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첫째육아>/아들의 성장

52개월의 아들



잘 지내고 있는 아들입니다.
봄기운을 받아 펄쩍거리며 주체할 수 없는 기운을 쇼파 위에서 보여주곤 하지만
엄마의 잔소리가 싫은지 꽤 조심하고 있어요.
이제 6살이 되어서 여전히 잘먹고 잘 생활하고 있어서 많이 컸구요.
아빠와 일찍 원으로 가서 합기도 까지 하고 오면 지칠만도 하겠어서,
합기도를 그만둘까 하고 넌지시 물어보니 검은띠까지 따야한다며
다니겠다고 하네요.
그래도 검은띠는 형아 누나들도 어려워하는 것이라서 더 열심히 해야한다는
설명까지 덧붙입니다.
아빠와 외할아버지까지 따라가셨던 주말 승급날에 태극파란띠를 따서 기분이 우쭐해진
아들은 선물과 초코파이까지 챙겨와서 야무지게 먹고 놀았답니다.

다쳤던 고막도 새 살이 자라서 수술까지는 필요없을 것 같습니다.
모녀간의 실수로 남편은 아들이 안타까워 매우 걱정하셨는데 다행이에요.
아들도 이제 물을 조심해야한다며 머리감을 때 조차 띠를 하고 귀를 막고
그렇게 몸을 사리더니 다행입니다.

6세가 되니 원의 학습진도가 타이트하게 되는 것 같은데 크게 스트레스는 없는 것 같고
타 유명 영어유치원보다는 여유로운 분위기라서 그나마 좋아하는 것 같습니다.
학습을 놀이로 받아들이는게 좋다는데...거의 엄마는 신경을 끊으려 하고 있어요.
아이는 그래도 영어를 즐거워하며 생활속에 끼워넣곤 한답니다.
뭐 자세한 이야기를 하는 아이가 아니어서 속에 있는 것은 알 수는 없지만
큰 변동이 없어 보이는 아들이에요.
숙제도 조금 있긴 한데..많은 양이 아니라서 혼자 할 수 있을 정도는 되며
교정이라도 시켜줄라면 고집은 있어서 싫어하길래...선생님께 교정봐달라는
부탁의 전달장만 보내고 있죠.
아버지 혹은 엄마를 닮았겠죠..ㅋㅋㅋ
컬컬컬..약간의 기침을 하기도 하지만 물과 쥬스를 많이 주려고 하고 있으며
식사와 이닦기, 손닦기에 주의하고 있습니다.
겨울만 지내면 된다 싶던 다양한 질병들이 봄의 시작에 주변에서 너무 많아보이네요.
아프지않게 4월로 넘어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