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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여행이야기>/시티투어

경기, 양평> 친정가족과 1박2일, 둘째 날!

 

 

 

 

 아름다운 양평 한화리조트의 오솔길입니다.

어젯밤에 콘도 앞 맥주광장에서 한 잔하며 흥겨운 쑈를 보고 놀려고 생각하며 잠시 짐방에서 엎드려있었는데

후딱 새벽녁이더군요ㅡ,.ㅡ

모든 가족들은 씻고 정리하고 주무신 것 같은데

아무래도 제 체력이 무너져내려 오후 8,9시면 잠이 오는 할머님들 패턴이 되고 있는 것 같아용.

 

다시 자려니 잠도 안오고 해서 홀로 대충 챙겨 사우나로 갑니다.

시원하게 씻고 오니 그래도 이른 시간인지라...제 가족 룸의 현관문을 열 수가 없어서

리조트 한바퀴를 돌았던 것인데 생각보다 상쾌한 바람과 나무향으로 행복해지는 오전시간입니다.

 

 

 

 

오전에 부랴부랴 햇반에 컵라면 먹고 짐을 챙겨 후딱 양평레일바이크를 타러 떠납니다.

인기가 좋다해서 어제 출발 전, 인터넷 예약을 했는데 급히오느라 입금을 못해서 다시 전화를 드렸더니

빨랑 오라고 하시네용.

허나 가려다보니 형부차 펑크나있고....

약속 시간을 맞추느라 고생했는데

여직원분이 확인전화도 해주시고 무척 친절하셔서 감사했습니다.

 

* 양평레일바이크: 경기도 양평군 용문면 용문로 277

 http://www.yprailbike.com/

 

 

 

 

4인승 패밀리용은 29,000원으로 2대 대여하고 딸과 저는 30,000원 2인승 전동바이크를 타기로 했습니다.

가족을 때려싣고 떠나는 바이크에 손을 흔들어주고 딸과 제일 마지막으로 탑승합니다.

느릿한 속도지만 자동차창으로 들어오는 바람은 시원스럽기도 하고,

시원한 강줄기에 터널에 가는 길에 아름다운 양평의 모습이 들어와 즐거운 시간입니다.

 

 

 

 

자신이 운전석에 앉고 싶은데 제지당하자 뾰루퉁해져있던 딸은 엄마에게 안겨 운전을 했습니다.

달달거리며 이동하는 자동차를 타고 신나게 신나게 앞으로 내달리니 금새 도착...

다시 턴하여 꼴찌였던 우리모녀는 1등으로 오던 길을 내달려 다시 도착!

점심시간으로 시간이 가려하니 슬슬 날도 뜨거워지고

썬크림 제대로 바르지않은 우리 가족들 걱정도 되는데 우리딸도 벌겋게 익어갑니다.

 

역시나 늦게 도착한 가족들은 더운데 힘들었다고..하네용..ㅋㅋㅋ

 

 

 

 

 

펑크자동차를 양평리조트내에서 출장보험서비스를 받으시느라 레일바이크에 탑승하지 못하셨던

형부와 만나 야외수영장으로 입장해요.

숙박고객에게는 4인에 8,000원이라는 할인가격을 제공하며 슬라이드는 3번에 2,000원으로 부담스럽지않은

가격을 가지고 있으며, 이용객도 많지않아 아이들이 있는 우리가족에게는 띵호와스런 곳입니다.

천막이 있는 자리에 널널하게 돗자리를 깔고 아이들은 탈의실에서 수영복으로 갈아입고 와서

대충 준비운동을 했다면서 입수준비를 하고 있네요.

40분 놀면 10분 휴식인지라 조금 대기해서 들어가놉니다.

 

세세히 뵈진 않으나 수질도 그리 나쁘진 않은 듯 스럽고

아이들과 어른들과 함께 놀 수 있는 깊지않은 수영장이에용.

 

 

 

 

1박 2일에 짧은 일정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집 냉장고 안의 음식을 모조리 들고 지고 온 듯한 언니가족은

역시나 수영장에서도 튜브와 물놀이용품을 잔뜩 이고 지고 등장하십니다.

자동차 트렁크에 어떻게 다 들어갔는지 참 대단합니다요~~

 

슬라이드도 타고 각자의 개성이 들어나는 웃기는 장면을 연출하며 개인독사진도 찍어줬으용.

역시 우리 신랑이 제일 웃기는구만요.

 

 

 

 

 

잠시 쉬는 타이밍...

점심식사 시간도 훌쩍 지났건만, 노느라 정신없는 아이들과, 더워서 입맛없거니와 막상 나가서 먹기도 애매한데

입구 저쪽 편으로 약간의 음식을 먹을 수 있는 곳이 보이네요.

가지고 와서 돗자리에서도 먹을 수 있다니 아이들이 좋아하는 치킨에 어른들은 맥주를 사왔고

음식물 반입금지기는 하지만 약간의 빵과 물을 가지고 와서 먹습니다.

물놀이에 지친 탓인지 아이들은 참 잘 먹었고, 우리딸은 걱정스럽게도 잘 먹었는데

잠이와서 그랬는가보아용.

 

 

 

 

잠든 딸은 형부가 보시고 저도 슬라이드도 타고 언니와 모자만 대충쓰고 물에 입수해봅니다.

서로 빠뜨리고 자빠뜨리고,

무슨 대학생때 놀던 때처럼 놀았더니 다음 날, 외이도염이 도져서 병원에 갔다왔어야했지만

어린 아이처럼 신나게 놀았습니다.

거의 리조트 고객이다보니 안전요원들꼐서도 친절하게 대해주시고

크게 제약을 걸지않으셔서 좋습니다.

 

오랫만에 배영자세로 머리를 물속에 담그고, 튜브에 의지한 채 하늘을 올려보자니 평온스럽기 그지없었어요.

사진기를 가지고 와서 그 하늘을 찍어서 남겨보고도 싶은 마음이었습니다.

 

서울에서 멀지않고 소요금액도 크지않아서 부담스럽지않았던

가는 여름이 아쉬워 다녀온 박가네여행, 요러코롬 짧은 일정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와요.

아이들도 너무 좋아하고 추석안에 캐리비안베이...꼭 가기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