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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여행이야기>/미술관&박물관&체험전

서울, 장지>가든화이브, NC백화점 7층, 코코몽키즈랜드!



비가 부슬부슬 내리는 주말입니다.
동우의 다친발목을 병원에서 확인하니 물놀이는 안되서
수영장은 다음으로 미루고 집근처에서 놀기로 해요.
며칠 전에 다녀왔던 따개비루 이야기를 하길래
동우부부는 가든화이브로 향합니다.
8시부터 축구 거리응원전도 있다니 좋은 구경이 될 것 같아서요.
가든화이브에 도착하니 아이들 모두 잠이 들어 부부는 차량에서 대기하며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눴어요. 최근엔 이렇게 이야기 할 시간이 많은 것 같아요.
거의 반복적인 이야기와 일상에 관한 소소한 사항들이지만
함께 공유하고 나눈다는 것이 참 좋은 일인 것만 같습니다.


엔씨백화점 7층에 신나는 농장놀이, 코코몽 키즈랜드입니다.
오픈기념으로 입장료가 13,000원에서 만원으로 아이들이 할인되고
어른들은 6,000원 그대로입니다만 인원이 굉장합니다.
동우네는 푸드코트에서 늦은 점심을 먹고
동우가 먹을 만한 만두와 떡갈비는 포장해서 입장합니다.
종이입장권과 사우나에서 많이 보는 손목에 차는 것, 신발장 열쇠를 받아들고 입장해서
신발을 넣습니다.
키즈카페 비슷한데 좀 더 큰 사이즈로 보시면 되겠어요.

 
기분 좋아진 동우가 입구의 캐릭터들과 귀여움 3종세트 발산하며 사진을 찍습니다.
최근엔 자신의 기분에 따라 사진도 찍는데 찍기 싫을 때도 있어 물어보고 찍어야해요.
나름대로 초상권이 있답니다 ㅠ.ㅠ


입구에서 들어가면 오른쪽 의무실과 수유실, 왼쪽으로 기차타는 공간을 만나서
더 쭈욱 들어가서 놉니다.
잠에서 깬 동우는 여기가 어딘지 상황판단을 하더니 정신을 차리고 놀기 시작해요.
코코몽만화를 틀어주는 극장과 말랑말랑 놀이터에서 놉닌다.
아이들이 다치지않을 많한 매트를 깔고 귀여운 캐릭터들과 정글짐 등을 갖추고 있어요.
코코몽캐릭터 미끄럼틀을 동우가 너무 좋아했습니다.
빙글빙글 돌아가는 개구리 낚시터가 있는데 낚시대는 없고 손으로 빈 곳에 개구리인형을
채워넣고 놀아봅니다.


500원을 넣고 타는 기구는 다윤이도 좋아했어요.
오빠와 함께 앞 뒤로 몸을 흔들어가면서 리듬을 탑디다~
녀석이 고래고래 소리를 질러 목이 쉰지 한 달이 되어가는데 음악을 꽤 좋아해요.
엄청 신나게 탑승헀는데 움직이다보니 사진이 제대로 나와주지 못한 아쉬움이 있네요.


더 안쪽으로 6층의 따개비루 카페와 흡사한 카페테리아가 보입니다.
어른 입장권엔 음료수교환권이 있어 가보니 똑같은 타파스 부페입니다.
평소에는 안될 듯 하지만 포장해온 음식을 동우에게 먹입니다.
카페테리아로 음료수를 교환하러 가니 몇일 전, 따개비루에서 봤던 누나가
동우를 기억해서 인사를 나눕니다. 마감때까지 놀아서 기억하시나봐요 ㅋㅋ


넓다란 휴식공간과 화장실을 지나면 또 다른 놀이공간이 나와요.
동우는 혼자 할 수 잇다면서 화장실에 갔는데 잘 마무리까지 하고 손도 씻고 나옵니다.
다윤이도 슬슬 긴장이 풀리는지 혼자 앉아서 놀기도 합니다.


아직 오픈되지 않은 공간도 있지만 아이들을 교육할 수 있는 장소로 보입니다.
쿠킹아글, 편백나무 놀이터와 클레이몽 등 따로 돈을 내야하는 것 같아요.
인디안집과 같은 작은 집에도 들어가 놀아보고, 이곳 저곳을 뛰어다니는 아들을 눈에서 놓치지
않으려고 따라다녓습니다.
물론 딸내미는 아빠의 몴이네요.


코코몽 기차도 두 번 타고, 아로미우유놀이터라는 에어바운스에서도 놉니다.
어딜가나 등장하는 모습이지만 고무풍선 칼을 가지고 나타난 무법자 아이가 등장하여
동우 잔뜩 움츠려듭니다. 성인들도 흥깨는 분들 가끔 계시지만 아이가 저럴때는 부모의 훈계나
훈육이 있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어요.
남에게 피해를 주는 일이 나쁘다는 것을 어릴 때부터 인지시켜주면 교정이 쉬울텐데 아쉽네요.
물론 부모로서 내 아이부터 더욱 세세하게 챙겨야 함을 느낍니다.
그린레이싱이라는 나무틀을 타고 업드리거나 앉아서 돌 수잇는 부분에서도 곧 잘 노네요.
드디어 대기자 500명을 기달려 탑승하게된 트렉터레이싱입니다.
대기인원이 많은 만큼 부모님들의 불만도 거셌던 공간이었습니다.
기차와 더불어 2번 탑승가능하나 대기인원이 많아서 1번만 탔어요.
발로 밟고 핸들을 꺽는데 동우가 힘들어해서 엄마 도우러 들어갔다가 맥빠지네요.
역시 아이들과 함께 놀거나 돕는데는 체력이 필수입니다.


오빠따라 자동차는 잘타지만 캐릭터와 사진찍기는 무서워했던 다윤양은
아빠와 함께 있다가 잠들었군요.
아이를 매우 이뻐하고 많이 돌봐주시려하지만 잠투정과 땡깡시에는 어쩔 수 없이
엄마에게 보내야만 했는데
고난과 역경의 시간이지만 함께 하는 시간만큼 아이와 친밀해지고 아이가 요구하는 바를
알게되는 땀나는 시간을 경험하신거지요.
이제 슬슬 맏겨도 되겠습니다. ㅋㅋㅋ
이용시간도 다 되어가고 사람들도 많이 빠져 야릇했는데 "그시각"이 되었더군요!


입장 전, 텅빈 야외공간은 두 시간만에 관중들로 꽉 들어찼네요.
비도 솔솔 내리고 싸늘해서 집에 가서 보려하지만 동우의 고집으로 일단 내려가 합류합니다.


경기 전, 열띤 응원전과 노랫소리에 뭔가 아는 것이지 다윤이도 들썩이고
오빠와 함께 박수를 칩니다.
원에서 응원시간을 가졌던 동우는 제대로 분위기에 휩쓸릴 준비가 되어있으나
비도 솔솔 내리고 날씨도 쌀쌀해서 경기시작되자 집으로 가려고 주차장으로
가는 엘리베이터에서 첫 골 터지는 환호의 순간을 보았습니다.
남편은 연신 사람들과 함꼐 하지 못하고 동우에게 그 분위기를 전달해주지
못한 것을 안타까워했어요.
집으로 와서 한 골 더 터지는 것을 본 뒤 즐겁기만 했는데
아빠의 환호성에 동우가 놀라 눈물을 찔끔 흘렸답니다. ㅋㅋ

가족과 함께 하는 즐거운 월드컵관람의 주말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