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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이야기>/타인의 밥상

<서울, 석계>좋은 술집! 하루하루&빈대주막&우리동네

ㅋㅋㅋ오늘은 동네 술집 소개해보고자합니다.

지란지교들이 군데군데 짱박혀있어 불러내면 달려와 한 잔 할 수있는 지역적 특성이 좋습니다.

 저렴하면서도 정감이 가는 술집 3군데입니다.

 

 

1.하루하루

석계역의 유일무이한 일본식주점입니다. 이자카야라고 하나요?

작고 소담스러운 가게에는 이쁜 그릇도 많고 싸지만 맛에서는 절대 뒤지지않는 안주거리들이 즐비해요.

시원하고 톡쏘는 아사히 생맥주와 빨간두꺼비 소주를 마시는데, 몸생각하는 친구들인지라 ...ㅋㅋ

안주는 다양하지만 친구들과는 요걸 주문해용.

가쓰오부시가 날개달린 듯 흩날리며 파쏭쏭 올라간 달달한 맛의 일본식 계란말이(5,500원),

깨드레싱이 너무 달콤한 메밀국수 샐러드가 주입니다.

서비스안주를 자주 주시던데 일본에서 가져오신 짭잘달달한 샐러드나 장아찌류, 크림치즈에 비스킷을 주시는데

완전 맛나요.

언니랑도 가봤는데 얇게 썰어튀긴 포테이토샐러드(9,350원), 양도 많고 소스도 맛있고

문어다리인지 오징어다리인지 튀김도 정말 맛있답니다.

만원 미만의 맛좋은 안주가 다양하게 늘고 있으며, 라면이나 덮밥 등 식사류도 추가되고 있는데

점심시간 오픈했으면 말씀드렸는데 준비하시는 것 같아요.

날로 번창하시길 기원하는 바입니다.

 

 

친절한 일본인 남편분과 싹싹한 언니가 반겨맞아주는 하루하루에는 위생적인 물티슈와 시원한 보리차 제공되며

무척 말끔하고 단아한 분위기라서 여성분들 가시기에 좋을 술집같습니다.

언젠가 멋진 노식사분이 한 분 오셔서 진상손님이 아닐까? 우려했었는데 멋지게 한 잔 하시고 가시는 것을 보고

미안스럽기도 하고, 저도 저런 여유로움이 묻어나는 노년의 모습을 상상했었습니다.

매우 덤덤하고 깔끔스러워서 좋은 하루하루입니다.

 

 

* 석계역1번출구, 광운대셔틀버스 정류장쪽, 뒷 건물 세븐일레븐건물 2층

 

 

2. 빈대주막

하루하루와 같은 골목에 있는 주막스톼일의 술집입니다.

소주, 맥주, 막걸리가 있지만 역쉬 조막걸리와 소주가 어울리는 곳이죠.

기본안주로 콩나물국, 깍두기, 콩조림, 양파절임등을 주시는데 노땅인 여인들에겐

부담스러운 커다란 안주하나와 더불어 리필가능한 추억의 안주거리가 참 좋습니다.

친구들은 직장인들이다보니 비싼 도심의 술집들과는 사뭇 다른 주부친구와의 만남에서

시골스러운 정감이 느껴지는 이곳을 2차로 꼭 가곤 하는 곳인데요.

위대한 탄생1에 나온 손진영씨를 닮은 주인아저씨와 빠른 서비스가 장점이에용.

요런 사진을 올린 것을 알면 친구가 매우 화들짝~하겠지만

내부가 다 찰 경우에는 도로밖에 간이 테이블과 의자를 내어주는 센스(?)도 발휘되는

이름도 재미있지만 부담없는 가격, 서비스, 즐거움이 있는 주점입니다.

역시 안주는 두부김치, 오뎅탕정도 먹고 땡기면 김치전, 해물파전 정도 추가입니다.

그래도 계산할 때는 어라~하게 되는 참 좋은 곳이에요.

*석계역1번출구, 동신아파트가는 시장골목의 중간, 배스킨라빈스와 둘둘치킨지나 왼쪽건물의 1층

  

 

 

3. 우리동네 (월계동싸롱으로 상호변경)

바(bar)라고 하기에도 그러그러한 ..

그러나 단순한 그림관람과 호가든 등의 병맥주가 많고 싸고(4000~6000원대)

혼자가기에도 좋을만한 술집입니다.

작은규모, 유리창, 안주를 안시켜도 되고 비올 때 좋을만한 곳이에요.

커플이 오셔서 칵테일도 드시던데...

배불러서 부담스런 안주시키는 술집가기 미안스러울 때 가보면 좋을 곳입니다.

근데 맨날 늦게 오픈하세용...

* 석계역1번출구에서 오른쪽 골목으로 주차장까지 200미터 정도 직진후, 왼쪽

어스름한 저녁 늦은 시간 친구와 다시 찾으니 조명에 따라 굉장히 달리보이는 우리동네입니다.

손님이 없어 사장님과 대화도 좀 하였는데 멋드러진 그림은 친구가 선물해주신 거라더군요.

안주거리도 좀 늘었고, 암튼 부담없는 친구와 가서 신나게 떠들고 와도 좋을 장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