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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여행이야기>/테마투어

경기, 성남> 희망대공원 물놀이장에 가다!



 비가 내렸다 말았다 얄미운 날씨입니다.
아이들과 가까운 희망대공원 물놀이장에 가기로 계획했었어요.
오전 일찍 갈려고 도시락까지 준비했는데
몸살인 듯한 남편과 콧물과 열이 약간 있는 남매인지라
병원에 들려 몸상태를 확인하고 출발합니다.
정오 시간대 갔는데 공영주차장이라서 주차비용은 저렴했습니다.


이용하는 사람들이 많아서 돗자리를 수영장 입구에 펴고 짐을 내려놓습니다.
아이들은 물을 보더니 바로 뛰어들 자세였구요.
아빠와 벌써 뛰어가 들어가고
수영복을 입고 들어가야 한다하니 잠자코 옷은 갈아입되 시선은 물놀이장을 향해 있습니다.


준비운동은 했는지 말았는지 벌써 미끄럼틀을 이용 중입니다.
예전에는 많이도 무서워했는데 이제는 제법 물먹는 두려움보다 재미를 많이 느끼는가 봐요.

아빠와 함께 시도할려니 생각보다 무서워하는지 금새 포기하고 맙니다.
아이들마다 특성이 있는데 활동적인데 따른 두려움은 많이 가지곤 해요.
몸살기가 있으셔서 아침에 골골하시던 남편은 물놀이장이라는 특성때문에 긴장되셨는지
멀쩡한 사람처럼 아이들을 데리고 놀고 확인하시기 바쁩니다.


희망대 물놀이장은 두어번 이용한 적이 있고
원에서도 한 번 나들이 왔던 곳으로 알고 있는데 생각보다 관리가 잘되고 있었어요.
나이드신 어르신들이 안전요원으로 이리 저리 지적을 하고 다니시는데
수질도 그리 나쁘지 않은 것 같구요.
대부도의 수질에 놀라고 와서 인지...많은 이용객에 비해 괜찮습니다.
위 쪽으로 어린 아이들이 놀 만한 물깊이의 수영장과 미끄럼틀 아래 쪽으로 좀 더 깊고
큰 미끄럼틀을 갖추고 바닥에서도 나오는 분수가 있고 폭포 수영장도 갖춰져 있어요.
먼저 오신 분들은 각자 주변으로 앉으셔서 아이들과 즐기고 계십니다.
대부분 우리 아이들 같은 아이들이나 초등생 정도의 연령으로 큰 위험은 없는 것 같구요.


바닥 분수는 정해진 시각에 분출되는 것으로 보이는데  금새 물줄기를 다스리는 방법을
알고 손바닥과 발바닥으로 막습니다.

.
아이들은 하나씩 물총을 준비해왔는데 몇 번 사용도 않고 고장이 나버려서 버렸어요.
물총이나 비눗방울놀이 장난감들은 정말 한 철 사용만 가능한 것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겁을 내고 엄마 혹은 아빠의 손을 잡고  물에 대한 두려움이
사그러드는지 깊은 물 속으로도 슬쩍 걸어들어가네요.
이쪽 저쪽 홍길동이 따로 없습니다만...
금새 가족이 있는 곳으로 와서 함께 놀기도 하고 다윤이가 무서워하는지 확인도 하네요.
아빠와 물장구도 치고 소리까지 지르면서 물놀이의 재미에 홀딱 빠져있습니다.


너무 심취해서 놀아도 힘드는지라 잠시 휴식시간을 갖기로 합니다.
아이들은 물 밖으로 나오니 약간 싸늘한 기온을 느껴서 가지고온 수영타올을 싸서
물기를 닦아내고 준비해온 도시락을 먹입니다.
남편은 그러한 아이들도 귀여운지 안으시곤 해맑은 미소를 보여주네요.
아이들때문에 기쁘고 좋고 한다는게 표정으로 느껴지는 사람입니다.


정말 야무지게 도시락을 먹습니다.
샌드위치도 김밥도 작은 입으로 냐금냐금 잘도 먹고 음료수와 물도 마십니다.
물놀이를 하면 금새 배가 꺼지곤 해서 도시락을 여유있게 준비해왔어요.
우유를 마시더니 벌떡 일어나 오빠와 도시락도 먹습니다.
남편도 드시면서 여전히 두 손은 아이들을 향해 있구요.
어느 정도 배가 불렀는지 아이들의 시선은 다시 수영장을 향해 있습니다.
후다닥닥...또 날아가네요.


신나는 아버지와 수영강습 시간이 돌아왔습니다. 짝짝짝~
아이들은 아버지의 손을 따라 물의 느낌과 몸과의 조화를 느껴봅니다.
아직 뻣뻣하지만 아이들은 몸에 힘을 빼고 다리를 이용하는 방법을 알게 되는 것 같네요.
아빠의 손을 잡고 앞으로 뒤로 왔다갔다 하면서 아이들은 정말 신나게 웃습니다.

아이들은 물놀이를 참 좋아하는데 여러 가지 상황으로 인해 자주 가기도 힘들고
집에 베란다도 없어서 고무수영장에서의 즐거움도 느끼지 못해줘서 미안스러울 정도로
열심히 노는 군요.
살면서 자전거타기와 수영은 꼭 아이들에게 알려주고자 하는 부분인데..
10살 정도 즈음이 무난 한 것 같아서 아이들 개인에게 맞는 연령을 찾아 교육시켜주고 싶어요.


신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나 쑥쑥 커감을 느끼면서 부부는 아이들이 행복할 수 있는
현재의 시간을 위해 생각하고 함께 시간을 보내는 것을 즐기고 싶습니다.
집에서 가깝고, 많은 계획을 하지 않고 나갔는데 아이들이 너무 즐거워하며 즐길 수 있었던
시간이라서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