랄라 합니다.


여기까지와서 이케아매장만 보면 솔솔한 인생사는 냄새를 흘깃 맡아보는 재미가 부족할 것 같아
재래시장을 돌아보기로 합니다.
나난호라는 시장인데 한국의 재래시장과 비슷해요.
다앙햔 먹거리가 많은데 한국인 주민이 많다보니 그들을 위한 식재료와 반찬들이 한국과
다르지않게 판매되고 있습니다.
서울에서 가격이 높은 편인 열대과일 용과, 망고 등을 먹고 갈 목적으로 소량만 다양하게 구입하고
전에 친정엄마께서 중국여행때 구입해오셨던 깨생각이 나서 구입해봐요.
집에 참깨가 다 떨어졌거든요.
남편이 좋아하는 해바라기씨와 친구들도 견과류를 구입합니다.
주부이다보니 아무래도 이런 것들에 관심도 가고 구입도 하게 되네요.


육류가게 앞에서 조금 겁이 나서 돌아나오기로 합니다.
사진촬영금지제재를 받네요.
중국은 공안이라는 경찰차와 경찰들이 돌아다니는데 아파트경비실이건 건물관리소건 시장이건
 간에 모두 제복이 비슷하여 모두 똑같아보입니다.
그리고 공안이라는 한자를 단 사람들을 봐야만 이곳이 공산국가라는 것이 조금 인지됩니다.
물론 우리나라도 지역마다 차이가 있듯 외국도 그러하겠지만 중국이라는 나라가 워낙 땅덩어리가 크다보니 먹거리, 볼거리가 풍부하고 언어가 다양해서 같은 나라라도 엄청난 차이가 있나봐요.
처음 느껴본 중국인들은 비슷함도 있고 차이도 있었지만 광대한 땅에서 살다보니
꽤 통이 크다는 느낌이었습니다. 물론 배울점도 있었구요.


한국인들이 많고 중국어를 하는 친구덕분에 어렵지않게 원하는던 바를 충족할 수 있었던
중국북경여행이었습니다.
자유스럽게 들러볼 수 있고 느낄수 있었으니까요.

더운날씨속에 그나마 좋은 날씨를 골라 친구들과 함께 좋은 경험을 해본 중국 첫 여행였어요.
여행은 언제나 그렇지만 가능한 즐기며 꼭 하는 방향으로 하는게 좋다는 생각이에요.
많은 경험과 체험이 없어도 일단 떠난다는 맘속에서 사람을 더욱 크고 확연하게 자라게
해주니까요.
많은 업무속에서도 친구들이 온다고 다양한 일정을 체크해보고 준비하며 귀한 월차까지 써주신
서부장에게 감사하며 열렬한 포옹으로 헤어집니다.
우리만이 공유하고 느끼고 배아프게 웃을 수 있는 농담이 있는 친구들이 너무 좋습니다.
엄마와 아내로 지내야하는 한국에서의 현실은 약간은 근엄해야하니까요.
그들과 현실에서 자주는 힘들지만 함께 할 수 있는 여행을 계획하고 꿈꾸는 것만으로도
감사해하며 살 수 있는데 재미가 될 껏 같네요.
짧고도 길었던 중국여행을 마무리합니다.
행복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