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가족여행이야기>/미술관&박물관&체험전

서울, 양재> 2010 at센터, 키즈푸드페스티벌


가족의 먹거리를 챙기는 엄마로서 요리에 관련된 행사가 있으면 가능하면 참가하려하는데
키즈푸드라는 번뜩이는 참신함이 엿보이는 행사라서 가보고자해요.
엄마가 예상했던 다양한 식자재는 있었으나 조리기구 나 용품 등은 등장하지 않아서
조금 아쉬웠습니다.
오전 10시반에 귤 나박김치만들기에 아들과 참가햇거든요.
엄마와 가끔 요리도 해보고 원에서도 해봐서 재미를 아는지라 주최측에서 주시는
앞치마와 두건을 하고서 선생님의 안내에 따라 시작해봐요.


병아리같은 나의 아들은 비닐 일회용 장갑이 잘 들어가지 않아 손을 씻고 맨손으로 도전합니다.
설명서가 있었지만 이하연선생님께선 설명과 더불어 테이블마다 도시면서 확인해주셨어요.


무와 파, 미나리를 자르고 귤은 까서 껍질도 벗깁니다.
나박나박 썬 재료들을 넣어서 나박김치라는데 동우도 비슷한 크기로 재료들을 썹니다.
재료들은 소금에 재웠다가 선생님께서 준비해놓으신 국물을 부어 완성하는데
한 테이블당 재료여서 나눠서 썻어요.
함께 계신 분께 재료를 많이 드렸더니 이하연선생님께서 더 부어주십니다.ㅠ,ㅠ


자신이 잘하고 있는지 하면서도 선생님의 말씀을 귀담아듣고
소금도 간이베게 위에서 잘 뿌리고 잘 버무리네요.
자꾸 하면 는다더니 정말 수월하게 해냈습니다.


비닐에 재료들을 담고 입구를 꼭 묶은 뒤, 비닐가방에 다시 넣어서 가져가도록 합니다.
선생님과 함께 사진도 찍었어요.
30분 가량의 조리시간인데 옆에서 있을 공연때문에 서둘러 진행하게 되어 좀 아쉬웠지만
열심히 미소를 지어주시며 아이들도 이뻐해주시는  선생님덕분에 좋게 마무리하고자
합니다.
잘 참고 끝까지 요리를 끝낸 아들이 대견스러웠어요.
소금뿌릴 때 따가웠을 텐데..말이죠...
진행요원께 밴드를 얻어서 붙여줍니다. 크게 베이진 않았어요.


준비가 되고 있던 뮤지컬을 보기로 했어요.
좋은 식생활을 하자는 내용이었는데 아이들이 집중해서 봅니다.
아빠에게 맏겨두고 엄마는 부스들을 돌아보고 구입할 것들을 샀어요.


뽀얀국물도 사고 찢어먹는 치즈도 구입했습니다.
만드는 과정을 보여주고 함께 참여하는 코너가 좋아보였지만 신청자가 많아서 아쉬웠습니다.
먹거리는 넉넉히 준비하셨는지 많이 나눠주셨고, 다양한 이벤트도 했는데
아이들 먹거리에 대한 행사이니만큼 좀 더 여유롭고 다양하며 함꼐 할 수 있는
부분에서의 진행력이 부족해보여서 아쉬웠어요.
아무래도 지역특산물의 홍보와 안심먹거리에 대한 어른들의 관심유도가 많았고
간략한 설명이라 인지능력이 부족한 아이들에게 조금 힘들겠습니다.


그래도 좀 더 믿음직스런 먹거리에 대한 관심이 많은 트렌드에 맞춰 이러한 행사가 개최
된다는 것에 주부로서 매우 좋은 구경거리였답니다.
유통구조에 대한 간략한 이해와 좀 더 좋은 먹거리에 대한 고집과 정보도 얻을 수 있었거든요.
코엑스에서의 행사에 익숙해있던지라 양재at센터에도 처음 와봤는데
앞으로도 다양한 공연과 행사가 많으니 아이들과의 외출시에 확인해봐야겠네요.
냄새가 좀 났지만 몇 종류의 동물들도 와서 아이들에겐 볼거리가 되었습니다.


기분좋은 아이들과 나와서 가득한 먹거리를 차에 싣고 집으로 갑니다.
바나나와 삶은 밤은 이웃과 나눠먹었어요.
먹거리야 말로 사람이 살아가면서 나눠야 하고 행복하게 해주는 좋은 선물이니까요.

시원한 귤나박김치도 익혀서 냉장고에 넣습니다.
향이 좋은 것이 분명 맛도 시원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