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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째육아>/아들의 교육

위버지니어스-월드컵시즌


지금의 남편과 2002년 월드컵을 보면서 친밀해지고 긴밀해졌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리고 그 뜨거웠던 대한민국~의 함성까지도 몸속의 세포들이 세세하게 기억하고 있는 것
같은 찌릿한 느낌인 것을 보면 이런 강열한 염원의 날이 가까워왔음을 느끼기도 합니다.

세월은 빠르다고 둘이 응원헀던 시절이 훌쩍 지나 아이들까지 생겨
이번엔 어디로 응원을 하러가나 과연 이길까 질까를 염려하게 됩니다.
2010년 남아공 월드컵시즌이 된것이죠!
위버에서도 절대 놓칠 수 없는 응원의 열기를 아이들에게 심어주셨네요.
빨간 옷을 입고 오라는 정보에 잠에서 깬 부시시한 아들을 씻기고 입혀
시간이 없어 머리에는 얹어주지못한 붉은 악마손수건 까지 가방에 넣어줬어요.

사진을 보니 역시나 우리의 나선생님 ..잊지않고 이쁘게 묶어주셨더군요.
패트병두 개에는 콩을 넣어서 자연친화적이며 고운 소리가 나는 응원도구로 만들어 왔고
페이스페인팅을 해서 태극문양도 그려오고 위버스티커도 찍어왔어요.


귀엽고 다양한 응원도구를 보니 무척 신이나서 뛰어다녔을 것이라 상상되어집니다.
녀석들은 주제는 정확히 인지하진 않아도 분위기에 휩쓸리기는 잘하는 열정과 스테미너가
꽉 들어차있는 5세니까요.
이쁜 연진이 옆에서 무섭게 눈을 치켜뜨는 불순한 아들의 표정을 보니..ㅋㅋㅋ
저 얼굴표정이 멋있다고 생각하는것 같기도 해요.
사진찍을 때마다 곧 잘 짓거든요.



두번째 시합이 있던 날,
관우가족과 휘준이네집에서 경기를 함께 관람하였답니다.
물론 점수차이를 내면서 지긴 했지만 열심히 뛰어준 선수들의 노고를 알기때문에
별말은 하지않아요.
아이들은 축구경기관람보다는 장난감을 가지고 노느라 몰려다니고
아버님들은 아쉬운 신음소리를 내시면서 ㅋㅋㅋ 손에 땀을 쥐시고 텔레비젼을 시청하시며
엄마들은 셤셤 맥주도 먹고 노곤하게 있었답니다.
함꼐 관람하는 즐거움이 가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