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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이야기>/알콩달콩 도시락

도시락> 2013 캠프도시락& 병문안도시락

 

 

 아들이 원에서 1박2일로 캠프를 간답니다.

유치원졸업을 앞두고 소중한 추억을 만들겠어요.

하지만 한 번도 가족과 떨어져서 오랜시간을 있거나 , 잠을 자고 온 적이 없어서 걱정이 되네요.

특히나 피곤하거나 과하게 논 날은 더 울거나 땀흘리면서 깨는 편이라 사뭇 두려움이 몰려오지만

며칠 전부터 친한 친구들과 모두 가기로 했다면서 가곘다고 해서 함 보내보려 합니다.

 

원으로 등원해서 유아교육진흥원에서 체험활동을 하고 비가 와서 눈썰매는 취소되어

원으로 다시 와서 저녁식사를 하고 준비하신 다양한 프로그램을 하다가 취침하는 것 같아요.

 

 

역시나 냉장고에 있는 것들을 응용해서 만들어 봅니다.

빵도 좋아하지만 밥도 먹었으면 하고 과일과 어묵바까지 먹기좋게 잘라담아서 친구들과 나눠먹으라고 했더니

양이 많았다고 하네요.

 

샌드위치> 계란을 삶아서 흰자, 노른자 분리해서 잘게 다지고 흰자에는 잘게다져 물에 담궈 매운맛을 제거한 양파를,

노른자에는 잘게다진 당근을 넣고 마요네즈, 설탕, 소금을 넣어 소를 만들어요.

좋아하는 햄을 넣어서 색상별로 담습니다.

햄말이주먹밥> 계란, 두부, 두반장, 간장, 깨 등을 넣고 밥도 넣어서 찰지게 섞어줍니다.

식힌 뒤 햄을 한 입 크기로 잘라 밥을 말아주고 김가루를 위에 뿌려줘요.

좋아하는 오렌지, 바나나, 야채어묵바를 한 입크기로 잘라 넣어줍니다.

 

 

봄이나 가을에는 유치원에서 나들이를 많이 나가서 도시락을 자주 준비해주었던 것 같은데

초등학생이 될 아들을 떠올리려니 잘 매치가 되지않네요.

언제나 자신의 장소에서 항상 즐길 줄 알고, 최선을 다해서 놀 수 있는 아들이기를 합니다.

 

 

걱정했는데 생각보다 잘 자고 일어났다며 집으로 돌아온 아들입니다.

선물을 잔뜩 받아왔던데 일찍 일어나서, 조별 게임에서 이겨서 등등으로 받았다고 하면서 하나씩 뜯어보며

기분좋아합니다.

학용품위주로 아이들이 사용할만한 것들로 꼼꼼히 준비해서 나누어주셨나보더군요.

내복을 입고 취침 전 친구들과 찍은 사진도 액자에 담아서 보내주셨습니다.

 

즐겁고 재미있어서 잘 다녀왔다는 아들의 말을 들으니 걱정 반, 기대 반이지만

친구들과 함꼐 동참하는 것에는 항상 참여할 수 있도록 해야되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우리 아들은 하룻 밤에 많은 성장을 하고 온 것 같아요.

 

 

 시어머니께서 병원에 입원 중이세요.

8인실 병실에서 오손 도손, 타 환자분들과 심심하시다길래 후딱 먹거리 좀 보내드렸어요.

불이나케 콩볶아 먹는다더니 택배시간에 맞추느라 동분서주하여서 보내니 다음 날 도착했습니다.

역시 우리나라 택배의 기동력은 대단해요~~~

 

초코머핀, 견과류 오렌지필 머핀, 견과류 계란파이입니다.

급하게 하느라 머핀맛은 괜찮았지만 표면이 많이 갈라졌거나 터졌어요 ㅠ.ㅠ

작게 동글게 만든 오렌지필 머핀은 마를까봐 견과류를 다양하게 꽂고 시럽을 발랐더니 넘 달았고,

후다닥 양이 작아서 반죽해서 구운 견과류 계란파이는 니맛 내맛도 아닌..그나마 담백하다고 하면....ㅋㅋ

그래도 비닐에 포장하고 깨질 것 같은 것은 과자먹고 난 플라스틱 용기에 담아 꾸역 꾸역 상자에 넣어담은 뒤

귀엽게 스티커도 붙여줬어요.

입가심 캔디와 개별 물티슈도 넣어드리고 남매사진과 아이들의 손글씨를 넣었습니다.

아마도 맛보다는 아이들의 사진과 글씨가 마음에 드셨을 것입니다.

별것 아닌 선물이지만 시어머님과 제 마음의 좋은 연결끈이 되길 희망하며 드림으로 해서 뿌듯함만

스스로에게 그래서 선물을 가끔 누군가에게 해야한다는 마음을 갖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