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가족여행이야기>/미술관&박물관&체험전

부산, 기장> 부산수산과학관

 

 

용궁사 가까이 갈맷길을 따라가면 수산과학관을 만나실 수 있어요.

용궁사로 들어가는 입구의 더 앞쪽으로 해서 차량으로 이용하셔도 되고 무료인데

알짜배기 수산업의 교육적 장소로 추천할 만한 좋은 곳이었습니다.

새 단장을 해서 더욱 체계화 되었다는데 용궁사 못지않게 많은 관람객이 보였어요.

역시 볼거리가 많다고 생각했더니 우리나라 최초의 수산해양 종합과학관이랍니다.

 

 

 입구에서는 신기한 해마의 모습도 볼 수 있고, 깊은 바다에 들어간 듯 해저에 대한 화면을 보면

다양한 물고기들이 나타났다가 사라집니다.

김양식, 미역양식, 굴양식하는 다양한 방법을 모형화 하거나 장면화해서 표현해두셨는데

초등학생 이상 아이들이와서 봐도 좋을만한 교육적인 자료입니다.

배의 종류와 어업방법, 수산물의 수확과 가공, 제조에 관한 수산업에 대한 자세한 정보를 얻어 갈 수

있으니 아이들과 어른들 모두에게 재미와 함께 정보제공을 톡톡히 해주네요.

 

 

독도 특별전시관도 마련해두셨던데 자연환경과 어종, 역사를 입체적으로 마주할 수 있는 곳이며

확연하게 보이는 자연경관도 한 번 다녀와야지 하는 마음을 불러일으켜주네요.

딸에게는 조금 어려운 우리나라의 해양에 대한 이야기였지만

아빠가 조금 쉽게 설명해주시니 관심을 갖고 듣는 눈치입니다.

먹이사슬 등 초등학생이 되는 아들에게 재미있는 설명을 곁들이며 읽고 이동했는데

퀴즈를 10개 푸는 과정에서 모두 맞추는 쾌거를 이뤄 칭찬도 해주었습니다.

 

 

미래의 먹거리를 말해주듯 잠수정과 다양한 해양자원들을 수확하는 방법을 모형화 해둔 유리창을 바라보며

자연이 우리에게 주는 혜택에 대해 생각해봅니다.

하지만 해양자원 또한 무궁무진 하다고 해도 아끼고 보호해야하는 점은 중요할 것이니

그런 생각을 하면 걱정이 되기도 하네요.

아주 오래 전 사회과목에서 자원이 얼마 안남아서 아껴써야한다는 말에 걱정이 되었던 때도 있었는데 말이죠.

아직 많이 남아있고 많이 연구되어 많은 새로운 종들이 생겨나고 늘었는지 어떻게 된건가용??

 

 

왠만한 수족관 못지않은 어종을 구경할 수 있고, 어류박제들도 넘쳐나는 현장입니다.

해운대바닷가에서 잡혔다는 국내 최대의 엄청나게 큰 갈치를 박제해두셔서 조금 징글맞기도 했지만

심해의 다양한 어종들을 너무 생생하게 구성해두셔서 아이들은 본인들이 알고있는 물고기의 이름도

맞춰보고 아빠와 남매의 어류 퀴즈대회 스타일로 놀고들 있네요.

 

 

살아있는 물고기들을 만나볼 수 있는 곳입니다.

딸은 바로 팔의 옷을 걷더니 손을 뻗어 커다란 불가사리도 잡고, 소라도 들어봅니다.

아들도 잡고 싶은 마음은 있는 것 같지만 경계하는 모습으로 불가사리만 만졌다가 이내 놓아주고요.

수족관 스타일로 잘 정리해두셨는데 이쁜 물고기들도 많아서 좋았으며 아이들이 신기하게 생각하는

피라냐도 만나볼 수 있었습니다.

 

 

가족사진을 찍어볼 수 있는 포토존도 마련되어 있습니다.

하나 둘 셋 하고 찰칵 찍어도 보고 아이들과 만화의 주인공처럼 사진이 잘나오는 해마포토존에서

각자 사진도 찍고 부부의 사진도 아이들이 찍어주었습니다.

 

 

커다란 배에 승선해봅니다.

본관 전시관의 출구로 나와 부산 탐구1호에 들어서면 1층은 물고기그릇 등 물고기에 대한 작품들을 마주할 수 있고

2층으로 오르면 선박조종체험실이 있는데 고장인 것 같지만 돌려보고 눌러보고 선장님 어쩌구 저쩌구..

남매가 또 놉니다.

바깥쪽에는 맑은 날에는 독도도 보인다는 망원경이 있는데 멀리 수평선에 배들과 새들, 하늘을 신나게

가까이서 만나봅니다.

 

바람은 좀 불었지만 바다와 인접해서 조금 더 친밀스럽고 재미있었던 부산수산 과학관입니다.

해운대에서 만나는 부산 아쿠아리움도 좋겠지만 좀 더 여유롭게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곳으로

사람들에게 홍보되었으면 합니다.

 

* 부산수산과학관: 부산광역시 기장군 기장읍 시랑리 408-1

http://fsm.nfrda.r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