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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육아>/딸의 성장

50개월의 딸

 

 

 

 

 산만하고 정신없고 손이 많이 가는 딸입니다.

여전히 기분이 좋게 지내고 있는데 혼자 노는 시간도 많아지고

엄마에게 혼나거나 자신에게 신경을 써주지않으면 방에 들어가 혼자 놀곤 합니다.

여아들이 그렇듯이 외모에 관심이 많은데 어울리지도 않게 치마와 옷을 입거나

엄마화장품을 이용해보기도 하고 유모차에 몽땅 장신구를 때려싣고 저렇게 혼자 꾸미며 놉니다.

 

 

 

 

 

 

기분이 좋지않으면 저렇게 쨰려보기도 하고

원하는 바를 이야기하여 들어달라고도 하는데 아직 떼를 부리기도 하고 마음대로 안되면 잘 삐치지만

이제 언니가 다 되었다, 어쩐다 칭찬을 하면서 격려해주면 은근슬쩍 잘하는 척도 해요.

우울모드로 등원차량에 갔다가 시간이 나면 그네 한 번 타고 가거나

좋아하는 친구를 만나면 또 기분이 확 좋아져서 정말 사랑하는 모녀지간처럼 코너링 할때까지 빠이빠이하면서

여우짓을 펼치기도 하시죠.

 

 

 

아직은 우리집의 막내로서 많은 관심과 사랑을 받길 원하는 느낌이 듭니다.

그림그리기를 좋아하여 열심히 여전히 그려주고 확인해주며 선물을 해주기도 하는데

색칠하기도 좋아해서 손과 옷에 잔뜩 알록달록 묻히기도 해요.

그래서 어떻게 하면 얼룩을 뺄 수 있는지 확인해보기도 하는데 물감 등은 싹 지워지기 힘듭니다.

 

한글공부도 가끔 시키고 쓰기도 시키는데 팔목힘은 오빠의 연령때보다는 좋은건지

여아라서 꼼꼼하고 움직임이 자연스러운거 같기도 합니다.

유치원에서 즐겁게 임해서 그런지 카드를 가지고 물었더니 영어알파벳을 더 잘 읽더군요 ㅠ,.ㅠ

한 일, 이년 영어유치원도 고려해보고 있어요.

 

 

 

 

식사량도 늘었고, 1킬로그램정도 늘었던데 이제 아침에 일어나면 안아주기도 힘든 무게가 되었습니다.

본인 스스로도 골고루 잘먹고 튼튼해져서 언니가 되었다며 즐거워하곤 하는데

역시나 장난감을 사주면 엄청 좋아한답니다.

삼촌과 숙모께서 멋진 핑크자동차를 선물해주셨는데 인형들이 집도 있고, 차도 있고

사람보다 나은 것 같네요.

애국가도 어디서 듣고와서 불러주기도 하고 어려운 낱말을 사용해서 가족을 웃겨주기도하는데

이제 스폰지처럼 받아들이는 시대가 도래한 것 같습니다.

 

좀 더 모든 것이 또렷해지고 확연해지고자하는 나이에

가족들과 잘 어울리고 재밌게 지내며 신나할 수 있는 그녀이길 희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