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가족여행이야기>/테마투어

서울, 번동> 북서울 꿈의 숲에 가다!


 외할아버지, 외할머니와 북서울 꿈의 숲에 놀러왔습니다.
엄마가 우리 아이들만 할때, 부모님과 자주 왔었던 곳이라서 기분이 야릇합니다.
아버지는 주말마다 우리 3남매를 태우시거나 버스를 타고 오셔서 함께 놀아주시곤
하셨었는데 그런 산에서 드림랜드로 다시 북서울 꿈의 숲으로 조성이 되었네요.
공원은 매우 넓고 아이들을 위한 프로그램이 다양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주차장에 차를 두고 바로 위쪽의 사슴을 볼 수 있는 사슴방사장으로 올랐어요.
지난 번엔 언니가족과 겨울에 와서 보았는데 시간이 참 빠르네요.


남편은 남매바보라고 할 정도로 아이들 사랑이 남다른데 외할아버지께서 손녀바보로
거듭나셨습니다. 원래 아이들을 잘 봐주시지만 우리 가족의 막내라고 생각하셔서 그러신지
딸을 무척이나 이뻐하십니다.
딸도 그러한 마음을 느끼는지 할아버지에게 꼬옥 붙어서 떨어지지 않고
잘 안겨서 다니며 잠을 청하기도 한답니다.
아버지에게 붙어서 태양열하는 부분에 가서 설명도 듣고
작은 꽃을 하나 따오더니 엄마에게 보여주며 좋다고 웃습니다.


방문자 센터에 가면 서울의 다양한 공원조성에 대한 서울시의 이야기가 꾸며져있고
에어콘을 가동시켜서 시원합니다.
아이들이 흥미를 보일 만한 설명적인 부분도 많아서 재미도 있구요.
유모차 대여도 가능하여 가지고 와봅니다.
정오시간으로 시간이 가까워지자 기온이 오르지만 나무사이 그늘로 올라가봐요.
아이들은 기분이 좋아서 오가는 사람들에게 안녕~하며 손인사까지 곁들입니다.


창녕위궁재사에 들려봅니다.
오래전 부터 있었는데 전통혼례도 지내곤 하던 장소로 아직까지도 남겨져 있네요.
아마도 문화재였던 모양입니다.
한국적인 부분과 현대적인 정원조성이 멋스러워보입니다.
앞에서 엄마를 제외한 가족사진 한 장, 남겨보아요.


보기만 해도 가슴이 시원해지는 월영지입니다.
커다란 호수인데 멋스럽게 올라가는 분수가 멀리서도 보이는데 가까이 와서 보니
더욱 힘차고 아름다운 장소이군요.
아이들은 떼로 몰려다니는 물고기를 보느라 눈이 동그래져있습니다.
앞쪽으로는 애월정이라는 정자와 월광폭포도 조성되어있는데 더위를 피하려 벌써
여러 분들이 그쪽으로 몰려있으셨어요.


아버지는 아들을 할아버지께서는 손녀의 유모차를 끌고 언덕을 오르십니다.
우리 가족말고도 많은 가족들이 돗자기를 그늘 아래 깔고 점심을 먹거나 도란도란
즐거운 시간을 보내시고 계셨어요.
이 곳은 입장료가 없고 매우 넓어서 인근 지역 주민들이 부담없이 방문해서 즐길 수 있고
아이들이 놀기 부담없는 장소라서 좋겠습니다.
강북 지역은 뉴타운으로 지정이 많은 곳이 되어서 다닥다닥 붙은 답답함도 느껴지곤 하는데
이렇게 번동이라는 중심부근에 넓다랗게 공원이 있어서 그나마 숨이 트이는 듯 해요.
아무래도 좁은 서울 안에서 녹지공간은 꼭 있었으면 하는 부분이죠.
물론 저희집 부근에도 이런 좋은 공원이나 어린이도서관이 있었으면 하는 엄마의 마음은
누구나 같으실 겁니다.


외관이  현대적이고 자연조건과 매우 잘 어울리는 입니다.
점프하는 개구리 등 아이들이 흥미로워하는 미술작품들도 있어요.
이 곳 위쪽으로도 전망대, 아트센터, 어린이놀이터 등 아이들과 함께 할 장소가
충분합니다.
겨울에는 눈썰매장이 있던데 여름에는 점핑분수 등으로 아이들에게 인기만점이지만
오늘은 여기까지만 둘러보았습니다.


상상톡톡미술관 앞에는 캐리비안베이의 해적얼굴 물내림과 비슷한 곰돌이 물내림이 있어요.
신나게 뛰면서 소리도 지르고 물떨어짐을 향한 신나는 달리기가 시작되었네요.
너무도 좋아해서 우리 가족은 6월안에 캐리비안 베이에 가기로 결정했습니다.
겁도 많던 우리 아들이 물을 즐기며 이렇게 좋아하니 안 갈수는 없지요.
건물 입구 안쪽으로 많은 사람들이 돗자리를 펴고 앉아서 아이들을 지켜보았는데 우리 가족도
준비해온 돗자리를 펴고 자리를 잡았습니다.
2층 카페테리아에 가서 먹을 것을 샀어요.
아이스커피와 오렌지쥬스, 와플 등을 사가지고 내려오니 그새 기둥인가에 부딪혀 코피가
약간 난 아들이 나와 있었습니다.
정말 아주 조금 났는데 남편의 호들갑에 친정엄마께서 놀라셨나 봐요.ㅋㅋㅋ
물론 와플과 오렌지쥬스를 마시고 회복이 되었습니다.


가족은 집으로 돌아가기로 했어요.
날씨도 점점 더워지고 있고 식사도 할겸 말이죠.
푸르른 나무가 있는 길을 따라 내려오는데 다음엔 도시락을 싸서 오전 일찍 와보시자고
아버지께서 권유하십니다.

꼭 멀리나가지 않아도 집근처의 가까운 곳으로 가족 나들이를 나가보세요.
함께 즐기며 눈으로 보며 소소한  즐거움을 찾으실 수 있습니다.
아이들에게 조부모님에게 함께 하는 시간은 참 소중한 것인가 봅니다.

*북서울꿈의 숲: 서울시 강북구 번동 산 28-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