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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째육아>/아들의 교육

어학원>2010 크리스마스 콘서트



  아들의 원에서 재롱잔치를 합니다.
그를 비롯해 가족에게는 처음접하는 일이라서 설레기도 하고 궁금하네요.
집에 오면 가끔 "보여줘...하고 박수를 치며 기대하면 이불속에 숨어있다가 짠하고 나타나
징글벨 락을 춤추며 수줍게 보여주곤 하더니 말이에요.
아침에 원에 가면서 절대 부끄러워하지 않겠노라며 잘 할거라면서 가더니
마지막 연습을 하고 온 모양이에요.
아침에 항상 만나는 여자친구와 사진좀 찍어줄랬더니 혼자 휙..가버리네요.
차도남이라하나요..ㅋㅋㅋ
아들에게 크림스파게티를 해줬더니 잘도 먹어주고 저녁시간을 위해 합기도도 쉬게 했어요.


엄마는 아들에게 줄 꽃다발을 어떤 것으로 할까 고민하다가 가까운 꽃집에서
작은 화분 바구니를 샀어요. 물도 주고 길러보게 하려구요.
집으로 와서 아들이 좋아하는 초콜릿을 꽂고 조화꽃도 얹어 나름대로 더 장식을 해봤어요.


처음 원으로 데리고 가는 딸도 이쁘게 입혀서 꾸며주었구요.

아빠도 서둘러 오셔서 가족 모두 유치원으로 향합니다.
오늘은 유치원 강당에서 영유아이들의 공연장소입니다.
처음 가보는 곳이라 걱정했는데 헤매지 않고 잘 찾았네요.
바람도 세지고 눈발도 흩날려 아이들이 추울까 걱정이었거든요.

다행히 생각했던 곳에 위치해서 들어가니 약간 일찍 와서 여유롭습니다.
원장님과 선생님들께서 맞아주시고 아들은 준비를 하려고 들어갔어요.


열심히 불러줬던 I will, Fejiz Navidad, Jingle bell rock 등이 차례대로 나오고
장난꾸러기 아들은 머뭇거림도 없이 순조롭게 참여하며 공연을 마칩니다.
모두들 자신의 아이들을 보고 촬영하시느라 분주해서 가까이서 사진을 찍지 못했어요.
일찍 왔음에도 불구하고 자리차지를 못해서 뒤로 뒤로 밀려..서서 있다가
선생님들께서 챙겨주신 의자에 있다가 서서보곤 했네요.
7세 아이들의 노래와 뮤지컬도 있었는데 잘도 하거니와 체격도 크고 목소리도 우렁차서
늠름해보였어요.


내년6세와 내 후년 7세때는 더욱 우렁차고 늠름해진 아들의 춤과 노래를 들을 수 있겠죠.
그래도 생각보다 주춤하리라 예상했던 아들은 미소까지 띄며
여유롭게 즐기면서 공연을 이어나가서 조금 기대하지 않았던 아빠와 엄마를
흐뭇하게 해주어서 행복했습니다.


오빠의 공연을 잘도 지켜보던 딸이 잠들었네요.
처음 겪는 학부모로서의 아들의 공연에 많은 재미와 감동을 느꼈습니다.
우리아이를 비롯해 친구들도 눈에 들어오고
그동안 열심히 연습한 아이들과 도와주신 선생님들 모두 뜻깊은 시간이셨을 것 같고
보는 내내 대단하다고 느낀 가족들도 많으셨을 것 같아요.
원장선생님의 따뜻한 말과 선물을 받으며 그렇게 공연이 막을 내렸습니다.
항상 따뜻하신 원장님을 뵈면 엄마도 걱정이 사라집니다.


이런 행사가 있으면 선생님들이 고생이신데 역시나 무대를 꾸미고 아이들의 모습을
산타장식으로 꾸미는 등 정성이 묻어나는 장소가 되었네요.
스테이지 프로그램을 받고 원장님의 말씀을 시작으로
아이들의 노래와 춤, 뮤지컬 등이 시작되고
순조롭게 진행되었음이 다행스럽습니다.

추운 겨울...꽁꽁 언 마음도 녹일 만큼 좋은 시간였습니다만..
나올 때 사람들이 많아서 선생님들께 제대로 인사도 못드리고 왔네요.
집에서 보는 내 아이가 원에서는 어떤 모습인지...
또 다른 엄마인 선생님들께 많은 자문과 이야기를 들으며 6세 맞이를 준비하고 싶네요.

잘 돌봐주시고 성장하게끔 도와주심을 감사하게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