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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여행이야기>/농어촌체험&자연

서울, 광진구> 능동어린이대공원

 

 

 

 아직 가을의 향취가 남아있는 능동 어린이대공원에 느즈막히 놀러갑니다.

12월에 들어선 가족에게 남은 한 달은 지금의 위치를 정리하고, 새로운 일과 학업을 준비하는 기간이라서

빠듯스럽기도 하며, 추운 날씨에 외출이 적었던 주말이 많았던 것 같네요.

아무래도 초등학생인 아들도 있고, 곧 이사도 앞두고 있고...

할 일은 많고 시간은 짧아 잘 마무리짓고 새로 시작해야함을 준비하는 나날들입니다.

 

오래간만에 조금은 포근한 영상의 기온인 서울인지라

점심식사를 하고는 들렸는데 그새 또 새롭게 단장한 부분이 엿보이네요.

아이들은 가을소풍에 와서 바다동물관에 대해 인지하고 있던데, 새롭게 변신하는 능동어린이대공원이에용.

 

 

 

수족관의 파란 기운이 파릇파릇하게 생동감있게 느껴지는 바다생물관입니다.

건강하고 씩씩해보이는 탄력있는 몸매를 뽐내며 물개와 바다표범들이 수영하는 모습을 볼 수 있고

가족으로 보이는 물개의 귀여운 몸놀림이 가벼워보입니다.

아이들은 유리창에 다닥다닥붙어서 바라보고, 딸은 또 흥분이 되시는지 우와..우왕....소리를 질러댑니다.

 

 

 

1층에서 2층으로 올라가는 길목에는 귀여운 벽화들이 있던데,

에스키모들의 일상을 볼 수 있고 아이들과 이야기도 나누면서 오를 수 있어 좋았습니다.

세세한 곰들과 펭귄들의 모습이 조금은 울퉁불퉁해서 그리기 어려웠을 벽을 환하고 귀엽고 아름답게

2층에는 무슨 광경을 볼까 하며 기대하게 만듭니다.

역시나 커다란 백곰을 더욱 세세하게 바라다 볼 수 있었고,

아이들이 좋아하여 사진찍기 좋을 이글루 포토존이 있었습니다.

 

 

 

 

냄새가 나서 가까이 가지않고 엄마는 지나가고

야외의 다양한 동물들을 보며 남편과 아이들이 올라옵니다.

포근한 날씨덕에 많은 가족들이 나들이를 나오셨습니다.

그 따뜻한 감성들이 좋은 기운으로 펴지는 기분이었어요.

열대우림관인가도 더욱 새롭게 꾸며지셨던데, 여름내 많은 공을 들이셨음이 느껴지더군요.

아이들이 원에서와 가족들과 소풍과 나들이를 많이 나오시는 곳이니 이렇게 아기자기하게 꾸며놓으심을

매우 환영하는 바입니다.

그래도 연령대가 있다보니, 서울안에서 동물원과 식물원을 모두 둘러볼 수 있는 아주 좋은 대공원이에요.

 

오랫만에 동물구경에 딸아이는 신이났고 ,

힘이 세진 오빠가 끌어주는 유모차에 앉아 편안하십니다요~

 

 

 

 

키티인형을 저렴하게 준다는 맥도날드 세트가 있어서 온 가족이 우르르 몰려갑니다.

세트하나에 인형 하나를 4000~5000원미만의 가격으로 구입할 수 있는데 그냥 구입도 가능한데

8000원이라해서 세트 두개로 노랑이와 보랑이를 두 개 구입했어요.

미미풍선까지 일주일 전부터 사달라고 아빠에게 말했다길래, 지하철입구에서 사주었는데

오늘은 선물을 3개 받았으니 생일인가? 특별한 날인가? 하면서 좋아하는 딸의 표정이 웃기기도 하고

흐드러지게 웃는 목소리에 생기가 가득합니다.

커피숍에 잠시 들렸다가 집으로 돌아가요~

 

아무래도 둘 다 나이를 먹고, 초등학교 저학년에서 고학년이 될 수록

아빠, 엄마와 나들이하고 대화를 하고 함께 하는 시간들이 적어지겠죠?

그들은 가족보다는 친구를, 곧 이성친구를 ...그렇게 우리와 조금씩 멀어져 세상으로 들어갈 몸과 마음의

준비를 하게 될 것이며 그 시간은 곧 ..아주 빠르게 다가올 것이라는 느낌입니다.

벌써부터 화장하는 것에 관심을 보이고 사람들과도 발빠른 친화력을 선보이는 우리 딸...

친구를 집으로 데려와 놀고도 그 친구집에 다시 가서 놀기를 바라는 친구좋아하는 아들까지...

남편과 아내는 서운하기도 하겠지만 그들의 성장을 인지하고 지켜보며 격려해야할 것입니다.

 

아직 많은 시간들이 남아있고, 함께 하며 살아나가야하는 소중한 시간들

기대와 설렘도 있지만 걱정도 가득한데, 건강과 행복과 지금처럼의 화목만을 바라고 바래보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