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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여행이야기>/시티투어

서울, 종로> 국립서울과학관~광화문까지

 

 

 

 

 국립서울과학관에 갔어요.

흐리다고 해서 실내로 왔더니 입장료도 저렴하고 많은 발전이 있긴 했지만

역시 방문객이 엄청나게 많았습니다.

성인입장료는 천원, 7세이상은 500원...

국립이라서 저렴하지만 고장난 부분도 많아서 관리를 잘해주셨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네요.

대부분의 체험코너도 예약완료...

 

커다란 공룡화석을 입구에서 만나보고

다양하게 생활속에서 접하는 과학의 세계에 남매는 불이나케 참여합니다.

 

 

 

 

 

 

다양하고 신기한 체험코너가 준비되어져있어 아이들은 알아서 참여해요.

방학을 맞아 다양한 아이들이 참여하고 있었고, 시간대를 맞춰가면 박사님의 설명을 들으며

전시관을 돌아볼 수 있답니다.

시간대는 맞았지만 큰 참여대열에 끼고 싶지않고

맘대로 노닐고 싶어하는 아들이라서 그냥 놀라고 냅뒀어요.

 

욕심많은 우리딸은 알아서 사람이 적은 곳이나 빈 곳으로 달려가 밀어보고 끌어보고 잡아당기며

버튼을 눌러보며 신나게 신나게 참여합니다.

 

 

 

 

 

우주에 대한 코너도 있었는데 우주에서 먹을 수 있는 우주식품도 보였어요.

수정과, 음료, 미역국, 불고기, 김치, 라면과 비빔밥까지 다양한 제품들이 압축되어지거나 통조림에 들어가 있어

신기했답니다.

로켓과 모형부분도 약간 있었지만 더 세세하고 자세한 볼거리가 있었으면 하고 아쉬운 부분이었어요.

요즘 어린이들은 맛보기에 그치지않고 더 자세하고 커다란 볼거리와 정보를 제공해도

쏙 쏙 받아들이는데 좀 더 세밀한 내용이 있었으면 하는 부스였답니다.

 

 

 

 

 

 

2층에 오르면 카페와 더불어 체험코너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상설전시도 있었으나 그냥 둘러보기로 하고 돌아보니 자원봉사 해주시는 할머니, 할아버지께서 앉아계시는 곳이

보입니다.

바람개비, 빨대로 돌려보는 원숭이 등등 몇 가지를 해볼 수 있어 남매도 열심히 색칠하고 오려서 들고갑니다.

오전부터 많은 아이들의 놀잇감을 만들어주셨을 어머님들은 좀 지쳐있으셨어요.

어차피 자원봉사라면 두 세분 앉으셔서 쉬어가시면서 해도 좋으련만,

한 분이 많은 아이들의 장난감을 완성시켜주시려다보니 힘드셨을 것 같습니다.

이러나 저러나 장난감을 받아든 아이들은 무척 좋아했으며

우리 남매도 이렇게 재밌어 하고 좋아할 줄 짐작도 못했는데 행복한 미소를 짓습니다.

 

 

 

 

 

움직이는 트리케라톱스 공룡모형도 있고, 알에서 나오는 새끼모형도 있어 재미있었습니다.

디지털화면으로 만나보는 화면공룡세계와 별똥별이라고 불리우는 운석모형도 볼 수 있고,

약간의 박재들과 나비들, 어류들까지 작긴 하지만 깨알같이 쏙쏙 모두 준비하시려했던 노력이 보이는

국립서울과학관입니다.

 

많은 서울의 아이들과 방학시즌을 생각하신다면 좀 더 확충되고 넓게 조성하셨으면 하는 바램이 생기는

알짜배기 과학관이었습니다.

주차장소가 적으니 저희처럼 대중교통을 이용해서 오시는 것도 좋겠어요.

창경궁 구경도 하시고 돌담도 걸어보시고...

 

*국립서울과학관: 서울시 종로구 창경궁로 215

 

 

 

 

 

비도 오지않고, 그냥 집으로 돌아가긴 섭섭해서 교보문고에 가려고 택시를 탔다가 인사동에서 하차합니다.

주중이라서 사람들이 많지않은 인사동길은 재미있는 물건과 물품을 구경하며

중앙에 흘러내리는 약간의 물줄기를 반겨하며 남매와 이동해보아요.

저렴한 가격에 거의 메이드인 차이나이겠지만,

고무줄통과 부채와 인형들을 쳐다보느라 여념이 없는 남매들이었고,

잘 고장이 난다는 사실도 알고 있는지 사달라고 하지않아 눈구경만 하고 돌아봅니다.

 

작은 갤러리와 화랑들은 여전하고, 찻집들과 여유로움이 가득한 인사동입니다.

 

 

 

 

 

아들이 좋아하는 북촌손만두 튀김을 9개에 10,500원에 구입해서 칼국수집으로 갔어요.

칼국수는 아빠가 신나게 드시고 아이들은 모두 만두튀김에 맛을 보고 있습니다.

다행이 식사시간이 지났고, 지하에 음식점이 있어서 한 귀퉁이에서 먹었는데 타음식물반입금지가

내내 마음에 걸렸지만 인사동 교자 음식점 분들은 친절하게 대해주셨어요.

고로 감사하는 마음으로 뒷정리하고, 봉지도 잘 버렸답니다.

 

아이스크림을 먹고 싶어하는 남매에게 교보문고까지 잘 걸어가면 사준다고 했으나

누가 내놓은 아이디어인지 좋다 싶은 막대과자 아이스크림을 만났습니다.

역시나 그냥 지나칠 아이들이 아녀서 한 개씩 쥐어주고 스타벅스에 잠시 들려 쉬었어요.

쓰레기도 나오지않고 모두 먹는 스타일이라서 좋긴 하지만 약간 새는 부분도 있고

날씨가 더우면 빨리 녹겠어요. 우리 아이들도 벌써부터 질질질~~~~ 

 

 

 

 

 

종로에서 광화문 교보문고까지 걸어보기로 헀습니다.

골목골목을 걷는 재미와 사라진 피맛골이지만 골목 어귀로 약간씩 남아있는 전통술집들을 보니

예전에 친구들과 왔던 생각도 나네요.

 

3.1운동 기념터가 있으며 서울시 유형문화재인 승동교회도 둘러보고

숨겨진 골목에서 재미찾기가 솔솔해요.

작은 골목에 귀여운 선술집들과 음식점들...친구들과 와보고 싶기도 했습니다.

 

어느덧 교보문고에 도착!

연령별과 학년별로 추천도서를 입구에 두셔서 아무곳이나 앉아 책읽는 사람들로 가득하네요.

우리 남매도 몇 권 읽고 뒷편의 책들도 둘러보고 구입도 해봅니다.

 

 

 

 

 

이제 슬슬 지쳐갈 즈음, 밖으로 나와 버스 혹은 지하철을 선택하고자 하는 부부에게

광화문 분수가 펼쳐집니다.

놀아~긍정의 대답이 떨어지기가 무섭게 달려가는 딸에 비해, 구입한 책을 읽고 있겠다는 아들은

금새 마음을 바꿔 딸과 열심히 뛰어놀고 있습니다.

어디갈까? 하고 물으면 물놀이장!이라고 대답하는 아이들인데

아빠에게 일임하여 주말에 근처 주민스포츠센터에서 자유수영하는 것으로 목마름을 채워주고 있는데

역시 자연스럽고 자유스러운 이런 곳이 진정한 물놀이장이겠거니 싶어요.

이제 슬슬 여름방학의 느낌이 물씬나는데, 오늘 하루는 가까운 서울에서 방학의 여유로움을 흠씬

느낀것 같군요.

 

휴가시즌이라서 그리 붐비지않는 퇴근시간에 우리 가족도 끼어 집으로 돌아옵니다.

지하철이 왠만하면 다 연결되어져있고, 작고 소박하나 볼거리, 먹거리가 가득한 서울...

서울도 참 돌아보기 좋은 놀이공간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