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가 안경테랑 선글라스를 저렴하게 살 수 있다고 하여 인도하십니다.
가끔 훼밀리세일이라고 해서 의류나 신발을 세일하는 것은 알고 있었어도
안경류라니 신기하기도 했어용.
새로 생겨 개통한지 얼마되지 않았다는 이야기는 들었으나 분당선 압구정 로데오역에 내리니
현재 위치가 어디인가를 골몰하게 됩니다.
압구정역에서 로데오나 학동역 즈음까지 꽤 거리가 있어서 버스를 이용하는 경우가 많았는데
강남의 메카, 갤러리아까지 쉽게 올 수 있다니 참 편리한 대중교통 수단이에용.
뜨아~~~어디서 아시고 많은 분들이 오셔셔리
긴 긴 줄로 대기한 뒤 후딱 사보고 나옵니다.
안경구입하려고 약간 더웠음을 알고 우리 시원하라고 빗님이 간간이 내려주어서
압구정 로데오길의 이태리 피자집으로 속히 들어옵니다.
예전엔 이렇지 않았는데, 주 중이라고 해도 점심시간 즈음인데 인적이 아주 드믄...
그래서 서울 한복판이라고 느낌이 오지않는 그런 느낌!!
우리끼리는 조용스레 좋았지만 서도 말이죠.
이제 압구정의 상권이 걱정되기도 하네용.
어느 곳이나 경기가 불황이라는 느낌 팍팍~~
점심코스로다가 샐러드와 스파게티, 피자가 나오는 세트를 시켜두고
속히 회사로 복귀하려는 디자이너 김밍을 부여잡고 피자 한쪽만 더 먹고가라며 의자에 내리꽂아보아요.
피클과 샐러드가 맛 좋아서 맥주 두병 마셔주고...
토마토소스 진한 해물스파게티와 마르게리따 피좌....
엄청 고민하믄서 보잉선글라스와 녹빛이 감도는 신기스런 선글라스를 구입한 김밍의 착용을 구경하며
고롷게 아쉬운 점심 만남을 속히 마무리합니다.
이러나 저러나 큰 걱정없이, 큰 욕심없이 간단 명쾌한 안경테 하나만을 구입한 윤쌤,,먹기만 하네용.
속히 가려는 김밍에게 급속 호일 포장해주십사하여 핸폰드리니 벌또 떠나셨다며...
우리는 그렇게 친구의 곧 올 배고픔까지 걱정해주는 사이가 되었습니다.
시간이 여유로운 우리 둘만이 압구정의 갤러리아엘 갈까, 동네구경을 할까 하다가 공기좋은 도산공원 한바퀴해요.
많은 상점과 음식점들이 모두 일제히 조용!!
비도 올랑말랑...배용준님의 고릴라도 폐업하신 듯 하고..
아무튼 맛집이 그득했던 도산공원 주변 또한 너무 너무 조용해요.
그냥 저녁의 술 한잔 하러 신사역으로 고고씽 ..나중에 하는게 좋을 것만 같군요.
나의 친구와 더 좋은 시간을 가져보지 못하고 각자 위치로 ...
잠시를 만나도 따뜻스러운 나의 친구와 7호선을 타고 사요나라~~
안경테 보여주고 가실께여~~~~~~~~~~~
남자의류나 안경테에 관해선 전혀 감을 못잡는 저로서는 오늘의 안경테 구입체험이 색다르기도 했어요.
남편의 안경테를 발로 밟아 부솨버리곤 하나 새로 장만해주어야지 했던 차에...
친구 남편 얼굴의 느낌 아니까,,,윤쌤과 김밍과 고민하며 골라주신 두 개입니다.
이번에 처음 본 폴리스안경테인데 느낌 참 심플하고 간략스러우니 좋아서 골랐는데
뿔테스러우면서도 옆면으로 살짝 들어간 로고가 너무 귀여운 제품입니다.
장폴고티에안경테는 스테인레스스틸로다가 엄청 가볍고 심플한 외형으로다가 우리 남편께서 자주 쓰시는 것들과
유사스럽기도 하나 가격이 저렴하면서 세련되었어요.
윤쌤이 발견해서 권해주셨는데 역쉬~~착용하고 남편도 만족!
뭣을 해도 딱딱 알아주는 던져주면 척척 받아들이는 우리는 오랜 친구들이라고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