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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째육아>/아들의 여행

기다리던 에버랜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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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 회사에서 에버랜드로 가족소풍을 준비했습니다.
금요일부터 천둥 번개를 동반한 무자비한 빗방울이 내리기 시작해서 오전이 되도록 퍼붔더군요.
그래도 준비해서 나갈 열시정도가 되자 비는 그쳤답니다.
차량이 없는 지라 서현역까지 지하철로 이동해서 1005-2번 버스를 타고 가기로 하였어요.
멀미가 없기를 간절히 바라면서 출발하여 버스를 탈 즈음이 되자,다행이 잠이 들었답니다.
50분 정도 소요된다는 기사아저씨의 말보다 조금 빠르게 도착했던 것 같아요.
하차와 동시에 이뤄진 아들의 기상으로 왠지 기분이 좋아지더군요.
입구 옆쪽으로 회사 부스가 있어서 확인을 하고 검은색 가방과 자유이용권 등을 챙겨받아
입장해서 유모차를 대여하였습니다.
4000원인데 반납하면 1000원 거슬러 줍니다.
일단 날씨는 바람이 불고 구름이 끼었지만 비가 안오는 것만으로도 좋아서 신나서 이동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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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버랜드 중간정도에 부스를 설치해서 아이스크림과 과자, 맥주와 솜사탕,
네일아트 및 페이스페인팅, 옛날 오락실, 농구대 등등을 설치햇더군요.
입장부터 동물 머리띠를 비롯해 기분좋게 맞아주시는 진행에 기분 좋아졌답니다.
돌잔치에 뵈었던 회사 몇몇 분들과 가족분들과 인사를 나누고 점심을 먹으러 갔어요.
많은 식당이 있었지만, 아침을 부실하게 먹은 아들에게 밥을 먹이고 싶어서 한식당으로 가서 제주고등어구이와 해물순두부를 주문하였습니다.
김치에 욕심을 내서 두접시 담아돌아서자 땡그러당당~~접시가 떨어졌지뭐에욧...
다행이 후다닥 다가와서 잽싸게 치우시며 죄송하다는 말에 괜찮다고 미소까지 날려주시는
친절맨이 계셔서 다시 즐거이 소풍에 임할수 있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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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도 든든해졌구, 기분도 좋아서 식당을 나와 사진을 찍으려 출발하였어요.
아이가 어린관계로 분수대와 그 주위를 도는 기차쪽을 이동하자니 튤립을 비롯한 색색의
멋져부린 꽃들이 정말 외국같더군요.
 아들도 매우 좋아하며 이곳 저곳을 걸어다녔습니다.
아쉬운것이 있다면 구름에 가려진 햇볕이요.
때늦은 찬바람일 뿐, 비가 걷힌 오후가 되자 많은 인파들이 모이기 시작했어요.
2시에 회사부스에서 추첨하여 선물을 준다길래 다시 들렸다가 와장창 음료와 과자,
사탕을 유모차에 세례(?)받고는 내려가면서 퍼레이드도 보았어요.
굉장한 규모와 오색찬란한 의상과 음악에 아들은 두눈을 휘둥그레하게 크게 뜨고
손을 신나게 흔들었답니다.
사파리쪽으로 이동하자니 전에는 놀이기구에 심취하여 잘 몰랐던 작은 부분들도 보입니다.
아이들이 참 좋아하도록 꾸며있네요.
새로나온 놀이기구 우드롤러고스터엔 굉장한 줄이 있어서 꿈도 못꾸고 발걸음을 돌렸답니다. 어느 놀이공원이고 무서운 기구엔 많은 경쟁자들이 즐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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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파리쪽에선 양도 만질 수 있는 부분이 있고,
손오공의 주인공이라는 황금원숭이에서 부터 다양한 동물들도 만나볼 수 있어요 .
물론 많은 사람들 속에 60분 대기하는 전광판이 많이 보여서 자유이용권을 이용할 만한 것은 하나도 이용할 수 없었지만 세계4위의 놀이공원이라는 광고를 붙여놓는 것이
거짓은 아니겠거니 할 정도로 좋았습니다.
사진을 찍어주시는 관계자분들도 많았고,
많은 인파였지만 무리없이 다녀오게 된 것도 좋았어요.
역시 규모면에서나 친절에서나 에버랜드가 가장 후한 점수를 줄만한
우리나라의 대표놀이공원인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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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것을 만족 할 수는 없지만 외국계기업의 좋은 점인 가족을 생각해주는 이런 행사는
참 본받을 만한 행사인 듯 하구요.
가족사진을 오랫만에 많이 찍을 수 있어서 좋았던 날씨는 안받쳐줬지만
매우 즐거웠던 봄날의 가족소풍이었습니다.
다음 주 시댁가족들이 놀러오면 꼬옥~새 놀이기구를 타볼랍니다. 불끈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