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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여행이야기>/시티투어

서울, 중구> 중구 아이들방학 나들이

 

 

 

 

 

 남매와 서울시 중구 나들이를 해봅니다.

 

다양한 볼거리와 서울시의 노력과 의미가 담긴 서울특별시청입니다.

유리로 된 멋진 외관의 지층에는 시민청이라고 시민들을 위해 다양한 공간으로 활용되고 있는 곳이 있어요.

콘서트와 전시회 등을 열기도 하며 아이들과 둘러보기 잘 해두셨다는 말에 남매를 이끌고 1호선 지하철을 타고

4번출구로 가면 멋진 우산이 걸려있고 둥실둥실 좋은 느낌의 시민청 입구를 마주합니다.

물을 벌컥거리며 마신 남매는 무엇이 있을까? 호기심어린 마음으로 입장합니다.

 

 

 

 

 

 

약간 적지만 전시자에서나 마주할 수 있는 몇 몇 미술작품을 마주할 수 있어요.

아이들의 눈높이에도 걸맞는 재미있고 대중서있는 작품들이라서 즐겁게 돌아보며 나오면

아빠 같아가!라는 장난감 전시장도 마련되어져 있습니다.

7080세대의 만화와 장난감들을 마주하게 되는데 반갑기도 하고, 지금의 우리 아이들 장난감과 견주어보면

어딘가는 부족하다싶게 단순하고 단촐하지만 그땐 참 멋지게도 느껴졌었드랬죠!

고모가 사주셨던 인형과 침대세트가 기억이 나네요.

 

아빠도 보면 좋아했을거라며 빨간 깡통로봇을 사진찍으라해서 그렇게도 했고,

레고로 정교하게 만드신 시청과 그 인근 중구의 거리풍경이 멋드러지게 자리를 하고 있습니다.

 

 

 

 

 

꽤 신경을 많이 쓰신 것 같은데 앞으로도 시민들에게 편의와 안락함을 제공하며 함께 숨쉬고 있음을 인지할 만한

좋은 공간으로 유지되시길 희망합니다.

오래전 시청으로 사용되던 건물은 서울도서관으로 탈바꿈 되어있던데요.

다양한 책들과 넓게 조성된 면이 맘에 들었는데, 외관은 오래되었으면서도 내부는 세련되고 도회적인 면을

두루 갖고 있어서 더욱 아름다운 서울도서관입니다.

아이들은 좋아하면서 책을 한 두권 뽑아오던데, 많은 이용객에 비해 좌석과 테이블이 너무 적어서

바닥이 쭈그리고 앉아 읽었습니다.

일반인과 아이들이 뒤섞여 1층은 혼잡스럽기도 하던데 아이들으로만 여름방학에는 빼놓으셔서 활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겠습니다.

역시나 바닥분수가 있어 놀게 해주고 싶었는데 무대행사가 있으신지 준비중으로 가동중지입니다.

서운해하는 아이들을 데리고 이동합니다.

 

*서울시민청: 1호선 4번출구

 

 

 

 

 

 서울시청에서 한국은행까지 긴 거리는 아니지만 날씨는 후덥지근하고

지하도로로 되어있어 남매가 조금 힘들어했네요.

물론 많이 걷지않는 우리 남매들을 비롯한 요즘 아이들 모두 걷기를 힘들어 하는 경우가 많은 것 같은데

그래서 오늘은 엄마가 나서서 대중교통만을 이용해서 둘러보기를 하는 것입니다.

땀흘리는 즐거움도 알고, 걸으면서 천천히 마주하는 도심의 풍경은 아이들에게도 다르게 다가올 것 같아요.

 

씨앗이라는 노래를 크게 불러주는 딸의 노고에 힘입어 드디어 도착합니다.

역시나 오래된 한국은행의 외관인데 자동문을 통과하면 세련되고도 클래식한 내부를 만나게 되어요.

초등학교 저학년용과 고학년용으로 구분해두신 체험학습지는 꽤 잘만들어두셨던데,

은행에 대한 설명과 화폐에 대한 내용과 식별법, 다양한 나라의 화폐를 구경하고, 우리나라의 화폐역사를

통트는 꽤 세세한 구조를 보이시고 계시네요.

 

 

 

 

 

 

2층으로 올라가면 머니가든이라는 기획전시를 하고 계시던데

재미있고 다양하게 체험하며 즐길 수 있는 화폐식물원이라는 체험코너는 어린 연령의 딸에게도

즐거움을 주는 것 같았어요.

돈이라는 것이 주는 의미와 은행과 저축이라는 경제관념은 어릴때부터 키워주는 것이 좋다해서

유치원이나 학교에서도 칭찬통장을 만들고 저축하는 습관을 들이도록 해주시고 있는데

이렇게 와서 체험해보니 신기해하는 것 같습니다.

 

나라별 화폐와 동전도 만날 수 있고 다양한 연령의 학생들과 아이들이 함께 즐기기

적절한 박물관입니다.

 

*한국은행 화폐박물관: 서울시 중구 남대문로 39

http://museum.bok.or.kr/index.do

 

 

 

 

 

가짜지폐이지만 부자가 된 듯, 큰 금고에도 들어가보고, 무거운 동전도 들어보았네요.

돈의 맛이라는 영화의 금고장면도 떠오르던데,,,

돈이라는 것의 욕심을 부리지않고 적정하거나 약간 여유가 있어서 궁핍하거나 스트레스 받는 정도만 아니길

바라고 또 바래보아요.

 

맞은 편으로 지하도로를 또 건너서 예전 중국대사관 거리의 중국집으로 갑니다.

돈가스 아니면 짜장면을 즐기는 남매가 짜장면을 외쳤기 때문이지요.

예전에 아는 분께서 화교들이 많아 진정한 중국요리의 맛을 느낄 수 있다고 몇 차례 데리고 간 기억의 장소인데

대사관도 이전하고 일본책파는 서점도 거의 문을 닫았지만 중국집들은 여전히 자리를 잡고 있네요.

여긴지 , 어딘지 에라모르겠다, 빨간 회빈장으로 들어섭니다.

짜장면과 짬뽕, 군만두를 주문했는데 친절하고 깔끔하셨고, 아이들도 잘먹고,

군더더기없이 배추, 양파, 오징어만 왕창 들어있는 칼칼하고 깔끔한 국물의 저렴스럽기도 한 짬뽕 굿이에요.

 

 

 

 

 

 

가까이 자리하고 있는 우표박물관에 갑니다.

우체국있는 건물의 지층에 있는데 소소한 재미가 있습니다.

남매들은 우표를 검색하고 색칠해보기도 하고, 다양한 우표를 보면서 신기해했어요.

공룡부터, 다양한 여러나라의 특징, 캐릭터, 유명인사들까지 다양한 우표가 시대별로 전시되어져있는데

좁은공간을 잘 활용하셔서 전시해두시는 것 같습니다.

일년 후, 나에게 오는 편지쓰는 프로그램도 있어서 아이가 관심있어 합니다.

 

엄마가 학생일때는 친구들과 편지를 주고 받고, 기다리기도 하는 재미가 있었는데

모든것이 빠르고 메일이나 문자로 가능한 현재의 편리함에 비해, 가슴떨리는 기다림의 재미는 확실히

없는 것 같군요.

 

 

 

 

 

 

귀여운 캐릭터 우표도 보고, 우리나라 우편의 변천사를 볼 수 있는 구성도 있습니다.

아쉽게도 고장인 부분도 많고 아이들의 체험공간도 부족스럽긴 하지만 우표하는 구성으로 이렇게

재미있게 아이들에게 다가갈 수 있는 박물관이 참 신기하네요.

나만의 우표라고 남매를 함께 사진찍어 우표로 만들어 보았습니다.

뒷 배경을 선택할 수도 있는데 5600원의 기본금액으로 270원짜리 우표 7장을 사용할 수 있는 우리 남매만의

우표를 만들어보니 웃음이 납니다.

크게 사용할 부분은 적겠지만 어르신들과 미국에 있는 지인께 오랫만에 편지를 써서 아이들 우표를 넣어드리는

재미를 함께 느껴보고자 해요.

 

*우표박물관: 서울시 중구 반포로1 서울중앙우체국 지하2층

http://www.kstamp.go.kr/kstampworld/

 

더위에 도보로 서울을 돌아본다는 것이 어린 남매에게는 힘들기도 했었겠지만

소나기를 보면서 버스를 타고 집으로 돌아오는 낯선 재미도 느껴보고, 엄마와 온전한 나들이가

싫지않은 표정이에요.

신나고 흐믓한 여름방학은 쭈욱 계속됩니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