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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육아>/딸의 성장

19개월

 

 


역시 별탈없이 잘 지내는 딸입니다.
원에 다니면서 좀 더 뭐랄까...성숙해졌달까...
쌩떼에 고집이 중무장되었던 아이는 될 것과 아닌 것을 좀 더 구분하며
하루하루 단어와 문장을 늘어가며 놀라움을 보여주기도 합니다.
엄마만 졸졸 따르며 어리광이 심했는데 이제는 제법 혼자 뭘 하는 시간을
갖기도 하고 말이죠.
역시 교육의 힘은 중요하며 무서운 것임을 알 수 있어요.
춤추고 노래하는 것을 좋아하며 선생님이 대부분 만들어주셨을 창작물들도 가져와
자랑하곤 합니다.

 

 


봄을 맞아 싱숭생숭하신지 여기저기 들춰내서 선글라스도 껴보고
머리끈도 껴보며 엄마의 화장품도 만져봅니다.
치마를 좋아해서 입혀주면 거울에 가서 보면서 이뻐,,를 연발하기도 하며
세상에서 자신이 제일 이쁘다고 우쭐해 하기도 합니다.
정말 가관이죠.
몸의 균형도 맞아가고 계단도 혼자 잘 오르내리며 한 쪽 다리로 서거나 공차기가 노련해요.
계단이나 높은 곳을 무서워하지 않아 잘 확인해야합니다.
오빠 덕분인지 책을 좋아해서 찢기도 많이 하지만 내용을 인지하고 외워서 혼자
뭐라고 뭐라 이야기하며 보기도 하고 그림을 보고 찾아오기도 합니다.
엄마 입장에는 조금 반복적이며 귀찮기도 하지만 아이는 몇 번을 봐도 너무 좋아하므로
가능하면 읽어줄려고 하고 있어요.

 


봄을 맞아 옷을 좀 구입할까 했는데 가족들이 또 잔뜩 집어다 주셔서 좋습니다.
언니와 남동생에게 여자아이들이 있다보니 다윤양은 옷가지들이 많아요.
봄이 되면 입혀서 사진도 많이 찍어줘야겠어요.
언니에게 받은 딸기 프린트가 되어진 바지를 너무 좋아하는 다윤입니다.
물론 먹는 딸기도 엄청 좋아해요.
엄마의 가방을 이고지고...참 여러가지하는 군요.
이렇게 아이는 성장하는 것인가 봅니다.
그래도 귀엽기도 하고..그렇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