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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째육아>/아들의 성장

55개월의 아들

 


원에서 심어온 화분이 쏘옥 싹을 틔우더니 많이 올라왔습니다.
물을 주고 창에서 햇볕을 보게 해주면 조금씩 알아서 크는 것을 보면서 신기하기도 하고
아이들 크는 것 같기도 해요.
몸이 크면 아이들의 옷도 새로 사주는 것처럼 화분도 옮겨 심을 때가 된 듯 합니다.

 

 

 


늦게 자면 피곤해 하긴 하지만 엄마가 요구하는대로 밥도 먹고 씻고 준비해서
나가기도 하고 좋은 말들을 전해주려고 노력합니다.
짜증도 내고 화도 내어야 하지만 많이 제어하려는 것처럼 보여서
어쩔때는 걱정도 되곤 하지만 성향이 차분한 면을 보이는 것 같아요.
물론 아이처럼 제 마음대로 하려는 때도 있어 큰 걱정은 하지 않지만요.
동생을 잘 챙기고 양보도 하는데 가끔 차량을 이용하지 못해서 동생과 함께
등원하는 길에는 오빠답기도 하답니다

합기도에서도 빨간띠로 승급을 했고 원도 잘 다니며 숙제도 스스로 하곤 합니다.
조금 힘들어하기도 하지만 다양한 스타일의 문체를 가늠할 수있을 정도로 한글인지력이
생겼으며 빨리 읽기도 가능합니다.
텔레비젼 영상물이나 광고 등에서 나오는 단어나 낱말은 너무 빨라서 못읽곤 했는데
슬슬 눈으로 빨리 인지하게 되는가봅니다.

 


그림 솜씨도 제법 늘어서 이제는 빨리 원하는 생각의 그림을 그려내서 설명해주곤 하고
동생도 잘 그리는지 확인해줘요.
사촌형아에게 받은 장난감 카드를 감사하게 생각하면서 가지고 놀기도 하고
원하는 곤충카드도 금새 그려서 가지고 놉니다.
엄마는 그러한 아들이 귀여워서 좋아할만한 과자도 사다 주었는데 많이 먹지 않아요.
하물며 이런 것들에서도 엄마가 아들에게 많은 반성과 깨달음을 느끼는데
앞으로가 더욱 걱정되는 군요.

아픈 동생을 그래도 잘 보살피려하고 장난감도 양보합니다.
가까이 하지마라는 말에 귀여운 내 동생인데...하면서 놀아주는 것을 보니
마음이 찡하기도 해요.

그러한 아들이 최근엔 유캔도라는 어린이영상물을 좋아하고 있습니다.
세세한 스토리와 등장인물들이 나오긴 하지만 부셔버리고 무너뜨리는지라
하루에 몇 편으로 제한하고 있네요.
아들은 주말을 즈음해서 동생의 수족구 잠복기가 나타난다고 하는데
큰 탈없이 지나가 주었으면 하는 바램이에요.
수두 예방접종을 다시 해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