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첫째육아>/아들의 먹거리

2008, 몰아먹는 아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어른도 그렇지만 아이들도 봄되면 입맛이 없고,
매일먹는 엄마밥이 지겨웁기도 하고, 물만 마시고 싶기도 한가봅니다.
몸의 컨디션에 따라 다르기도 하고, 외식이 좋을 때도 있구요.
요즘은 입맛이 들쑥 날쑥이랍니다.

최근엔 과자와 피자 등도 먹여봅니다.
처음엔 생소한 맛과 향에 관심이 가는 듯 한데 자주 주면 흥미를 잃는 것을 보니 식습관이 참 중요한 듯 싶네요.
먹고 싶지 않아도 좋아하는 아빠에게 잘 보이고 싶은지 아버지가 주거나 휘잉~하고
비행기 흉내를 내면서 재미있게 먹이면 몇 번은 곧 잘 받아먹습니다.
그러나 자기 주관이 또렷해지는 18개월이라지요.
한 번 싫으면 놀이도 먹혀들지 않네요.
최근엔 흘리는 것이 더 많긴 하지만 숟가락을 쥐고 먹으려고 하고
급하면 숟가락을 집어던지고 손으로 먹습니다.
숟가락에 먹을 것을 올려두고 놔두면 스스로 잡아 입으로 넣고요.
그때 마다 잘한다고 칭찬해주니 뿌듯한 미소를 보내줍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흑미밥, 9가지 곡식이 함유되어있는 밥, 쌀밥을 번갈아서 해주고 있고,
된장을 이용하면 잘먹어서 된장국이나 된장에 무친 나물을 자주 해줘요.
두부와 김, 계란찜과 무나물을 매우 좋아해서 자주 반찬으로 올리게 되죠.
전에는 고사리나물에 푹 빠져 왕창 먹기도 했어요.
자주 반복되는 반찬이라도 대신 된장국에 두부, 시금치, 당근, 양파, 감자 등을
몽땅 넣어 집어먹게 하거나, 계란찜은 다시마와 멸치를 우린 물을 내서 쪄주고,
무나물도 당근이나 다진파나 다진마늘을 넣어서 먹게 하고 있어요.
오늘은 계란찜이 너무 싱거웠는지 먹지 않아서 김과 참기름, 간장을 넣어서
다시 비벼 줬더니 먹는군요.
어른이 먹어서 이 맛이야~하고 맛있게 먹는 입맛과 어쩜 비슷한지 맛이 없으면
아이들도 절대 안먹습니다.
과일을 잘먹어서 수박, 바나나, 토마토, 사과, 딸기를 줬더니 덩어리는 별로 좋아하지 않네요. 마트에 가니 두부100%이며 국산으로 만들었다는 두부과자가 있어서 구입해서 먹었답니다.
고소하긴 한데 길쭉해서 조금 위험하기도 한데, 부러뜨려서 작게 주고 있어요.
우유와 함께 주거나 성장분유와 함께 주고 있어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