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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이야기>/타인의 밥상

경기, 서현> 한정식, 을파소

 

 

 분당 율동공원 가는 길에는 맛집들이 많습니다.

서현역을 따라 율동공원가는 길의 왼쪽 편으로 들어서면 다양한 음식점들이 많은데

그 중에 한정식 을파소입니다.

친정가족들이 모두 모이면 10명 이상이 되는데, 개별방을 주셔서 아이들과 함께 가기에

눈치보지않고 좋습니다.

 

 

주중 런치정식과 주말 런치스폐셜정식을 먹어보았는데요.

한정식에 가면 부담스러운 것이 다양하지만 부담스러운 양과 먹고 난 뒤의 조미료 맛 등으로 인한

텁텁함인데, 양도 적당하고 맛도 깔끔해서 좋습니다.

 튀김, 죽, 백김치, 떡갈비, 새우튀김 소스무침, 누룽지탕은 아이들이 고루 잘 먹고

매콤한 양념의 요리들과 오리고기와 삼겹살 요리, 회 등도 갖추고 있어 다양한 연령대를 아우르네요.

 

 

제가 좋아하는 밤죽, 매콤한 물김치와 샐러드입니다.

칼칼하고 매운 편인 물김치는 입맛을 살려줘서 좋은데 둥그런 유리그릇에 담겨나와서 국자로 각자의 그릇에

떠먹는데 제 가까이 두고 먹습니다.

 

 

집에서 보다는 싱겁게 느껴지지만 담백스런 잡채, 오징어초롱구이, 누룽지탕 등을 먹다보면

배가 불러오는데 냉채도 깔끔스러워요.

아버지는 이때즈음, 소주한 병 주문하신답니다. ㅋㅋㅋ

 

 

식사가 나옵니다.

매콤한 된장찌개와 각종 밑반찬이 나오는데 나물류와 젓갈류가 밥과 먹기 좋답니다.

밥양은 적은 편이지만 다른 요리들로 양이 많아도 어울리지 않는 것 같습니다.

식사를 다 하면 오미자차를 내어주시는데 조금 달긴 하지만 너무 달달하고 쌉살해서 식사마무리에

적합한 후식음료같습니다.

 

을파소에서 식사를 하면 여유롭고도 가족만의 시간을 가질 수 있어서 좋답니다.

개인적으로는 2층으로 가는 계단의 색감이라든지, 몇 몇 미술작품을 보는 재미인데요.

색감이 참 이뻐서 밥맛이 나는데 도움을 주는 붉은색, 주황색이랍니다.

앞으로도 친절과 위생을 꾸준히 하신다면 좋은 퓨전 한정식집으로 남겠죠.

자주 당길수 있도록 부탁드려용..

 

*을파소: 서울시 분당구 서현동 77-5

http://www.myeulpaso.com/index1.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