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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이야기>/가족요리

여름보양식<갈비탕&갈비찜>


입 맛 떨어지고 기력도 떨어진다는 여름입니다.
남매는 잘먹는데도 왠지 뭘 더 챙겨먹이고 싶어지는 것이 부모마음인가 봅니다.
남편은 고기, 뽀얀 국물 등의 육식을 자꾸 먹이라고 하고
엄마는 야채 혹은 좀 더 유기농에 가까운 재료들을 사용하고 싶구요.

짧지만 방학기간도 오고 있어서 시간내서 며칠 동안 먹일 것을 준비해요.
많이 끓여뒀다가 두고 두고 먹을 수 있는 소갈비요리입니다.


 

마트에서 아이들 먹일 것이라고 한우갈비를 살 많이 붙은 쪽으로 골라주셔서
사왔습니다.
핏물을 제거 하고 함께 끓인 다음에 탕과 찜으로 나눠 조리하려해요.

갈비탕>
곰탕 등은 아이들이 좋아는 하지만 오래 끓여야하고 냄새가 힘들어서 조리하기도 힘들죠.
엄마도 먹을 수 있는 조금 가벼운 국물의 갈비탕을 준비해봅니다.

1. 살이 많이 붙은 쪽으로 주셔서 찬물에 2시간 정도 담가둡니다.
2. 갈비가 잠기게 물을 넣고 센 불에서 끓이다가 끓으면 물을 버리고 갈비에 기름을 뗍니다.
3. 냄비에 갈비와 크게 썬 무, 대파와 양파를 하나 넣고 물을 가득 담아 함께 다시 끓여줘요.
거품이 생기면 걷어냅니다.
4. 중불로 1시간 정도 끓입니다.
5. 국물은 식혀서 기름뜨는 것을 거둬내고 고기는 따로 양념합니다.


살이 많은 쪽으로 갈비찜용..
그 외에 탕용으로 나눠서 양념해요.

*갈비양념: 간장1컵, 설탕 반컵, 물엿1Tsp,소주 약간, 양파즙3Tsp, 다진파, 다진마늘,
생강가루, 후추, 참기름, 깨
* 탕갈비양념: 국간장2Tsp,소금1Tsp,설탕1Tsp,다진마늘2Tsp,다진파1Tsp,후추


국물에 얇게 썬 무와 양념한 탕용 고기를 넣고 뭉근히 또 끓여줍니다.
간은 소금으로 맞춥니다.
간장양념을 거하게 했는지 색이 진한 탕이 되었습니다.
파를 넣어서 밥에 말아 냠냠....


갈비찜>
역시나 양념한 고기를 20분 정도 끓여줍니다.
탕국물을 조금씩 넣어주면 좋은데 감자와 당근은 익혀서 약간 간해서 조린 것으로 넣어
조리시간을 단축도 하고 부서지지 않게도 할 수 있어요.
참기름과 꺠는 나중에..쏘옥....
약불로 뭉근히 끓여낼 수록 고기의 질긴 질감은 없어지고 쫀쫀하고 쫀득해지니
신기하지 아니할 수 없습니다.


갈비탕과 갈비찜으로 준비했다는 핸드폰문자를 보냈더니
남편이 쏜살같이 오셔서 저녁식사를 하셨습니다.
예상했으나 탕은 성의를 봐서 드신다시며....불만족 스러워하시고
갈비는 그나마 합격점을 받았습니다.
아이들 먹이라고 그리 말씀하시더니 그래도 성의를 봐서 좋게 생각하시는가봐요.
집에서 어머님들은 정말 오랜시간 들통에 넣고 팍팍 고으시는데...
더운 날 불사용시간이 길고 고기도 좋은 것을 선택해야하며 가격도 부담되는 등..

앞으로 보양식은 나가서 사먹는 것이 좋다고 판단됩니다.
물론 엄마의 정성에 비할 만큼 의 깔끔하고 맛깔스런 보양식은 없겠지만 말이죠.
앞으로 아이들이 커가면서 좀 더 연습을 해보아야할 부분입니다.
그래도 살이 되고 피가 되길 기원하여 보아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