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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여행이야기>/테마투어

서울, 잠실> 롯데카드, 프리크리스마스 입장권

 

 

 

 롯데카드 월 30만원 이상 사용자들에게 12월13일 롯데월드 자유이용권 2매를 제공하는 이벤트에 당첨!!

눈이 많이 와서 추워질 것이며, 남편의 늦은 퇴근시간이 예상되는 가운데,

남매를 데리고 대중교통을 이용해서 롯데월드에 방문하는 큰 모험을 시작합니다.

아이들은 오랫만에 롯데월드에 간다며 좋아하더니만 딸은 주무셔서 들쳐안고 롯데백화점을 거쳐

힘겹게 롯데월드로 갔습니다.

 

아이들이 하원하고 집에서 간단히 먹고 왔더니 오후 5시정도 되었건만

입장하는 곳에서부터 인산인해입니다.

롯데카드 부스에 가면 확인 후, 자유이용권2매와 핫팩까지 꼼꼼하게 챙겨주세요.

 

 

 

오랫만에 살펴본 롯데월드는 좀 더 업그레이드 된 새롭고 산뜻한 맛을 주시는데

꽤나 신경쓰셔서 보수공사를 곳곳에 하시었는가 봅니다.

오늘 하루는 롯데카드의 날인지, 여기저기 행사와 이벤트 공간이 가득한데 사람들도 많아서 구경하기 힘들었어요.

우리 딸은 그래도 음악도 나오고 신이난다면서 엉덩이를 흔들거리며 춤까지 추시니 좀 더 힘을 내야겠지요.

마침 동화극장에서 잭과 콩나무라는 동화가 시작된데서 우르르 몰려가서 재미있게 관람하고

너무 아이들을 동반한 가족들이 많아서 어린이전용 놀이기구는 쳐다보기만 했습니다.

 

 

 

귀여운 하얀 돌고래도 만나보았는데 초딩 우리아들은 수준이 안맞으셔서 동생만 잘 돌봐주시다 나오시고

또 놀이기구에 눈이 가시지만 타보기는 쉽지않을 긴긴 줄이 따악.....

그냥 사진이나 찍으면서 좀 돌아보는 것이지요.

즐거우리라고 데리고 나왔는데 그림에 떡이 되어버린 롯데월드요!!

 

따로 돈을 내야하는 물고기잡이, 공잡기 등으로 사탕과 작은 인형을 상품으로 탔는데

동생에게 양보하는 착한 아들은 이제 슬슬 흥미를 잃어가시는 표정이 얼굴에 역력합니다.

즐거우라고 데리고 왔건만, 이제 나이차이와 관심의 정도가 슬슬 차이를 보이기 시작하는 남매네요.

 

 

 

햇님달님이라는 놀이기구앞에서 대기해서 딸은 두 번 정도 탔고,

아들은 침만 흘리다가 포기합니다.

예전에 재미있다고 타셨던 딸은 탑승전에는 희희낙낙 여유적적하시더니

오르락 내리락하자 기둥뿌리를 부여잡고 덜덜덜 무서운 표정이 가득하네요.ㅋㅋㅋ

중단을 시켜야되나, 마나 하는 찰나 금새 놀이기구가 끝나서 늠름스레 내려왔습니다.

 

그래도 좋다고 가는 곳마다 흔들흔들 춤을 춰주시는 딸...

우리아들은 거의 살다시피 자주 왔었던 곳인데 딸에겐 조금 미안스러운 맘이 들었어요.

 

 

 

신나고 화려한 퍼레이드 시간이 되었지만 아이들이 들어설만한 곳은 없을 정도로 뺵빽한 관중들에게 휩싸여

우리는 조금 떨어져나와 뒤에서 보았어요.

예쁜 춤추는 언니들을 볼 수 없어 안타까웠지만 흥겨운 음악속에서 분위기는 함께 느낍니다.

롯데카드의 7시 가수들의 축하공연을 하니 정신이 쏘옥 빠지는 느낌...

좋은 이벤트지만 아이동반 가족들과 성인들 등 다른 날짜에 초대해주시거나 날짜를 넉넉하게 해주셨으면 좋겠어요.

빛좋은 개살구 이벤트에 피곤함이 가중~~~

줄을 섰다가 회전목마타고 혼자 남매를 이고지고 어찌 하고 있을까 상상이 되셨을 퇴근하신 아빠에게 아이들을

넘겨뿌리려고 계획하였어요. 티지아이에 가서 식사를 하게 했지요.

저는...줄행랑~~~

 

 

잠실에 사시는 지인들을 모셔 그녀들이 즐기신다는 할머니 국수집으로 갔습니다.

양미리구이인가 하는 알이 잔뜩 들어있는 생선구이와 유부가 들어간 멸치향이 물씬 풍기는 잔치국수,

꼬막데침을 저녁식사로 주문하고 맥주 한 잔 하였습니다.

작년 겨울방학때 소노펠리체에서 헤어진 뒤, 만나기 쉽지않았었는데

서로의 안부를 묻고 대화하며 짧지만 좋은 시간을 가졌습니다.

딸이..또 진상을 부려 아쉽지만 이별을 하고 남편과 아이들과 집으로 컴백...

 

너무 고생을 사서 한 것도 같고 급작스레 약속을 만들어 짧고 아쉽기도 했지만

후다닥 보낸 하루였어요.

같은 서울하늘 아래, 아이들 데리고 살기 좋은 송파, 잠실동에서 바쁘고 번잡한 하루였지만

좋은 사람들을 만나니 에너지충전된 느낌,

아직도 나를 잊지않고 있는 관우군과 아들의 좋은 벗, 휘준군까지 합세해서 겨울방학에 한 번 더 만나봐야겠어요.