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첫째육아>/아들의 교육

어학원> Happy Halloween!



미국, 유럽 등의 지역에서는 할로윈 데이 밤이면 마녀, 해적, 만화주인공으로 분장한 어린이들이

 “trick or treat" (과자를 안주면 장난칠거야)를 외치며 집마다 돌아다니며
초콜릿과 사탕을 얻어가는 풍습이 있습니다~

아들은 신이나서 원으로 갑니다.
이것이 진정한 퓨전...ㅋㅋㅋ
해적 칼이나 후크선장의 갈고리 손은 위험하다며 가지고 등원하기를 꺼려합니다.
허전한 손에 해적망원경과 할로윈 호박바구니를 쥐어줬어요.
엄마도 검정의상을 입고 그래도 아이들을 만나야하니 준비를 하였습니다.



30명이 넘는 원 아이들이 출동한다니 아파트내 비어있는 커뮤니티홀을 사용하기로 합니다.
할로윈데이의 메인인 아이들을 위한 사탕은 준비되었으니
차량에서 내려서 보고 찾아올 수 있는 안내판 1장을 관리실 옆 벽에 붙이고
커뮤니티홀 창으로 안내문구와 소품을 붙여봅니다.
보안요원 아저씨들이 테이블도 옮겨주셨어요.ㅋㅋ

원에서 하는 할로윈데이라서 ~~~주저리주저리 설명해드렸네요.
기웃거리는 아이들에게 사탕도 좀 쥐어줬습니다.


출발했다는 선생님과의 핸폰통화가 끝나자 바로 아이들의 차량이 왔어요.
오색 찬란한 다양한 변장을 한 어린 아이들이 손에 손을 잡고 일렬로 줄을 서서 들어옵니다.
귀엽기 그지없네요.


아이들이 차량을 타고 왔습니다.
깜찍하고 다양하게 차려입고 줄줄이 따라 오는 아이들이 귀엽네요.
아이들은 "Trick or Treat !" 세 번 외치고 문을 열고 아이들을 입장시켜요.
날이 추우니 일단 들어와서 준비한 것을 나눠줬는데 예상 외로 아이들이 차례를 잘 기다려주고
조용해서 혼잡스럽지 않았습니다.


멋진 파워레인져 엔진포스 레드 3인방도 우꼈고, 마녀와 다양한 공주들도 참 이뻤습니다.
엄마들께서 꽤나 신경써주셨네요.
엄마도 함께 사진한 장 선생님께서 찍어주셨어요.
선생님들의 인솔 하에 아이들은 말도 잘 듣고 따라가네요.
엄마는 원에서 먼저 일러주신대로   "Trick or Treat " 3번 후에 문을 열고 아이들을 맞고
인사말과 맺음말도 잊지않고 날려줬는데 중간에 해피할로윈 하려다가 크리스마스가 나오려해서
후딱 입을 막네요. 습관이 중요하다더니 1년에 몇 번 사용하지도 않는 영어인사말인데
크리스마스 파티에 너무 길들여져있나봐요.



귀여운 아이들과 멋드러지게 복장하신 선생님들과 작별합니다.
바람이 그리 쎄지않고 햇볕도 좋아 아이들은 길다랗게 기차대열로 해서 원까지
걸어간다고 합니다.

준비하면서 괜히 한다고 했나? 뭔가 더 재밌고 독특하게 해주고 싶기도 했으나
여건과 시간 상 넉넉하게 준비할 수는 없었지만 좋았습니다.
준비하면서 바빴지만 뿌듯하군요.
역시 사람은 주면서 더 행복을 느끼는 것 같아요.



후에 원의 호출을 받고 아이들이 무서워하지만 Halloween에서 빠질 수 없는
공포의 방에 함께 하게 되었습니다.
원어민 이안 티쳐와 하게 되었는데 몇 마디 하지는 못했지만 서로 즐거워했네요.
사탕을 들고 나눠주는데 그쳤지만 아이들이 겁에 질려하다가 "go ahead!" 이끌면 유령변장을 한 이안티쳐께가서  "Trick or Treat"을 잊지않고 말하곤 유령사탕을 받아들고 불이나케 도망가듯
나가는 아이들을 보면서 할 것은 다하는구나 싶어서 웃어요.
나가는 아이들에게 "Happy Halloween", "good jab" 해주면
긴장이 풀렸는지 씨익..웃으면서 뛰어나가는 아이들의 생생한 모습과 활동을 지켜보니
웃음도 나고 꽤 뿌듯햇어요.
좋은 이벤트에 함께 동참할 수 있어서 즐거운 Happy Halloween 였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