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둘째육아>/딸의 성장

33개월의 딸

 

 

 여우같은 딸이라더니 눈치를 보고 오빠 것을 뺏고, 거짓말도 일삼는 딸입니다.

눈에 보이는 뻔한 거짓말을 하고는 엄마가 다 알고 있다하면 울어버리면서 끝까지 우기는 것을 보면

앞으로도 심히 걱정이 되곤 하지요.

그래도 밝고 잘 노는 딸을 뭐라 할수는 없어 엄마공부가 필요한 시기인 것도 같습니다.

아는 언니께서 감성코칭이라는 책의 세세함이 도움이 될 것이라하셔서 도서관에서 대여해서 읽고

가능하면 이야기를 들어주고 공감해주며 아이들 입장에서 대화해주는 엄마가 되야겠다...생각은 하지만

욱하는 성질로 살아온 급한 성격의 엄마에게도 오랜 시간 공들여서 서서히 변해야되는 성향인 것 같아요.

 

 

다양한 재미를 찾아 스스로 놀기도 잘하는 딸은 손놀림이나 사고력 등은 오빠를 보고 따라해서 인지

좀 더 시기가 빠른 것 같이 느껴지기도 합니다.

블럭, 퍼즐 등도 즐겨하는데 할수록 금새 시간단축이 되며 소꿉놀이나 인형놀이 등 역할놀이에도

재미를 들인 것 같아요.

울었다가 웃었다가 일인 다역도 하는데 참 웃긴답니다.

제가 보는 것 같으면 부끄러운지 방으로 장소이동을 하기도 해요.

 

 

할머니께 생과일쥬스를 만들어 드리거나 식빵 굽는 일도 즐거워하는데 기계를 사용하는 것이다보니

조심스럽기도 한데, 의욕이 앞서는 면도 있지만 조심성도 보이기도 해요.

물론 엄마가 준비해준 것들을 섞는다거나 버튼을 누르는 정도지만 매우 뿌듯한가봐요.

컵에 따라서 본인이 약간 맛을 보고는 잘 됬다 생각되면 다시 컵에 따라 할머니, 오빠, 아빠 등

가져다 드리기도 하고, 없는 사람의 것은 따로 냉장고에 챙겨 넣어두기도 합니다.

정말 잘했다, 맛있다..이런 칭찬의 이야기가 듣고 싶은 것도 같아요.

 

 

봄의 싱그러움을 지나 푸르름이 가득하다 못해 숨막힐 지경인 여름입니다.

아이들도 무럭무럭 자라나고 쑥쑥 커주길 기대해보면서

오늘도 딸아이와 다투고 화해하고 그렇게 하루 하루를 보내는 일이 일과가 되겠지만

그 안에 행복과 사랑, 신의가 생겨난다는 사실도 잊지말아야겠습니다.

엄마도 더 많은 서적을 읽고 공부하면서 딸과의 소통에 대해 답안을 만들어 나가볼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