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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이야기>/강스가족 투게더

문화센터 일일특강


 오전에 잠깐 드라이브하고 와서 아이들과 이마트 문화센터의 일일특강 예약해둔 것을
들으려고 내려가요!
엘리베이터만 타면 바로 연결이 되다보니 자주 내려가서 장도 보고, 쇼핑도 하지만
대신 이래저래 비용도 나가게 됩니다.
좋은 점은 함께 따로 외출할 곳을 찾지않아도 한 번씩 휙 둘러보고 오면 좋다는 점이죠!
오늘은 잘 적응할 수 있을까 싶어서 10월 정규프로그램 전에 신청한 것이구요.
집에서는 정리하기 싫어서 해주지 않는 물감놀이를 신청했답니다.


시간에 맞춰 들어가니 명절 연휴의 끝자락이라서 그런지 인원이 많지 않았어요.
아빠와 오빠는 나가시고 엄마와 다윤이는 첨으로 함께 하는 놀이시간을 갖습니다.
13개월에서 시작하다보니 제일 어린 듯 보입니다.
처음 접하는 공간과 사람들, 또래 아이들을 물끄러미 둘러보며 엄마에게 바싹 붙어 앉네요.
인원체크를 하고 이름스티커를 붙였어요.
선생님과 인사하고 마사지시간을 가졌는데 싫어합니다.ㅋㅋ


소리나는 동물모양의 장난감도 흔들어보고 선생님이 하시는 대로 잘 따라하며
음악소리에 흥에 겨워 흔들흔들합니다.


커다란 비닐이 깔리고 다양한 곡식들을 뿌려주십니다.
쟁반과 키에도 뿌려가며 소리를 듣고 퍼서 담아보기도 하고 엄마에게도
건네주어요. 발에 가득 올려 숨기기기도 하고, 입에 넣지 않게 잘 살펴봤어요.


동그란 공모양의 케이스를 2개 주셔서 한쪽엔 큰 콩, 작은쪽엔 보리를 담고 흔들기도 했어요.
음악에 맞춰 신이난 다윤양은 선생님을 바라보며 시키는대로 잘 따라하네요.
아들이 17개월 즈음에 문화센터 교육을 들었는데..그때가 생각나네요.
꽤나 비슷하게 노는 모습이구요. 집중할때 인상쓰는 것도 비슷합니다.


아이들에게 동화책을 읽어주시고 맛난 과자간식을 주시는 것으로 프로그램은 슬슬 마무리되요.
순서에 맞게 프로그램을 하다보니 빠르게 진행되는 단점이 있습니다.
아이들이 보고 듣고 그 분위기에 적응하려면 다음 순서로 진행되었어요.
아마 정식 프로그램 시간이라면 좀 더 여유가 있을거에요.


선생님께서 비눗방울을 불어주시니 첨 시작때는 보고만 있더니 주섬주섬 일어나서 잡으로 다닙니다.
웃기도 하고 즐거워보이네요.
이쁘게 빠이빠이와 배꼽인사까지 날리며 수업을 마칩니다.
잘 할려나 생각했는데 10월 수업이 시작되면 다시 봐야겠지만 잘 할 수 있을꺼라는 기대가 생기네요.
처음 접한 딸의 수업이 즐겁게 진행되서 엄마도 기쁩니다.


다음 수업시간은 아들입니다.
딸이 피곤했는지 잠들어서 엄마가 수월했어요.
연령이 5~7세 이다보니 엄마들은 나가서 있으라고 해서 창으로만 확인헀는데 잘 하더군요.
사진을 찍으러 들어서자, 너무 늦게 들어가서 안타까운데 사자와 어린사자 두 마리를 그렸고
태양도 또렷하게 잘 그렸더군요.


사자 두 마리 외에 태양과 나무를 그렸고 위에 물감을 칠하고 물풀같은 것을 다시 뿌려서
문질렀는데 매우 좋아합니다.
엄마가 들어서니 설명까지 해주며 밑그림을 못 보여준 것을 안타까워했어요.
물론 밖에서 다 보고 있었노라~이야기 했습니다.
미끌미끌 거리며 신나게 문지르는 것을 보니 너무 행복해보였습니다.


아이의 발바닥 자국도 찍고 옷은 얼룩젖지만 아이가 너무 행복한 표정을 지으니 여러마음이 지나치네요.
때도 부리고 어리광도 부리다가 엄마 눈치도 보고 혼나기도 하면서 많이 약아지기도 했지만
아직은 어린 순수성이 묻어나는구나 싶어서 엄마가 맘이 찡하네요.
잘한 것을 내보이고 싶어도 하고 칭찬받고 사랑받고 싶어하는 아들인데
엄마는 너무 매몰차게 구는 것은 아닌가 싶어 아이의 행동에 눈길이 더 갑니다.
우리 아이들이 좀 더 심적으로 낙천적으로 풍요로움을 느끼며 살았으면 싶어요.
그 것은 10세이전엔 부모의 몫이라 생각합니다.
경쟁적이지 않고 남의 눈치보기 보다 스스로 깨닫고 행하고 실천하는 스스로의 방식을
찾기까지 아빠, 엄마는 다양한 방법과 양식을 접하게 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