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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째육아>/아들의 교육

아들의 문화센터 일일특강2


명절에 서둘러 돌아오기도 하였거니와 좋은 문화센터 일일교육이 있어 예약했었습니다.
원어민특강과 아빠와 함께 하는 태권도편이 있어서 가봤어요.


문화센터의 입구에서 줄을 서고 비행기출국심사장처럼 꾸며놓은 곳을 지나려니
영어로 질문하는 누나앞에서 흠씬 쫄아버린 아들입니다.
심지어 눈물까지 보이려니 잘할것이라고 믿으셨던 아버지 ..답답하신가봅니다.
몇 번 타이러 들어가 시간을 좀 갖습니다.


약간 안정을 찾은 아들은 애덤이라는 아저씨에게 가서 자신의 나이와 국가, 이름 등을
묻는 것에 새초롬히 대답하고 도장을 꾸욱 받습니다.
정말 자신이 비행기를 타고 떠난다고 생각했을까요?

 
레스토랑과 마켓으로 두 가지의 현장현어로 구분해놓으셨던데...
레스토랑에선 출국심사장에서 뵌 애덤선생님이 요리사로 변신해서 인지 좀 더
안정된 모습으로 90분 정도 혼자 수업을 받고 나왔어요.
마켓에서는 약간의 장난감 돈을 주고 원하는 물품도 사보고 하던데
역시 혼자 들어가서 진행되며 조금 지루해도 뵈었어요.
하지만 사진찍으러 들어가니 안듣는 것 같더니 선생님이 영어문장으로 시키는대로
두가지의 원하는 물품을 바구니에 담아오고 그 것을 단어장에서 찾아 확인하는
순서대로 알아는 듣고 있더군요.


여권모양의 종이에 참여했던 출국심사장과 클래스수업의 도장을 꾸욱 받으니
좋은지 아빠와 동생에게 와서 하이화이브도 하고 잘 웃어줘서 좋았습니다.


두 번째 수업은 아빠와 함께 하는 태권도 교실입니다.
실로 오랫만에 아빠와 해서인지 아들은 완전 신나있어요.
딸도 좋다고 등에 업혀 뛰더니 잠을 잡니다.
선생님은 아이의 연령에 맞는 설명과 진행으로 흥을 돋으셨는데
기운이 솟고 솔선수범할 마음이 생겼는지, 손살같이 뛰어나가 시범을 보이기도 했답니다.


태권도도 전에 했었고 평일 오후에는 다양한 신체활동을 하는 합기도장에 다녀선지
매우 날렵한 몸동작과 멋진 자세를 보이는 아들입니다.
선생님은 안정되어있는 아들의 자세와 신체를 칭찬해주시면서 그를 더 들뜨게
해주셨어요.


부자간은 태극기도 조립해보고, 머리띠와 허리띠를 받아들고 와서 격파도 합니다.
아들은 정말 신이나서 했는데 자신감과 뿌듯함이 그득하더군요.
아빠도 선생님의 칭찬과 아들의 솔선수범하는 수업태도에 미소가 떠날 줄 모릅니다.


그렇게 다양한 신체활동을 했던 수업시간이 지나고 단증까지 받고 나오니
수업을 더 받고 싶어지기도 해서 요일과 시간을 확인합니다만, 평일 점심시간대군요.


아이들에게 신체활동을 할 수 있게 하는 것에 찬성하는데 어린 아이들은 그리
위험한 난이도 까지 하지 않으며 신체뿐만 아니라 심성과 도덕심, 부모이외의
인물에게 인성교육도 받을 수 있어서 좋습니다.
오늘 수업을 받고 나니 정적인 활동의 수업이 주 이다보니,
아이들은 뛰고 구르고 하는 수업을 선호하고 원하는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오랫만에 수업을 참관하면서 우리아이의 수업참여도와 좋아하는 방향을 알 수 있어 좋았답니다.

아빠는 어쩔수 없이 아들이 칭찬받는 모습에 계속 좋아한다고 엄마는 놀렸으나
아이가 좋아하고 즐기고 있는 것을 보면 저도 그럴것 같아요.
오랫만에 함꼐 시간을 보내서 좋았고, 아들의 성장함을 볼 수 있어서 좋았던
꼬옥 한 번쯤은 부모님과 함께 했으면 하는 특강시간이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