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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여행이야기>/시티투어

경기, 수원>수원돌아보기

 

 

 아이들과 식사를 하고 경기도 문화의 전당에 주차를 했습니다.

수원은 엄마가 학교도 다녔고, 남동생도 살고있는 곳이라서 친밀하기도 하지만 방문할 기회가 적은 곳이기도해서

아이들과 조금 시간을 보내고 집으로 가려구요.

한국의 전통미가 살아있는 곳이지만 많이 변화하기도 해서 가까운 곳을 돌아봅니다.

마침 야외전시장에 아이들이 좋아할만한 토이정크가 있어서 우리집에 있는 장난감도 찾아보고

신나는 놀이장이 되었습니다.

 

 

어찌보면 새롭게도 느껴지는 형태속에서 하나하나 장난감들이 가지고 있는 본질을 확인해보기도 하고

아직은 쓸만한 장난감이지않나 싶기도 하고..

남매는 그저 신기하고 재밌는 놀이마당같기만 한 가 봐요.

아이들이 있는 집은 장난감 처리하기도 보통일이 아닌데 아들의 장난감은 돌고돌아서 다시 아들의 아들에게

쥐어져서 놀고 있지는 않을까 상상해보기도 합니다.

 

 

매탄동 근처인것 같은데 아파트 사이사이로 크고 작은 공원들이 많아서 좋네요.

잔디도 가득하여 노을지는 언덕에서 기타치는 연인들, 애견들과 함께 노는 많은 모임들,

운동중인 다양한 사람들...삶의 모습이 아름다워보이기도 하였습니다.

적막함을 깨는 우리 남매들은 우르르 몰려 나갔다가 들어오는 썰물처럼 이리갔다 저리로 갔다..

다시 부부에게 돌아옵니다.

 

 

주말마다 외출을 하고 틈나는 대로 다양한 곳으로 나가면서도 아이들의 호기심이나 끓어오르는 열정은

사그라들지않고 점점 더해지는 것 같습니다.

꼭 어디라고 정하지도 않지만 지칠때까지 뛰고 뭔지 들여다보는 아이들을 볼때마다

그 열정적인 삶의 자세가 부럽기도 해요.

엄마는 그저 어디 앉을 때가 없는가 둘러보기가 다반사인데 말이죠!

아빠에게 목마를 하고 신나게 노래를 부르며 월화원이 있는 공원의 중앙쪽으로 내려가봅니다.

 

 

월화원입니다.

수원시의 협조하에 중국과 우호교류협력을 증진한다며 조성된 곳인데 넓은 효원공원의 명물인가봐요.

먹을거리를 가지고 들어갈 수 없어서 입에 잔뜩 아이스크림을 묻혀서 먹고 입장합니다.

관리할머니가 계신데 목소리가 쩌렁쩌렁하신게 엄청나게 무서우세용..

다정다감한 아들은 사진을 찍는다니 동생을 껴안고 포즈를 취하네요.

역시 아들은 매너가 참 좋아요.

 

 

작은 규모지만 중국 전통공원의 형식을 볼 수 있는 아름다운 월화원입니다.

인공적이긴 하지만 정자와 연못, 분재원까지 갗추고 있으며 중국의 이화원생각이 나는 곳입니다.

아이들도 물고기를 쫒아보며 시원한 물줄기 소리도 들어봅니다.

우리 딸은 또 신이나서 기웃기웃...

 

 

가을의 정취와 너무나도 잘 어울리는 곳인데 오후 6시가 되면 마감시간이랍니다.

서둘러 둘러보고 나왔는데 이제 날씨도 쌀쌀해졌지만 해도 빨리 지는 것이 동절기가 다가옴이 실감됩니다.

여름에 더우면 겨울에도 춥다는데

이번 겨울은 엄청 추울것만 같습니다.

차량에 탑승하고 아들은 코를 골면서 자고, 딸도 잠을 잤네요.

피곤하면 자고, 배고프면 먹고, 실컷 뛰고, 놀고 보고...

우리 남매는 참으로 신나는 인생을 살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냥 그것이 엄마에게 위안이 되기도 하는데 앞으로도 씽씽쌩썡...돌아볼것이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