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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째육아>/아들의 성장

47개월의 아들



 주변에서 살이 빠졌다는 이야기를 많이 듣습니다.
그러나 여전히 다양한 식품을 잘 먹고 있어서 엄마는 크게 신경쓰지 않았는데
문득 예전사진과 최근 사진을 살펴보니 정말 그래보이네요.
아마도 움직임이 많을때라서 살이 빠졌을수도 있고
키가 커졌을수도 있으며
젖살이 빠졌을수도...
암튼 성장의 과정이라 생각해서 더 잘 먹여야겠다고 생각합니다.
남편에게 처음 들었던 이야기여서
무딘 남편인지라 아이들에게만은 엄마보다 더 보는 눈이 있거나
관심이 많은가 싶어서 대단하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아무래도 항상 매일 보다보면 서서히 달라지는 변화를 찾기가 힘드니까요.
그래서인지 남편은 아들이 좋아하는 고기류나 뽀얀국물로 불리는 설농탕이나 곰탕류를
꼬박꼬박 나가서 사먹이고 있습니다.
집에서 하기엔 육류조리는 맛내기가 힘든조리라서요.


엄마와의 약속도 잘 지키는 편인데
몇 차례확인할 경우도 생기지만 혼자 화장실에도 가고, 세수도 하고
이도 닦으며 알아서 잘 하는 편이랍니다.
내일은 미용실에 갈 것이라고 약속하면 꼭 그렇게 하구요.
좋아진 것은 변비인데 그토록 힘들기만 했던 2,3일만의 행사가 너무도 수월해졌어요.
혼자 들어가서 일을 보고 엄마를 부른답니다.
길면 한 시간정도 소요되기도 하고, 땀을 뻘뻘 흘리며 본인도 괴로워한지라
보는 부부도 심난하거니와 관장까지 하곤 했었는데
이제 거의 혼자들어가서 빠른 시간에 해결하는 것이 꽤 된 것을 보니
많이 좋아진 것 같답니다.
많은 분들이 우려하시지만 아이가 괴로워할 경우엔 관장도 사용하는 것이
나쁘지 않은 것 같아요. 습관성이 된다고들 우려하시는데 조카들이나 우리 아들을
봐도 장이 미완성인 유아시기에 곧 잘 생기곤 하니 잠시 사용하는 것은 괜찮은 것
같습니다.
대신 찬물이나 찬우유를 마시거나 유산균제품이나 음료도 항상 마시며
규칙적으로 생활하고 운동도 하곤 해서 어떤 것이 도움이 되었는지는 모르겠으나
여러가지가 복합적으로 변비에 도움이 된 것이라 생각합니다.


슬슬 집에서의 교육도 필요할 것 같아서 한글과 수공부도 시작했어요.
영어유치원이라지만 교육이 과하지 않은 시기이고 한글수업이 적은 듯 해서 엄마표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딸이 있어서 몇 번 읽어보고 알려준 뒤, 받아쓰기를 시키는 수준인데
곧이 곧대로인 스타일의 아들은 꼭 꼭 힘줘서 잘 따라씁니다.
어쩔때는 옆 페이지의 문제까지 풀고 엄마에게 확인해달라고 해서
공부를 잘 할것이라는 기대도 갖게 하지요.ㅋㅋ
혼자일 때는 다양하게 엄마와도 놀곤 했는데 원에가고 다윤이도 생기면서
엄마와의 교육적인 시간이 줄고 매우 부족했을 것이기에
이렇게 하면서 칭찬도 받고 자신도 할 일이 생겨서 집중하는 것이란 생각도 들어요.
또래 친구들은 읽고 쓰기도 잘 하는 친구들도 있는데  한동안 하다가 한글공부가 싫다고도 햇으며 팔목의 힘이 부족하다고 생각해서 잠시 미뤄둔 것이 지금에 온것 같아요.
하지만 엄마의 생각은 어차피 공부를 할 수밖에 없는 교육적 구조에 어릴 때만이라도
좀 뛰어놀 시간이, 자신이 원하는 것을 할 시간을 주는 것이 저는 좋다고 생각해요.
엄마들 마다 생각이 달라 왜 할 수 있을 것 같은데 시키지않나? 학원을 보내라!
너무 좋아하는 프로그램을 많이 보여주는 것이 아니냐? 말씀도 많으신데
여러가지를 접해보고 체험하면서 스스로가 깨우치거나 느끼게 해주고 싶어요.
아직 어려서 엄마가 중단시켜야한다고도 생각하는 부분도 동우맘 역시 느끼지만
이제 그만 보겠다고 하거나 다른 것을 하겠다며 스스로 행동하기도 해서
엄마만의 생각은 아니겠거니 생각하며 어리긴 하지만 아들만의 자존감을 인정해주려
한답니다. 어차피 커서는 더 부모말을 안들을 테니까요.


아버지는 역시나 유희의 대상으로 놀이기구가 따로없습니다만,
대신 아버지 힘듭니다. 그래도 아이들과 즐기는 것을 보면 본인도 즐기는 것으로 보입니다.
아들은 아빠가 비행기도 되고 배도 되며 돈도 많고 못하는게 없는 큰 사람으로
생각되어지는 것 같아요.
엄마에게 보다 더한 애정을 보이기도 하고 깜깜해지면 창문을 내다보며 아빠의 퇴근길 걱정도
하니까요. 아마도 잔소리꾼인 엄마기도 하거니와 이렇게 몸으로 놀아주지않으니
아빠가 기대려지는 저녁시간인가 봅니다.
딸까지 엉겨붙으면 정말 소란스럽습니다.

점 점 추워질텐데 동우가 잘 겨울을 지내줬으면 해요.
가족 모두 독감주사를 맞았습니다.

딸을 제외하고 플루미스트를 했는데 통증없어서 좋았어요.
업그레이드된 제품으로 신종까지 예방한다니 조금 마음이 든든해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