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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이야기>/가족요리

2012년 초여름 밥상 (4월~6월)

 

 

  참 적당하니 좋은 기온의 초여름입니다.

그런데...6월로 오니 완전 여름, 여름, 여름...아하~여름입니다....

날은 더우니 아이들은 시원한 것들만 연신 찾아대서 우유와 오렌지쥬스를 냉장고에 넣어뒀는데

새로운 것도 원해서 요구르트, 포도쥬스 등을 사나르다가 좀 더 건강한 쥬스를 위해서

과일과 시럽을 넣고 갈아서 먹곤 헀어요.

감자생즙도 몸에 좋다는데 영 못먹겠구...사과, 양배추, 당근, 수박, 참외, 블루베리 등등...

과일이 많은 냉장고에서 원하는 과일을 골라서 아이들과 함께 만들어보는 재미도 많답니다.

 

오렌지를 잔뜩 사다가 생으로도 잘라서 먹었는데

탱탱한 것들을 잘라서 켜켜이 설탕과 번갈아담아뒀더니 오렌지차를 만들어먹기 좋은

스타일로 되었길래 쥬스를 갈아마실 때 설탕이나 시럽대신 넣어서 먹으면 향긋하고 좋습니다.

목에도 좋다고도 하네요.

껍질을 깨끗이 해서 오렌지 마멀레이드도 만들어볼까 했지만 잼종류를 잘 안발라서 먹으며

식초물에 담궈두긴 했지만 농약성분도 찜찜해서 관뒀어요.

시판용 레몬에이드와 애플에이드를 냉수에 흔든후, 시원한 얼음 조각과 애플민트 잎 하나 올려주면

아이들은 참 좋아합니다.

 

 

 

그래도 밥을 먹여야한다는 엄마의 깊숙한 마음 한 켠 때문에 볶음밥도 해주고 김밥도 싸주고,

유부초밥도 해줍니다. 소시지볶음밥도 좋아합니다.

볶음밥에 넣으려고 구입한 옥수수캔이 많아서 탱글하게 씹히고 새콤달콤한 맛이 있는 콘샐러드를 만들어요.

패스트푸드점에서는 코울슬로라고 해서 판매하던데..만들기 쉽고 아이들도 좋아합니다.

물기를 뺀 옥수수통조림3통, 마요네즈 5TSP, 머스터드  1TSP, 다진피클  2TSP,

다진양파와 다진 노랑과 빨강 파프리카 각각  2TSP, 후추, 소금, 설탕, 식초를 넣고 잘 섞어주었다가

냉장고에서 차게 했다가 드시면 양념과 잘 어우러져서 좋습니다.

아이들 간식이나 볶음밥에 곁들여 드시면 맛있구용.

 

 

 

간식에서 빠지지않는 샌드위치입니다.

한 달 분량의 음식사진을 종합해보면 정말 많긴 하던데 그래서 살이 찌는 것에 일조를 하겠거니 생각합니다.

지인들도 빵종류를 너무 많이 먹는 것이 아니냐..우려하시기도 하는데 샌드위치말고도

집근처의 빵집에서 가끔 사다먹는 빵들까지....생각해보니 비만의 이유는 다양하더군요.

그래도..그래도

달걀샌드위치, 베이컨모닝롤 샌드위치, 감자샌드위치, 참치샌드위치....

우리가족은 어찌해야할까요...

 

 

김치도 담궈봅니다.

친구가 남양주 농장에서 뽑아다주신 무농약 야채들이 시들기 아까워 엄마께 호출을 헀습니다.

엄마께선 잘 씻어 물기제거하시고 훅훅 소금을 뿌려 그 것들을 절이신 뒤,

 끓인 물풀, 매실액, 고춧가루와 액젓 등을 두루 섞으시고는 절인 야채들로 풍성한 김치를 내어 놓으셨어요.

나름대로 잘 보고 배운다고 했는데도 김치담기는 참 ....뭐랄까 정성이나 손 맛이 매우 중요한 것 같습니다.

장에 갔는데 두릅이 제철이라해서 무심결에 한 상자씩이나 사와서 데쳐서 초고추장에 찍어먹을려다가

뭔가 새로운 것이 없을까 싶어 튀김, 김치 등을 해보았어요.

조금조금한 가시들을 쏘옥 제거해야하는데...데친 드릅의 곁껍질을 제거하고 절인 무생채와 부추를 넣고

조물조물 무치니 으앗...뭐 괜찮은 것은 같긴 한데 아이들은 안먹네요.

역시 나이드신 부모님께서 맛있다고 드셨어요.

 

 

밥상입니다.

찌개를 국보다 선호하는 남편을 위해 김치참치찌개, 김치꽁치찌개, 해물된장찌개, 순두부찌개 등을

준비하는데 아이들을 위해 국도 끓여야합니다.

미역국, 황태국, 계란국, 오뎅국 등 아이들은 비슷비슷하게 자주 해주어도 참 잘 먹습니다.

두부두루치기라고 대전에 가서 먹어봤는데 서울과는 다르게 돼지고기가 안들어간...

매콤한 간으로 해서 두부만 조린 반찬이 있어서 따라하기 해봤는데 칼칼하고 맛있네요.

외삼촌께서 유정란을 가득 가져다 주셨는데 다양하게 해서 거의 다 먹었어요.

 

 

아들은 냉면을 좋아해서 시판 물냉면과 비빔냉면 세트를 가득 사놓고 더워서 입맛없을 때 간단히 먹었네요.

배달해서 먹기도 했는데 불어서 오는지라....차라리 바로 집에서 삶아 얼음물에 면을 헹궈

식초를 더 첨가한 물냉면과 배추김치나 총각김치를 썰어넣고 매콤하게 무친 비빔냉면을 해서 먹는게

나을때도 있더군요.

감자가 제철이라고 친정엄마께서 한 박스를 사다주셔서 감자전, 감자볶음, 조림 등으로도 해먹었어요.

감자가 알카리성을 띠고 있어서 몸에 좋은 재료라고는 알고 있었는데

생즙을 먹으면 독소제거도 해주고 다이어트, 위장병에도 좋다하니 시도는 했는데..으악. 어렵더군요.

 

이제 더욱 더워질 7,8월이 예상됩니다.

장염과 식중독의 위험에서 가족을 건강하게 지내게 하기위해서 주방용기를 끓는물에 삶고

일광소독해서 사용하도록 주의해야겠어요.

슬슬 밥하기도 싫어지는데 마음을 다잡아야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