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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여행이야기>/농어촌체험&자연

경기, 안산> 대부도에 가다!



흐린 날씨기는 했지만 얼마 남지않은 아이들의 방학을 집에서 지낼 수 만은 없기에
안산 유니스의 정원으로 향했습니다.
월요일 휴무! 집으로 돌아가기 아쉬워 대부도에 가기로 해요.
시원한 서해바다를 느끼며 달리면 시원하게 느껴지는 갯벌이 보입니다.
아이들도 금새 들떠서 내려가 보자고 성화네요.


맛집을 검색하고 걸어가는데 눈에 띄이질 않네요.
도로는 패여있기도 하고 주차된 차량도 있어 유모차로 이동하기에도 벅찹니다.
고냥 간단하게 칼국수를 먹기로 해서 아이들과 들어섰습니다.


빨리 밖에 나가서 뭔가를 해보고 싶은 딸은 먹는 것에는 관심없어 보이지만
해물칼국수를 주문해서 먹고 나가야지 그러면 못 논다면서 만류하는 아들입니다.
음..결론은 별로~~~~



약간 설사에 가까운 변을 보이기도 하는 아이들때문에 미지근한 보리차와 생수를
함께 가져왔는데 자꾸 들이키네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이들의 컨디션은 좋아보입니다.
바다는 멀리서 본 것과는 다르게 다양한 쓰레기가 밀려들어 넘쳐나고 있어 남편은 보기만 하자네요.
마음을 굳힌 아들은 신발을 벗고 들어갑니다.
그러나...ㅋㅋㅋ 발만 담근 채 몇 십분을 그자리에요.


남편은 딸과 함께 갈매기를 만나러 가셨습니다.
커다란 갈매기가 정말 많이 날라다녔는데 해가 완전 쨍~뜨지않아서 피부가 덜 타는 기온과
약간 시원한 바람이 좋습니다.
오는 길에는 뭔가를 한 참 들여다 보시길래 가보니 물이 들어오기 전에 갯벌에서 할아버님과
함께 오신 가족이 잡으신 맛조개였어요.
인심좋은 할아버님은 아이들에게 만져보라고도 구경하게 해주심을 감사하게 생각하며 인사하고 돌아옵니다.
바다에 오려한 것은 갯벌이라는 느낌을 알게 해주려 함였는데
식사를 하고 나오니 물이 금새 들어와버렸어요.
진흙을 밟아보고 부드러운과 신비로움을 느끼게 해주고 싶었는데 아쉽기도 하군요.


혼자 머뭇거리며 발목만 담근 채 놀고 있는 아이에게도 부녀간이 다가갑니다.
아이는 뭣이 좋은지 그래도 빙글빙글 웃기만 해요.

들어가지는 않아도 신발은 벗어야 하는 기본은 인지하는지 오빠곁으로 가네요.
바다에 돌더지기도 하고 이쁜 돌도 줏어보는데
잘 놀자 함께 바다에 발을 담가도 되겠다 싶었는지 오빠가 손을 잡아끌자
놀라서 울며 도망나옵니다.ㅋㅋㅋ


그래도 아빠와 함께 다가가니 다시 노네요.
아이들은 자갈과 모래 속에 보물이라도 있는 양..한 참을 뭘 줍기 바빴어요.
이쁜 돌이나 조개를 잡아서 반지나 목걸이를 만들거라면서 작고 반짝이는 것들을 하나씩 찾아냈구요.


서해 바다는 아이들이나 부부의 나들이에는 처음 코스인 것 같습니다.
엄마는 오이도, 덕적도 등을 친구들과 함께 가봤던 좋았던 기억이 있는데
남편은 처음인 듯 헀어요.
비가 많이 와서 일지는 모르겠으나 쓰레기와 악취...
떨떠름한 식사까지 첫 느낌이 좋지만은 않아서 다시 오고 싶지는 않은 느낌입니다.
물론 첫 느낌이 그 곳의 모든 것을 느끼게 해줄 수는 없습니다만 좋은 느낌이 하나라도
있다면 다시 그 곳을 찾게 되는데 하나도 발견하지 못했네요.
하지만 다양한 곳에서의 체험은 좋고 나쁨을 떠나서 다양성을 인정해주고 파악하게 해주는
좋은 여정이라는 생각도 듭니다.
아이들은 해맑고 밝게 놀았으니까요.
뭣이 이렇고 저렇고 따지고 생각하는 엄마보다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좋은 느낌을 찾아 시간을 알차게 즐겼던 남매의 모습이 좋았던 나들이입니다.


우리의 남편은 아이들에겐 좋은 아빠의 모습으로 오늘도 임해주십니다.
목마태워 나뭇잎에도 닿게 해주시며 기분좋게 해주시네요.
아이들은 수돗가에 데려가서 간략하게 씻긴 뒤, 차량에서 옷을 갈아입히고 간식거리도
쥐어주며 집으로 출발합니다.

여행지로 산과 바다를 물으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젊은 사람들은 바다를 연세드실 수록 산을
찾으신다는데 우리 가족은 어떨까요?
정답은 아직 없는 것 같구요. 앞으로 산으로 바다로 들로 시간과 건강이 허락하는 한
아이들과 많이 많이 다녀보고 싶어요.
만족스럽진 않았지만 새로운 느낌과 경험을 할 수 있었던 대부도 나들이 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