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과 오랫만에 영화데이트를 하기로 했어요.
트랜스포머를 함께 보고자했는데 여름이 후다닥 지나 상영작도 바뀌었더군요.
최종병기 활을 보기로 했습니다.
골드클래스는 몇 군데 없긴 하지만 집에서 가까운 오리역을 이용해보기로 헀어요.
아이가 어릴 때 베어캐슬 뮤지엄이라고 있어서 방문한 적이 있었는데
지금은 웨딩홀로만 이용되는 것으로 보이네요.
바로 옆의 건물이 애플프라자던데 영화관과 쇼핑몰이 있는 것 같아서 잠시 둘러봅니다.
1층은 의류매장이고 2층은 유아동 가구와 의류, 토이팩토리라는 장난감 샵이 있어요.
3층엔 영풍문고가 있던데 넓고 여유로우며 아이들이 좋아할만한 책읽는 장소가 있어서
남매 데리고 와보고 싶어지더군요.
2층에 목욕용품과 아이들, 성인옷을 파는 복합매장이 있네요.
비어있는 부분도 많았지만 자유롭게 둘러볼 수 있어서 눈구경 잘하고 나왔습니다.
토이팩토리 입구에는 아이들이 좋아할만한 커다란 꿀벌, 로봇 인형이 있습니다.
미국 시애틀 베이비러스처럼 유아 출산용품이 꽤 많이 보여서 반가웠어요.
세일도 하고 있고 의류, 식기, 장난감, 화장품 등 다양성 있는 물품이 구비되어 있어서
유아용품 원스탑 쇼핑이 가능한 곳이에요.
유기농 베넷저고리, 턱받이, 모자 등이 있던데 사이즈만 맞으면 저렴합니다.
연령대에 따라 다양한 장난감도 있고 세일하는 서적도 있고 볼거리가 가득하네요.
정말 아기같은 인형들도 판매되고 있던데 못난이들도 있어요.ㅋㅋ
아기인형하면 이쁜 것들만 떠올리는데 귀여운 것들도 있어서 보는 재미가 있네요.
딸은 자신이 아기이면서도 인형을 띠로 업고 다니고 유모차에 넣고 다니거나 우유도
주기도 하던데 아이라는 것은 왠지 사랑을 주고 싶은 대상이라고 느끼는 것은 연령에 상관없이
마찬가진가봐요.
필기구에서 블럭까지 다양하게 구경하다가 이케아 용품 부스도 있어서 봐요.
중국에서 봤을때보다 1배에서 1.5배에 준하는 가격이었지만 마주하니 반갑네요.
물론 산다고 해도 뱅기타고 끌고옴이 문제이지요.
많지는 않지만 주방용품은 좋아할 것 같아서 사진에 담아봅니다.
미국사이트에서 본 우비용품도 판매되고 있었어요.
사용하기엔 사이즈가 작고 가격도 저렴하진 않지만 무당벌레, 소방관, 공룡 등
익살스러움이 넘치는 디자인이 욕심을 이끌긴 하더군요.
우리 딸이 관심을 보이고 있는 키티 캐릭터 용품코너도 둘러봤어요.
자신들이 원하는 것과 엄마가 사주고 싶은 것은 확실히 다르기도 해서 아이들 것을
구입할 때는 본인들을 데리고 와서 하나에 하나씩만 사주는 것이 정답 같습니당.
옆집 언니들이 타면 뺏어타려하는 씽씽이도 봤는데 비싸네용.
요즘 타는 조코자전거의 가격도 2배 정도 올랐던데 안전장치가 좋아진 것인지..
상영시간에 맞춰 남편이 오셨사와요.
밖에서 보면 반갑기만 한데 남편은 그저 그런가봅니다.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오르면 뒷편으로 골드클래스 입구가 나오는데 카페와 함께
있어요.
원하는 간식과 음료를 선택하고 좌석도 선택할 수 있습니다.
최종병기 활은 뻔한 줄거리지만 긴장감도 있고 속도감도 있는 액션물이라서
남자분들이 좋아하실만 합니다.재미있게 보았어요.
한국영화가 정말 많은 관객층을 위한 다양성 및 전문성을 제대로 갖추려고 노력하며
다가가는 것 같아서 반갑기 그지없습니다.
골드클래스는 처음 이용해보았는데요.
3만원에 준하는 가격치고는 오리역의 골드클래스의 서비스는 조금 아쉽더군요.
나온 간식 츄러스도 시간이 지나서는 너무 빳빳해서 초콜릿시럽과 어울리지못했으며
ktx를 자주 타서 그런지 크게 좋게 느껴지는 의자는 아닌 듯 합니다.
너무 기대를 가지고 갔었던 이유일까요?
그래도 남편과 느껴보는 오랫만의 시간이라 좋았습니다.
아이들과 함께 오랜 시간을 하다보니 특별한 뭔가를 하지 않아도 부부만의 시간을 갖고
싶곤 하는데 늦더위에 좋은 영화데이트였어요.
내려오자니 애플게임랜드도 보이던데 정말 갈곳없는 주말에는 아이들과 와서
시간을 보내도 좋을 장소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