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첫째육아>/아들의 성장

50개월의 아들


아들은 이제 50개월이랍니다.
새해되서 나이는 6세가 되었구요.
본인도 5세와는 달리 6세라는 나이가 왠지 멋스럽게 느껴지며 학교에 들어갈
8세와 더 가까워지는 것 같은지 좋아합니다.
아침에 일어나더니 왠지 턱수염이 난 것 같다며 잘보라고 아빠에게 얼굴을 들이대며
이야기도 해봅니다.


동우는 날라다니기도 하지만 천천히 맛있게 식사를 하고
점잖은 스타일을 고수합니다.
먹고싶은것도 많아서 이번 달은 외식도 좀 했어요.
고기나 스파게티 등 잘 먹네요.
물론 아이같이 쇼파에서 날뛰기도 하고 동생을 잘 돌봐주다가도 자신이 아끼는 장난감은
양보하지 않으려고도 합니다.
여전히 공부는 싫다며 거의 하원 후엔 놀면서 지내구요.
하지만 가끔 동화책읽기를 시키면 어려운 받침의 한글을 제외하곤 제법 읽어내네요.
역시 때되면 닥달하지 않아도 아이들은 알아서 다 하는 법인가봅니다.


최근에 좋아하는 메달베이블레이드 만화를 보고 팽이들을 수집하기 시작했어요.
사달라고 떼부리진 않는데 마트에 내려갈때마다 보고만 오며
어떤 것이 멋진지 이야기를 늘어놓곤 해서 가끔 사주기도 해요.
다윤양도 배워서 능숙하지 않은 손동작을 선보이며 팽이를 날립니다.
아이들은 눈썰미도 좋은가봐요.
메탈베이 블레이드라는 만화가 유행하면서 초등학생들에게 인기가 있었는데
조카에게 배워와서 집에서도 자주 하네요.
선물받은 것도 있고 아빠와 내기하는 재미에 쏘옥 빠져있습니다.


추가접종이 있었고 한 달 후에도 있습니다.
팔을 내밀기는 하였지만 역시나 울음소리가 났었지요.
물론 저녁에 아빠에겐 씩씩하게 맞았으며 눈물이 조금 났었다고 자랑도 늘어놓았어요.
겨울도 슬슬 지나가니 길던 머리도 잘라보았습니다.
패셔너블하신 미용사 아주머니께서 요즘 유행하는 아이돌 머리로 잘라보시고 싶으시대서
해봤는데 원과 합기도장에서 인기가 좋은지 본인도 만족하더군요.

최근엔 구름빵에도 폭 빠져있는데요.
동화책으로 본적이 있었지만 공연은 아직 보지못했고 시리즈처럼 나오는 구름빵 애니메이션이
무척 새롭게 느껴지는가봐요.
주제가도 꽤 잘 부릅니다. 남편은 동우가 불러주는 구름빵 노래를 들으면 매우 흐뭇한가봐요.
물론 발음도 좋아지고 들리는 대로 나오기때문에 "홍시와 홍비,,친구들"이라는 가사를
"뭉실뭉실 친구들"이라고 하길래 개선해주었습니다. ㅋㅋ

잘 자라나고 있는 어린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