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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이야기>/엄마의 관심사

롯데갤러리 청량리점 <헨리무어전>

 

 

 가끔 시간이 생기면 언니와 함께 쇼핑을 나서곤 하는데요.

예전 미도파백화점 정도만 있었던 열악했던 쇼핑장소였던 청량리와 역주변이

리모델링해서 롯데백화점과 롯데마트 등 쇼핑장소도 멋지게 새로워졌고

청량리역도 새로워졌으며 영화관도 들어서서 새로운 멀티쇼핑몰 공간으로 거듭났네요.

경춘선을 타려면 갔었는데 이제는 새마을호나 무궁화호 등의 기차도 이용가능하답니다.

주차공간을 나와 계단을 통해 원하는 공간으로 들어서게 한 것도 좋구요.

 

 

청량리 롯데백화점 8층에 들러 언니와 식사를 하고 갤러리에 들렀어요.

마침 헨리무어 판화전이 열리고 있었거든요.

두리뭉실하게 표현하는 그의 드로잉과 조소작품은 가끔 접해보았는데

판화전이라하니 매우 색다른 느낌입니다.

간략한 작품들과 설명은 미술전시에 흥미가 없는 사람들에게도 좀 더 친밀성있게

관람이 가능하게 할만했고 전반적으로 훌륭하더군요.

http://lottecatalog.com/free9/ecatalog.php?Dir=261

http://blog.naver.com/lotte2890?Redirect=Log&logNo=50135336601

 

 

전시감상문이벤트가 있어서 제출하였습니다.

감사히도 우수작5분 중에 해당되어서 집으로 헨리무어작품집이 배송되었네요.

http://blog.naver.com/lotte2890/50137679740

왼쪽 밑으로 세번째가 제 감상문과 그림입니다.

찍어놓았는데 컴퓨터에 저장해두곤 휴지통에 쏘옥~ 정신줄을 꼬옥 잡아야겠어요.

 

 

 

무언가를 하려면 구상단계가 있기 마련인데

옛날에는 미술을 잘하는 사람이 과학이나 수학, 그외 전반적인 학문에 뛰어났다고 하는데

뭔가를 오랜시간 생각해보고 유추하며 기다려주는 시간을 잘 갖기 때문은 아니였을지

하는 생각을 하곤 합니다.

그림을 그리려면 형태를 분석하고 좀 더 세밀화하는 단계를 가져야하기 떄문이죠.

오랫만에 그런 기다림의 미학이 가득한 작품집을 받으니 기분이 몽롱해집니다.

감상문 앞에는 그림을 그려보는 지면도 있어 오랫만에 그림도 그려볼 수 있었구요.

그림 그리는 것은 좋아하지만 손을 뗀지가 오래되어서 자신이 없었던 터에

즐거운 시도가 된 것 같아 마음이 따뜻해집니다.

미술은 좋아하는 과목이었는데 좋아하는 일과 직업이 되는 일에 큰 괴리를 느끼는 친구들도

곁에 있으므로 그저 좋아하는 일로 머물러 줌이 행복스럽기도 하네요.

 

 

다음 전시로 중국현대사진전을 준비하고 계신지 몇 장의 전시내용들도 보내주셨습니다.

북경798예술특구에서도 느꼈던 그들의 강렬하고 젊음 혈기가 대표적인 사진에서도 느껴져요.

독특하면서도 신선하게 느껴지는 중국 신진작가들의 전시도 볼겸

언니와 다시 들려보아야겠습니다.

지난 전시에는 2011년 스머프아트피규어전, 2012년 토마스와 친구들의 미술관체험전도

있었던데 좋은 전시에는 아이들도 데리고 가보고 싶네요.

쇼핑과 더불어 문화체험도 가능한 롯데갤러리의 다양한 전시, 앞으로도 기대하겠습니다.

 

* 롯데갤러리 청량리점: 서울시 동대문구 전농동 591-53 백화점 내 8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