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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이야기>/엄마의 나들이

서울, 양재> Bakery Fair 2010에 가다!



빵굽기가 취미인 친구와 함께 at센터에서 열리고 있는 베이커리페어에 가봤어요.
사전등록을 하지 않아서 5천원의 입장료가 있었는데 그닥...많은 제과제빵에 관한 물품을
볼 수 없어 아쉽지만 관심있는 부분에 돈을 내고 관람하는 것이 마땅하므로 입장합니다.


후딱 먼저와서 돌아보고 친구가 온 뒤 찬찬히 다시 살펴봅니다.
무채색 코디의 친구는 앙증맞은 노란케잌과 함께 친구의 카메라에 담아봅니다.
늦게까지 일하느라 고생많은데 오전부터 친구의 호출을 받고 오느라 피곤했을 거에요.
그래도 또 만나니 좋네요.ㅋㅋ
가끔 빵을 궈서 선물해주는 친구인지라 함께 관심많은 잡곡빵 견본을 살펴봅니다.
만들기는 힘들지만 사용하면 확실히 맛이 달라진다는 자연액종이 보였는데
사과와 술, 건포도, 무화과 등으로 추출한 발효종이 멋스럽습니다.


빵돌이 아들을 데려왔으면 입맛을 다셨을 ...가을을 맞이해서 풍성한 마음처럼 다양한 재료로
만든 빵들이 선보이고 있었어요.
역시나 건강을 지향하는 트렌드답게 곡물빵이 많았고, 고구마나 밤을 이용하여 만든 빵들이
많아서 보는 것만으로도 배불러지네요.
친구와 함께 전문가라도 되는양..우리끼리의 품평회를 했습니다.

 


오늘의 최고케잌이라고 할만한 두 케잌을 올려봅니다.
엄청 손이 갔을 법한 케잌인데요.
그 정성스러움에 놀랐답니다.
언제쯤 시간내서 배우러다닐지 친구와 기약없는 함께 해보잔 약속만 해봅니다.


역시나 결혼, 캐릭터, 만화나 동화의 주인공, 크리스마스, 할로윈데이 등의 특별한 날에 사용될
케잌들입니다. 아들이 좋아할만한 쿵푸팬더 주인공도 보이고, 딸이 좋아할만한 뽀로로케잌도
있어서 흥미롭게 들여다 봤어요.
엄마가 만들어준다면 더 좋아할텐데...
곧 돌아올 동우의 생일 날...원으로 보낼 케잌은 또 주문일 것 같아요 ㅠ.ㅠ


쿠기종류입니다.
아삭하고 먹어버릴 듯한 사자모양의 쿠키와 손이 많이 갔을 법한 장식이 더 돋보이는
쿠키 등 너무 이쁩니다.
엄마가 틀로 찍기 실패했는데 너무도 일정한 크기의 아이싱까지 멋드러진 할로윈쿠키를 보니
아이들에게 줄 사탕보따리가 빈약하게 느껴지네요.
어떡한다지~~~걱정이 앞섭니다.


초콜릿이에요.
보기만해도 환상적인 모양에 다양한 색감...흠뻑 젖어들것 만 같습니다.
귀여운 동물띠별 초콜릿도 보였는데 만들어서 선물하기 좋겠지만 틀을 따로 만들어야해서
제작비용이 만만찮겠어요.
전에 초콜릿을 잘 만드시던 공장장님이 계셨는데 매우 섬세하고 깔끔한 마무리가 요구되는 작업이
초콜릿인 것 같아요. 최근에는 다양한 용품들이 나와있어 케잌이나 초콜릿 성형 후 장식이
손쉬울 것 같으나 가정에서 쓰기엔 원료나 장식용품은 대용량이네요.
유치원이나 학원 등에서 사용하기엔 좋을 재료입니다.


해외에서도 인정받는 우리나라의 제과제빵인의 기술중에서 뛰어난 부분인
설탕공예와 초콜릿 공예입니다.
역시 세심하고 깔끔스런 성격이 묻어나하고 창작성과 기질이 있어야해서
연륜있으신 분들이 시도하시는 부분으로 알고있는데요.
멋드러지고 환상적인 아이디어가 있는 작품들이라서 사진 크게 올려봅니다.


상품포장 및 기구들을 보다가 귀여운 사이즈의 큐브형 식빵틀과 작게 하나씩 판매된다면
집에 사두고 사용하고 싶은 라운드형 식빵틀이 있었습니다.
마카롱을 만들어 본적은 없는데 친구는 시도해봤는지 계란흰자로 만들어야한단 말만 들었는데도
힘들 것이라는 예상을 해봅니다.
저렇게 멋진 케이스에 넣어서 포장하니 선물로 그만이겠군요.
오랜 후엔 시어머님께 해서 드려보고 싶네요. 단 것을 많이 드시진 못하지만 이쁘고 맛나다고
좋아하실 것 같아요.

볼 것이 별로 없었다고 서두에 밝혔는데 쓰고나니 굉장한 분량입니다.
종사자나 흥미가 있으신 분들에겐 좋은 관람회였어요.
물론 시식코너가 적은 게 아쉽지만 다양한 재료상과 제품상을 알 수 있었으며
이쁜 도자기를 굽는 작가를 알게 되어 명함을 받아왔어요.

후다닥 보았지만 매우 재미있게 보았고...
앞으로 친구와 취미활동을 함께 해볼까하는 계획도 세워보며 관람했답니다.
향긋한 빵굽는 냄새와 함께 대학생들의 젊음, 제빵인들의 패기가 묻어나는 볼거리였어요.
다음에도 이런 행사가 있으면 친구와 다시 오고자 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