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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여행이야기>/테마투어

경기, 용인> 엄마랑 엄마친구가족들과 캐리비안베이


비수기 6월까지 완전 저렴하게 남동생이 표를 보내주셨습니다.
가족들과는 시간이 맞지 않아서 엄마의 오랜 친구들과 그들의 가족과 합류합니다.
몇 주 전, 주말에 만나보니 아이들이 물을 엄청나게 좋아하드만요.
바빠서 평일 휴무를 쓸 수 없는 남편과 약간 골골하는 딸은 빼고 모자간만 나섭니다.



 


 

비가 내리는 지라 약간 쌀쌀했지만 대신 이용객이 적다는 좋은 장점이 부각됩니다.
오전 11시에 캐리비안베이에서 만난 친구가족들과 오랫만에 반가움을 나누며
입장해서 빌리지를 대여하려고 합니다.
스파빌리지는 한 번쯤 이용해보고 싶은 빌리지인데 한 시간으로 보자면 조금
비싼 편이라서..패쓰입니당..
야외 빌리지는 쌀쌀하다고 권하지 않는 직원들 이야기에 일단 아침 식사도 거르고 오신
가족을 위하야 식사를 하고 놀기로 하고 실내의 식사장소로 올라가요.



 



 

실내에서 놀 던 아이들은 밖으로 나옵니다.
파도풀장에도 갔었는데 아직 운영시간이 아닌가 봅니다.
가족과 같을 때 뿌하는 소리와 큰 파도에 도망쳐나온 기억이 남아 있는지 슬쩍 발만 담그곤 나오네요.
밖의 물을 차갑습니다만 아이들은 그런지 마는지 들어가서 노느라 나오질 않아요.
키디풀에 가면 더 재밌는 것이 있다며 꼬셔서 올라가 봅니다.


역시나 두 녀석들에게 키디풀은 놀기 좋은 장소였습니다.
날씨가 이래서 두 녀석들과 안전요원만 있고 흩어지는 물보라와 내리는 약간의 빗방울 속에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울려요.



아이들은 아버지들께 맏기고 신이 난 세 여인들은 이곳 저곳을 돌아봅니다.
새로 오픈 했다는 아쿠아 루프에는 가 볼 생각조차 하지 않고 멀리서 저기겠거니,
여기겠거니 눈으로 둘러보기만 했어요.
어드벤처풀도 눈으로만 보고 유수풀에는 두둥실 떠서 행복하고 한가로운 시간도 가져
보았습니다. 물론 튜브에 거의 눕다시피해서 친구가 끌어줬네요.ㅋㅋ
남들이 하는 서핑라이드를 보고 박수도 쳐주고 실내에 있는 퀵라이드는 타봤어요.
물에 들어갔다 나오면 약간 쌀쌀해서 뜨뜻한 온천풀에도 자주 들어가니
귀여운 유치원생들도 많이 소풍왔네요. 덜덜 떠니 조금 안쓰럽습니다.
생맥주 한잔을 마시러 여기 저기 기웃거려보는데 이용객이 적은 이유에선지 대부분의
야외레스토랑은 청소 중이거나 오픈이 안된 상태네요.
스낵바에서도 캔맥주 하나 고르기 엄청 버거운 상태입니다. 완판!!
땅콩오징어과 캔 두개를 간신히 구입했는데..으아...오징어 완전 질겨요.

 

아이들이 잠들어서 불편스러웠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물 좋아하는 아이들과 와서 놀기엔꿈과 모험이 가득한 캐리비안베이의 장점은 인정합니다. 잘 꾸며놓으신 걸요!
물론 최근엔 다양한 워터파크 시설이 서울을 비롯해 다양한 지역에 분포하고있고
좋다는 후문도 들려서 아이들이 크면서 차차 이용해볼 생각..하고 있습니다.


아이들과 정리정돈을 하고 늦지않게 나옵니다.
물놀이를 하면 배도 쉽게 꺼져서 우리는 식사를 하고 헤어지기로 했거든요.
아이들의 아버지와 아이들 사진도 찍어주자니 쉿!포즈를 하는 아들입니다.ㅋㅋㅋ
친구들과 결혼하기 전, 연애시기에도 만나와 그들의 연애와 결혼에 대한 스토리를
함께 한지라, 긴밀하게 느껴지는 그녀들의 남편들과도 오랫만에 얼굴을 마주하여 좋았어요.


자주 만나기 힘든건 각자 사는 지역과 일과 아이들 때문이지만
아이들이 크면서 함께 잘 노는 것을 보면 더욱 자주 봐야곘구나 하는 의지를 가지게 해요.
사진도 함께 찍고 밥먹는 곳 까지 자신의 차량을 타고 함께 가자하니 또 순순히
따라 나섭니다.


우리의 저녁식사는 두부마당 포곡점이었어요.
포곡우체국 앞쪽 주유소 건너편이던데 아이들과 함께 먹기 좋은 메뉴로 검색했지요.
직접 만든 손두부와 편육, 전, 순두부와 각종 반찬들로 배부른 저녁식사를 했는데
동동주 한 잔 짠하면서 즐거워했답니다.

아쉽게도 남편과 딸이 빠진 만남이었지만 아이들이 폭풍성장하고 있으니
다함께 여행이나 캠프도 해보자고 기대감을 갖게도 합니다.
즐거웠고 편안했습니다.
다음에도 자주 자주 보도록 하자구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