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의 세미나가 분당구청근처에서 있었습니다.
날씨가 좋아서 엄마는 무턱대고 가서 아버지를 기다립니다.
토이스토어라는 가게도 옆에 있었는데 이것저것 하다보니 한시간 지났네요.
야외쉼터는 진달래, 개나리에서 부터 튤립 등 오색찬란한 꽃들에 따뜻한 햇빛까지 사진찍기에 그만이더군요.
집에서 싸온 보리차와 과자를 하나 손에 쥐어주고 실컷 놀라고 했더니 이쁜 꽃들에게 가서 만져도 보고 쳐다도 보네요.
아들이 좋아하니 엄마도 기분 좋습니다. 많은 아가엄마들이 차한잔을 마시며 여유를 즐기고 있더군요.
6층에 아이들이 놀만한 장소란 곳은 애플트리라는 곳이었는데 한시간에 5000원의 이용료, 부모이용료 2000원해서 7000원이었습니다. 1000원할인권해서 6000원에 이용하였지요.
미국과 독일 등 여러나라에서 들여왔다는 다양한 놀이공구가 있었고, 보기에도 색다른 공을 이용한 바람기구와 발로 밟는 피아노, 거꾸로 보이는 거울, 동물소리 알아마추기 등 커다란 놀이공구도 있더군요.
애플트리는 유아교육기관인데 신체놀이, 영어 등의 다양한 프로그램이 있다고 하더이다. 그 쪽에서 운영하는 것이라고 하는데 좀 더 자세한 사항은 모르겟으며, 어려 조금 적합하지 않은 듯했어요. 서적들도 내용과 그림이 많고, 놀이기구도 좀 어려운 수준의 것이 많이 있었거든요. 그래도 무겁게 업고 기다리지 않아서 다행이었답니다.
만들어볼까요라는 티비프로그램이 책으로 나왔던데 동물, 장난감 등으로 구분해서 만원이었습니다. 일상에서 먹고 버리는 포장지 등 재활용해서 만들어 사용하고, 아이디어가 참 좋거든요.
오랫만에 나섰다가 돌아오니 일하고 퇴근하는 기분이 나네요.
나도 일을 했던 직장인 이었는데 집에만 있다보면 직장인의 비애와 고뇌를 잊곤합니다.
아버지가 출퇴근에 얼마나 시달리며, 일에 피곤할지 조금 느껴 봅니다.
그래도 시간이 나면 놀아주려 노력하시는 남편님,,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