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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째육아>/아들의 성장

18개월

언어발달과 신체발달 중에 어느 한 쪽 먼저 발달한다고 하는데
17개월에 걷기를 시작했던 반면에 말을 매우 잘하였습니다.
지금도 날로 단어사용이 유창해 지고 있어요.
한 번 알려준 것도 외우고 있기도 하고 아이들의 머리는스폰지 같다더니 정말 빨리 흡수하는 것 같습니다.
가지고 오세요~엄마에게 주세요~앉아~누워~등의 기본적인 생활언어도 거의 알아듣습니다.
이번에 할머니께서 오셔서 정말 좋아하시더라구요.
 다리도 주물러 드리고 곁에서 재롱을 많이 부리며 종알 거려주었거든요.
그래서 매우 부지런히 학습시키는 엄마로 좋게 보여졌지요.
크게 노력하지 않았는데 똑똑한 것이라~생각하게 됩니다.
앞으로도 많이 배우고, 잘 자라주어야 할텐데...잊어버릴 것 같아서 아들의 언어발달 사항을 적어두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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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개월 이전에 말했던 단어>
4개월: 엄마, 아빠
6개월: 맘마(음식), 까까(과자), 쪄쪄(젖) 양말, 물
10개월: 붕붕 (자동차), 신(신발), 곰, 꿀꿀(돼지), 멍멍(개), 김
12개월: 아가, 형아, 누나, 연우(친구이름), 나무, 꽃, 이거, 말

4개월이 되자, 말을 하기 시작했는데요. 엄마를 아주 정확하게 발음하더라구요.
자주 와주시던 친정엄마 또한 엄마로 부르더군요.
똑딱똑딱 입으로 해주면 좋다고 시어머니께서 알려주셔서 아이를 보면서 입소리를 많이 냈습니다.

<새롭게 말하는 단어>
할아버지, 할머니, 악어, 공, 빵, 물, 기차, 이불, 치즈, 아파, 안먹(안먹어), 사과, 펭귄,
디보(만화주인공이름), 뽀뽀로(만화주인공 뽀로로), 꼬끼(코끼리), 우유

지하철 입구를 지나가면 기차~기차~합니다.
4마디는 어렵다고 하는데 할아버지를 아주 정확한 발음으로 한번에 말하며 할머~할머~
하던 발음도 할머니라고 정확해졌어요.
남편이 올랜도에서 사오신 악어모양의 장식품이 3개정도 있었는데 그걸보고 매우 좋아하며 부른답니다.
사과와 펭귄은 책을 보고 아빠가 가르쳐 주셨나봐요. 엄마가 깜짝 놀랐지요.

<더 정확해진 단어>
딸기, 코끼리, 응가와 똥, 나무, 주세요, 안녕(안녕하세요), 새

딸~코~라고 앞자만 정확하더니 딸기와 코끼리라고 발음합니다. 변기의 용도를 알게
되었으며, 누군가 화장실에 들어갔다나오면 응가~똥~해서 조금 무안합니다.
나무와 꽃을 명확히 구분하여 말하는 군요.

<구분하는 단어>
호랑이와 사자, 고모와 이모, 형과 누나, 해와 달

4발달리면 모두 멍멍이였는데 멍멍이, 야옹이, 사자와 호랑이를 구별하는군요. 
4발달린 은색 조각상을 보더니 아들은 사자~,
친구 혜진이는 퓨마~라고 하는 차이를 보였습니다.
자주 보는 이모와 이번에 놀러오신 고모를 알려줬는데 따로 부르기는 하던데 차이는 알까 모르겠습니다.

바나나 등은 바나라고 하는 등 발음이 불명확 한 것들도 있는데
천천히 입모양을 보여주면서 반복하고 있어요.
아이는 입모양과 음률로 단어와 말을 이해하는 것 같습니다.
뽀뽀하면 입마춰 주고, 사랑해 하면 한쪽 팔만 머리위로 올립니다. 윙크하면 두 눈을 꿈뻑 하지요.
세탁물을 널때도 베란다에서 가져다 주세요~하면 하나씩 집어준답니다.

싫어라는 표현을 잘하는데요. 이제 자신의 개성이라든지 고집이 생길 시기라서 그런 듯 합니다.
자신이 하자는 대로 하지않으면 일명 땡깡을 피우거나 울거나 때리기도 합니다.
낮고 분명한 어조로 아파요! 때리지마세요!라고 일러줘도 아파? 라는 것은 알아듣는 것
같은데 그만 두지 않고 다시 반복 하는 등...상대방의 기분이나 아픔을 헤아리기엔 아직 어린 것 같아요.
친구들의 머리카락을 잡아당기기도 하고 꼬집기도 했습니다.
힘이 안되면 머리를 써서 괴롭히더라구요.
대신 좋으면 춤을 추고 흥분해서 뛰어다니기도 하고 뽀뽀도 해준답니다.
해도 되는것과 하지말아야 할 것을 슬슬 구분해 줘야 할 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