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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육아>/딸의 성장

20개월의 딸


 


날마다 쑥쑥 크는 느낌을 받곤 해요.
소아과에서도 키도 크고 몸무게도 많이 나가는 편이며 건강하다고 하구요.
원에 다니면서 말이 많이 늘었습니다.
" 엄마, 아파, 시원해? 뜨거워? " 추상적인 단어도 이야기할 줄 알며 말을 잘 따라해요.

하루 종일이 아니라면 엄마와 함께 하는 텔레비젼 시청도 아이의 말하기에 많은 도움이
된다고 저는 생각해요. 표현력이라든지 빠른 시각적인 작용에 좋은 영향도 분명히
있습니다.
연령대에 맞게 뽀로로, 뿡뿡이 ,아이챌린지의 호비를 좋아합니다.
과자를 먹으며 열심히 따라하는 것을 보면 많은 재미를 느끼는 표정에요.
함께 동참하려하며 준비물이 있으면 자신이 가지고 오기도 하고 엄마에게 요구도 해요.

 

 


원에 가면서 좋아진 것들은 많은 데요.
식사도 골고루하고 대소변도 가리려해요.
선생님의 사진과 그날 일과표를 읽다보면 감사하기도 하고 재밌기도 합니다.
숫자도 1~10까지 세고 가끔 8까지만 세고 바로 10으로 넘어가기도 하지만 영어노래도하고
다양한 동요와 율동을 선보여줍니다.
엄마는 꾸준히 시키지는 않는데  눈치가 있어선지 오빠를 보면서 많이 배우고
은근히 따라하는 모습도 보입니다. 그래서 둘째들이 빠르다고 하는가봐요.
대신 오빠의 장난감, 책 등에도 흥미를 보여 찢기도 하고 안된다는 것을 알면서도
미운 짓을 선보여 엄마에게 혼나기도 합니다.
엄마도 사람인지라 완벽할 수는 없어 기분에 따라 짜증을 내기도 하곤 하는데
아들은 인지하지만 딸은 그런 엄마가 야속하기도 한가봅니다.
그래도 뭔가 만들어오고 칭찬받으면서 자신감이 넘치고 스스로 뿌듯해 함을 보이곤 해요.

 


업무가 많아지신 남편은 까칠한 면도 많은 딸을 혼자 절대 ..못 보시는데요.
최근엔 책도 읽어주시고 몸으로도 놀아주시며 아들에 비해 부족한 육아를 하시며
딸과 교감하려고 노력하십니다만...
금새 까칠해지는 딸은 엄마에게 올 때도 많습니다.ㅋㅋ
아마도 항상 모든 것을 받아주고 오냐오냐 해주는 아빠의 존재를 인지한 것 같아요.

아들과 비교도 많이 되곤 해서 어리게만 느껴지는 딸은
20개월을 고비로 폭발적인 언어력과 행동력...호기심 등을 보이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오빠를 보면서 더 약아지는 것 같으며 원에 친구들을 보면서 교육적이고
학습적인 부분에서 느끼는 것이 많아지는 것 같습니다.

딸의 비약적인 성장의 발전이 놀랍기도 하지만...
그럴 수록 엄마가 많은 관심을 가지고 더욱 성장할 수 있도록
집에서도 원의 교육에 관심도 가져보고 지켜봐야 할 필요성을 느낍니다.
아직은 찬바람에 감기걱정이 남아있지만 씩씩하게 성장하는 딸이었으면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