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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이야기>/가족요리

2010년 10월의 밥상


가을이 깊어갑니다.
가을엔 생선이 맛있고 뿌리채소가 맛있다는데....
생선요리는 왠간하면 마다하고 뿌리채소는 연근,우엉반찬이 주인지라....
고냥 평소에 잘 하는 반찬이 가을상 반찬이 되네요 ㅠ.ㅠ
남편은 좀 잘 해보라며....새롭거나 맛있는 밥상을 원하는 말을 자주 하지만,,
뭔가를 시도했다가 남편과 아들의 호응도에 따라 잘 먹는 것 위주로 하게되는
무척 소심한 가족전담 요리사입니다.


연어샐러드와 양배추샐러드, 깻잎과 도라지, 치킨너겟과 상추쌈을 놓았어요.
아마 사진에는 없는데 된장국이나 황태국이 놓여졌을 것이며
상추쌈을 위한 저염햄이나 참치가 또 나왔을거에요!

두번째 상은 우연히 뵈서 초대한 사촌언니와 함께 한 상이라 반찬수가 많아요.
물론 찬이 없어서 회를 떠왔다는...
후다닥 잡채와 계란말이 하고 젓갈만 모조리 내놓아 전라도 밥상 같았어요.

볶음밥이 맛있으니 해달라해서 볶다가 남편도 온다해서 함께 차린 저녁상입니다.
감자, 당근, 호박, 당근 등을 잘게 잘라 볶다가 밥넣고 참기름과 깨도 쏭쏭....
아들은 키위와 파인애플로 꾸며 줬구요.
남편은 또 그래도 식탁을 쳐다보고 들어가 씻으시고 나오는 바,
시각적인 효과로 샐러드와 과일, 돈가스도 오려 조금 맛나보이게 꾸몄어요.



급박한 상에 자주 등장하는 우리집 일등 재료 계란입니다.
후라이나 찜이나 남편은 참 좋아해요.
김치찌개도 마찬가진데 꽁치나 참치 통조림을 자주 이용한답니다.
주부들은 하루 한끼라도 남이 해주는 상차림..혹은 아이들 챙기고 신경쓰지않고
우아하게 식탁에 앉아 먹는 상차림을 꿈꾸잖아요.
딱..밥만 먹을 수 있는 밥먹는 시간은 참 소중한겁니다!!!

남편이 좋아하는 마파두부인데요.
오랫만에 해봤네요. 물론 고기도 조금 넣고 평소엔 잘 안드시니 색파프리카를 잘게
썰어서 몽땅 넣었답니다. 남편은 별로 좋아하지 않는 미역국도 다 드셨는데
아이들생각에 양질의 한우쇠고기를 넣어서 맛있었나봅니다.
엄마가 좋아하는 김치전도..ㅋㅋㅋ
김치전의 매콤한 맛이 좋아서 양념도 다 넣었더니 역시나 후라이팬에 들러붙는 속도가
빠르고 잘 탈 수 있으니 양념은 알맞게 넣는 것이 좋겠어요.

가을입니다.
맛난 음식 생각이 자주 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