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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여행이야기>/시티투어

전남, 여수> 여수여행

 

 

 

 

 

 하늘이 너무나도 아름다웠던 5일간의 남해여행을 시작합니다.

구름은 손에 잡힐듯 풍성하고 가까이 있어 그림 혹은 만화의 배경같기도 한 10월 1일의 출발사진입니다.

고속도로도 한산해용~~ 출바알!~~~

 

일정에 맞춰 나름대로 계획을 세워서 갔습니다만, 아무래도 가장 유명한 곳들을 돌아보게 될 것 같습니다.

여수, 사천, 고성, 거제, 통영을 돌아보는 5일의 일정입니다.

남편과 아이들과 신나게 가고 있다가 임실에서 차량에 문제를 해결하느라 시간을 지체하였는데

휴게소에서도 구입할 수 있는 임실의 특산물, 치즈와 요거트는 정말 달콤하고 맛있었답니다.

 

 

 

 

 

숙박>

여수의 유명한 엠블호텔은 포기하고 여수관광호텔로 예약을 하고 갔습니다.

관광호텔의 특성상 큰 기대는 없이 갔는데 리모델링한 외관이구나, 하는 정도만 생각했다가 입실하니

생각보다 말끔스럽고 깔끔해서 좋았고 욕실도 넓고 쾌적했어요.

짧은 일정, 가족단위의 볼거리가 적은 편이고 작은 도시인 여수여행에서는 참 좋을 만한 숙박지입니다.

 

특히 자수가 촘촘한 뽀송하고 향긋한 이불은 참 좋았서 직원분들도 친절하셨습니다.

패키지로 1층의 카페베네 쿠폰, 조식쿠폰, 빅오쑈라고 여수엑스포공원내에서 관람할 수 있는 티켓을 포함한

구성이었는데 너무 유용하더군요.

 

* 여수관광호텔: 전라남도 여수시 오동도로 20

http://www.yeosuhotel.co.kr

 

 

 

음식>

여행의 먹거리는 빠질 수 없는 즐거움인데 엄마가 음식점을 확인하지않고 와서

여행 내내 남편의 잔소리를 들어야했던 남해여행이었어요.

바다를 끼고 있으니 그래도 왠간하겠지, 하는 기대를 버리게 한 여수는 저녁때는 거의 음식점이 문을 닫았고,

특별한 맛집이 검색되지않는 소소한 음식의 지역인 듯 합니다.

 

 

 

 

 

 

볼거리>

빅오쑈입니다.

여수 엑스포이후 활용성이 걱정되는 엑스포 해양공원에는 전망대와 빅오쑈장을 갖추고 있어서 그나마 관광객들의

입장료를 받아 운영되는 것으로 보여집니다.

분수쑈와 레이져쑈를 오랫동안 보여주셨는데 딸은 집중하지못하여 잡고 보느라 고생했어요.

물이 튈수 있다며서 일회용 비옷을 나눠주셨는데 생각보다 관람객은 많았습니다.

 

 

 

 

 

 

 

엑스포해양공원과 맞닿아 있는 한화 아쿠아플래닛 여수입니다.

박물관은 살아있다라는 트릭아트와 함께하는 더블권 티켓이어서 먼저 둘러보았습니다만

이러한 전시는 다양한 곳에서 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아이들은 좋아하는데

무시무시한 그림도 있어 섬뜩하였어요.

 

 

 

 

 

 

 

역시나 화려한 색감과 익살스러움에 사진은 재미있게 잘 나옵니다만,

무서운 공룡과 아프리카의 모습 등 저는 무서웠네라~~~

 

한화계열 쪽의 장소에 가면 친절하고 아이들에게 잘 대해주셔서 좋습니다.

웃으면서 안내해주시고 엘리베이터를 오를때도 조심할 부분을 알려주시는 등  항상 좋은 인상을

주시고, 유니폼도 깔끔하십니다.

 

 

 

 

 

 

 

 

너무나도 유명한 여수의 아쿠아플래닛입니다.

바닷속 전시는 아이들도 참 좋아해서 삼성동 아쿠아리움도 연간권으로 끊어서 자주 다녔던 기억이 있는데

역시나 귀여운 펭귄이 인기가 좋습니다.

고래인지 알았는데 뽀얗고 귀여운 벨루가는 장난꾸러기처럼 물 속을 오가고,

맹렬히 오가는 사자같이 생긴 오타리아는 참 귀여운 얼굴을 하고 있습니다.

 

 

 

 

 

 

진남관입니다.

임진왜란 때 이순신이 지휘소로 사용한 곳이라던데 목재로 된 정자계단에서 바라다보면 여수의 앞 지역이 골고루

보이며 유물전시관에도 간단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으니 아이들의 교육적인 부분에서 방문해보아도 좋을 곳입니다.

건너편으로 도로 위쪽을 지나는 좌수영다리를 넘어가면 포를 쏘는 곳이였다는 고소대가 나옵니다.

뒷 편으로 천사벽화골목이라는 이정표가 있는데 아이들은 다리가 아프다해서

여수전경이 내려다보이는 곳을 엄마만 후딱 돌아보고 내려옵니다.

 

*진남관: 전라남도 여수시 군자동 472

 

 

 

 

 

 

한 명이 지나갈만한 비좁은 골목길을 깜찍스러운 그림들이 반겨맞아주어서 반가우면서도

어렵던 시절의 흔적이 남아있는 비탈길에서 내려다보는 여수의 삶이 여수중앙시장을 시작으로

보이고 느껴져서 안타깝기도 하였어요.

 

* 천사벽화마을: 전라남도 여수시 고소동

 

버스커 버스커의 노래, 여수밤바다를 들으면서 동경이 생기고 꼭 와보고 싶었던 여수인데

자연스러운 멋은 좋지만서도, 낮에 잠시 들려보고 야경 구경하는 것이 어떨까 싶은 곳이었어요.

아름답고도 진한 바닷향기가 가득한 곳, 무덤덤한 사람들이지만 열심히 살아가고 있는 사람들을 느낄 수 있었던

조용하고 작은 바다 여수여행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