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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째육아>/아들의 성장

46개월의 아들


 컨디션 좋습니다.
감기가 유행이라지만 아직까지는 괜찮고 엄마말도 잘 듣습니다.
동생에게 장난감양보도 하고 몸개그도 해줘서 꺄르르~웃게 만드는 좋은 오빠에요.
물론 가끔은 심술굿게도 자신이 원하는것만 하려해서 엄마와 조율과 대화도 많이 하는데
커다란 종이에 몇 가지 약속사항을 적고 타협도 하였어요.
어길시에는 생각하는 의자에 나이와 같은 5분 있기로 헀는데 9월 3일에 약속해서
보름은 무사히 넘긴 상태입니다.
본인의 잘못도 금새 인정하고 "잘못했어요, 다음부터는 안그럴께요 "로 미리 입막음도
하곤 한답니다.ㅋㅋ
우려했던 등원의 아침이 한 달 정도 지나자 좀 더 잘하고 여유롭게 밥도 먹고
깨끗하고 향기롭게 해서 등원합니다.


원에서 새로운 친구들과 잘 지내는 것 같은데 대신 전에 함께 위버에 다니던 친구들과 만나면
이제 같은 반이 아닌 옛 학교 친구들이라고 서운한 소릴 하네요.
그래도 녀석들에겐 파워레인져라는 공통의 관심사가 있어 잘 어울려 놀곤 합니다.
그러다가도 투닥거리고 누가 어쨌어요..하고 일러바치곤 하지만...
밥잘먹고..멋있다며 서로 칭찬도 아끼지 않는 속깊은 아이들이에요.


파워레인져 정글포스 시리즈와 장난감 욕심을 부리더니 장난감도 사주지 않거니와
정리정돈이 안되면 버리겠단 엄마의 협박성 짙은 이야기에 한 풀 꺽였나봅니다.
이제 더이상 장난감을 사지않겠노라하지만 그래도 가끔 부부는 상처럼 하나씩 구입해주곤해요.
아들의 환한 미소가 깃든 얼굴을 보는게 흐믓하니까요.
또한 아빠가 열심히 일하셔서 버시는 돈으로 사준 선물이니 감사의 인사도 빼지 않습니다.
아이는 이제 아빠 없이도 설명서를 보고 알아서 합체하고 분리합니다.
엄마는 전혀 관심도 없이 꽂아주곤 했는데 아이가 많이 컸나 봅니다.
전에는 스스로 안되고 엄마가 해주는 방법이 아니라고 울기도 하였는데
이제는 그게 아니라~하면서 아빠가 잘못 조립한 것도 빼서 맞춰주네요.
물론 싸우는 상대로 함께 하는 놀이상대로 아빠는 꼭 필요한 존재입니다.
이웃의 여자친구도 생겨서 가끔 놀이터에서 놀곤하는데 처음엔 쑥스러워하는 동우가
어느덧 대화도 하고 손도 잡고 이동하는 것을 보면 미소 지어집니다.
윤서라는 이쁜 친구인데 어쩌니 저쩌니 전화통화도 하고 잘 노니 참 좋습니다.


 주말 아침, 늦게 일어난 부자간은 토스트한 식빵 위에 데코레이션을 해봅니다.
본인이 좋아하는 해적 냅킨을 깔고 꼬치도 끼워 맛있게도 먹었어요.
작은 일이지만 함께 동참한다는 느낌은 더 맛있게 재밌게 음식을 먹을 수 있는
방법입니다.
여전히 동우 또한 잘 먹고 지내서 변비도 많이 좋아졌어요.



 


 6,7세 형들과 하는 종합반 가베를 어려워해서 미술수업을 더 듣기로 했어요.
좀 더 다양한 과목이 있었으면 하지만 피아노 등은 악보를 봐야해서 한글을 읽을 줄 알아야 하고
문화센터 강좌를 듣자니 시간적으로 너무 애매해서요.
만들기보다는 그리기에 흥미를 보이며 집에서도 스케치북에 다양한 그림을 그립니다.
엄마는 그린 그림에 설명을 듣는 정도만 해요.
좀 더 아이가 자유롭게 본인이 그리고 싶은 것을 그릴 수 있도록요.
아이는 여전히 공부라는 이야기는 싫어하지만 학습비디오나 책읽기 등 본인이 하고자 하는
것을 이야기하면 제공해주고 있어요.
원에서 다양한 수업을 하고 있으며 학습시간이 길어서 집에서는 따로 연계학습은 하지 않는데
한글이나 영어듣기 등은 남편이 해줬으면 하는 눈치더군요.
하지만 왠지 언젠가는 너무 지겹고 하기 싫어질 교육제도 속에서의 지속되는 공부이기에
어릴 적 교육은 원으로도 충분하다는 생각에 어디까지 배웠는지 세세한 확인은 하지않아요.
시간표를 보고 세세한 사항까지 보고 받고 있어 어느 정도까지 들어갔는지만 확인해요.
아이가 외웠는지, 인지했는지 반복하고 싶진 않네요.
물론 홈스쿨링 또한 힘든 일이기도 하지만 점차 다양한 과목과 늘어가는 시간표가 아쉬워 하원 후에는 좋아하는 것을 하게 하거나 저녁시간 한 시간 정도는 놀이터에서 뛰어놀게 하곤 해요.
물론 제 방침이 꼭 좋다거나 제대로가 아닐 수도 있지만 좀 더 자유로울 시기였음 해요.


가을이 되면 그동안 여러가지 이유로 행하지 못한 주말 나들이 겸 가족 체험을  다시 재개할까 해요.
편리하기만 한 집에 있다보니 나가기 거부하고 집에서 놀려고 하기도 해서요.
날씨좋은 나들이가 풍부한 느낌으로 다가와주길 희망합니다.


충치가 급작스레 많이 발생되어 키즈치과에 갔어요.
주말로 예약을 하고 수면마치까지 한 뒤, 2시간 이상의 치료시간이 소요되었는데
너무 안타깝더군요.
엄마는 아이들이 아픈 것이 마음 아픈데 이닦기를 좀 더 신경써주지못한 것이
이와 잇몸이 약한 것이 유전적인 이유도 있어 미안하기만 했습니다.
돌아오는 길에 남편과 좀 더 양치질에 신경쓰기로 하고 전동칫솔을 구입했어요.
좀 더 아이들에게 다양하고 꼼꼼한 시선이 필요한 시기인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