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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여행이야기>/미술관&박물관&체험전

경기, 과천> 하비인월드<취미박물관> 가다!


 하늘이 흐리긴 하지만 역시 춥지 않은 일요일입니다.
전에는 토욜과 일욜,, 계획하에 다양하게 야외나들이를 한 것 같은데
한동안 뜸 했었던 것 같아 오늘까지 좀 달려볼까 해요.
일찌감치 일어나 아침식사를 한 모자간은 출발, 드림팀을 보며 손에 땀을 쥐고 있는데
11시 다 되서 일어나신 부녀간이 침실에서 슬금슬금 나오십니다.
식사를 하고 남매에게 약간 기다리게 한 뒤, 출발 가족팀~고고씽~~~



 


생각보다 집에서 가까운 거리인 과천 어린이대공원에 30분정도 소요되어 도착했습니다.
흐린 날씨예보 때문인지 항상 팍팍하던 주차장이 널널합니다.

아이들은 흐릿한 하늘과 맞닿은 단풍냄새 짙은 야외로 나오니 우중충한 얼굴을 하였지만
솜사탕 하나씩을 쥐어 주니 방긋합니다.
식물원에도 가고 싶고 엄마는 동물원 옆 미술관으로 유명한 국립현대미술관으로
발걸음을 옮기고도 싶어 집니다.
아이들과 가고자 한 목적지 하비인 월드로 일단 정했으니 가 봐야지요.



 


유니버셜 스튜디오처럼 멋진 외관입니다.
관람요금을 확인하고 오지 않았는데 성인 만원, 어린이 8000원이며 36개월미만은 무료입니다.
가족나들이 할인을 해주고 있어서 2천원씩 할인 받고, 주차비도 지원받았네요.
방문객들이 적어서 조용조용히 입장해서 돌아보기로 합니다.
우리를 맞아주는 커다란 키의 건담 앞에서 사진을 한 장 찍고자 합니다.
정크 아트작품들을 잠시 볼 수 있답니다.


1층부터 돌아보기로 하였습니다.
하비인 월드..이름 그대로 취미거리를 전시,구경해보는 장소입니다.
피규어와 조립 완구들, 자동차와 버스, 탱크와 비행기, 배 등이 전시되고 있었는데
저런 세세함까지 정말 포옥 빠져야만 조립 가능할 만한 작은 전시품들입니다.
좋아하는 트렌스 포머의 주인공을 만날 수 있는데 많지는 않군요.


 


유명한 프라모델 작가들의 작품과 소개도 있고 영화 속의 한 장면과도 같은 전쟁 상황 재현
모습이 있어서 가까이 다가가 세세한 모습을 들여다 봅니다.
전투장면이 담긴 밀리터리 모형인데 너무나도 정교합니다.
노리요 다케무라는 일본의 유명한 모형 작가인데 그의 작품들도 볼 수 있군요. 띠용@@~~
가격은 부르는게 값이라는 것만 남편이 알고 있네요.



 


탱크나 전투비행기 등은 작은 사람인형도 타고 있고 타 모형과 크기를 비교할 수도 있어
실감이 납니다.
대형 항공모함은 정말 잘 만들어 놓으셨던데 불빛이 변하기도 하고 열리고 닫히는 동작성까지
있어 좋아하시는 분들은 가까이에서 접사로 찍어 보시는 재미가 남다를 것 같아요.
저는 하던대로 멀리 다다익선 스타일로다.



 


귀여운 디오라마 부스입니다.
건담 모형들이 참 많은데 대부분의 작품들이 동호회에서 제공되었다고 쓰여진 내용을 보니
많은 사람들이 자신만의 취미를 함께 공유해서 모임을 갖고 있단 것을 알게 하네요.
모양은 엇비슷해도 도색이라든지 맞추는 스타일에 따라 포즈가 달라
각자의 개성이 다르게 나오는 건담들입니다.


 


정말 세밀하고 구체적으로 꾸며 놓은 철도모형, 다양한 트럭모형들을 보고 있자니
오랜 시간 계획하고 만들고 꾸몄을 정성에 감탄스럽군요.
시계 좀 보세요. 완전 럭셔리합니다.


 


다양한 목범선들도 있었는데 해적을 좋아했던 어린 아들의 때를 떠오르게 하는 작품들입니다.
내부까지 꼼꼼하게 표현하다보니 6개월에서 1년 정도의 작업기간이 소요된다는
정말 좋아하거나 느긋함이 없으면 취미로 하기 힘들 것 같은 목범선입니다.
그 중에서도 험난한 파도까지 표현되었으며 기우뚱한 배에서 각자의 특징적인 모습을 하고
있는 해적들까지 표현해 놓은 배모형을 보고 눈이 똥그래졌답니다.
완전 멋집니다.


1층의 한 켠으로는 아이들이 놀만한 에어 바운스와 놀이터가 있답니다.
약간의 그래피티 작품도 볼 수 있으며 미술 자품도 감상할 수 있어요.
아이들은 선물코너에서 이래저래 하나씩 가지고 놀다가 빈손으로 나옵니다.
감사합니다~~~


2층에는 용인송담대학 토이 캐릭터 창작과 학생들의 작품을 볼 수 있습니다.
사람과 정말 비슷한 구체관절 인형들과 캐릭터들과 소품까지
많은 노력과 정성이 깃들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답니다.
창작열정에 박수를 보냅니다.


체험 프로그램도 있었지만 아아들의 연령이 어려서 고냥 지나갔어요.
무, 유료 체험이 있는 듯 보였는데 초등학생정도가 적합해보입니다.
한지공예관에서는 섬세하고 다양한 작품들과
닥종이 인형관에서는 옛날 추억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어 붙이고 도닥였을 전통의 모습을 엿 볼 수 있으며
앵그리버드만 알았는데
크레이지 버드라는 캐릭터도 알 수 있는 작은 아이들용 놀이공간도 있습니다.


신비롭기도 하고 섬뜩하기도 한 앤틱 비스크인형과 구체관절인형들은
재미있는 동화 속 이야기를 떠올리게도 합니다.
상상력이 정말 훌륭하다는 생각을 하게도 되며 잃어버렸던 소중한 추억을 다락방에서
발견한 듯 마음속이 헛헛한 오래된 먼지로 가득 일게 되는 것 같은 느낌이었어요.


한 켠으로는 유명한 테디 베어와 수작업 된 가구들이 약간 전시되고 있습니다.
알록달록한 색상 때문인지 한 참을 머물렀던 곳이기도 합니다.


유니세프의 아우 인형에 대한 세세한 내용이 담긴 장소에서 딸은 그림을 그리고
풀칠까지 해서 벽면에 붙이기도 하였습니다.
이쁘고 다양한 인형들은 인종을 나타낸다는데 다양한 생김새 만큼이나 다양하게 걸려져 있고
출생증명서도 가지고 있습니다.
3만원에 구입하면 저소득 국가의 아이들에게 예방접종 등을 해줄 수 있다는 좋은 취지입니다.


폭신한 인형들이 가득한 침대에도 누워 보았다가 필 꽂힌 코끼리 흔들의자에서
신나게 몸을 움직여 놉니다.
솜사탕의 색소에 혀는 완전히 빨개 가지고 신이 난 딸을 보니 아이들이나 인형들이나
이쁘게 보이는 것이 신기할 따름이네요.
식탁 테이블 같은 사이즈의 가구인데 안쪽으로 풍경을 만들어 놓으신 부분도 보입니다.
강과 다리, 나무와 집 등...남태평양이 생각나게 하네요.


또한 2층에서는 원형돔 영화관에서 안녕 !자두야를 상영해주고 있었습니다.
집에서는 본 적이 없는데 이 캐릭터를 알고 있어 신기하네요.
1회를 보고는 나와서 돌아보기로 하였는데 캐릭터들과 사진을 찍으라는 딸의 성화에
정신이 멍해집니다.


3층에는 리모트 콘트롤로 자동차와 헬기조종을 해볼 수 있는 장소입니다.
관람객이 많지 않아서 우리 아이들도 작동을 해볼 수 있었는데요.
간단한 동작원리를 익혀서 실습해보는 시간이었답니다.
작은 모형 레이싱카 대회도 열렸는데요
쌩쌩 달리다가 부딪혀도 벌떡 일어나 달려주는 작은 레이싱카에서 생기를 얻었습니다.
한 쪽에서는 직접 작업해서 뚝딱거리고 만들고 계셨답니다.
만드시고 조종하시는 능력까지 탁월하셨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일상 속에서 건전한 취미를 가지길 원한다고 생각하며
긍정적인 에너지를 생성하게 해서 꼭 필요한 것이라고 생각해 방문해보았는데요.
시간이 생기면 가족 나들이를 많이 나서려고 하지만 날씨 등으로 인해
집에 있을때면 만화시리즈를 보거나 게임을 하려는 남매에게
다양한 취미의 산물을 보여주면서 뭔가 느끼게 해주는 시간이었으면 했어요.
아직 어리긴 하지만 자신이 좋아하는 것들이 분명이 있긴 할테니까요.
날씨가 더욱 쌀쌀해지면서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아질텐데
집중력과 창의력이 생길 수 있도록 손을 움직여서 할 수 있는 체험들을
많이 생각해봐야 할 것 같습니다.


* 하비인월드: 경기도 과천시 막계동 산 118-3 <스카이리프트 타는 곳 앞 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